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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및 반려동물 위한 보안 카메라 주목...저가 제품들 해킹 우려도 제기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 United Arab Emirates)는 아부다비와 두바이·샤르자·라스 알 카이마·아즈만·움 알카이와인·푸자이라 등 7개의 토후국(Emirates)으로 구성됐다. 사우디 동부 걸프만 연안에 위치하는 중동 국가로 정식 명칭은 아랍에미리트연합이며 8만 3,600㎢의 면적에 해안선의 길이는 1,318㎞이다.
UAE 정부는 3월 26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모든 도로 및 대중교통수단을 소독하는 국가 방역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소독은 오후 8시부터 오전 6시까지 시행했으며, 동시간대 모든 공공시설 및 대중교통 운영을 중단하고 응급상황 외 모든 거주민의 외출을 금지했다.
한편, 두바이 정부는 UAE 정부의 조치에 이어 4월4일부터 통행금지 조치를 24시간 강화했으나 라마단을 맞이해 단계적으로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했다. 뒤이어 움 알카이와인 정부는 4월 29일부로, 아부다비 정부는 5월 2일부터 쇼핑몰 등 영업재개를 공식적으로 허용하는 한편, 재운영 시 준수해야 할 방역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제한적이나 일부 쇼핑몰의 영업을 재개했다.
인도의 시장조사기관 테크사이 리서치(Techsci Research)에 따르면 UAE 보안·액세스 컨트롤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3,850만 달러에서 연평균 29%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2년엔 약 1억 4,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17년 기준 조명 컨트롤, 공조시스템(HVAC) 컨트롤, 엔터테인먼트 컨트롤 등을 포함한 전체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2억 524만 달러이며 그중 보안·액세스 컨트롤 분야는 약 19%를 차지했다.
재택근무 종료로 가정용 보안카메라 수요 늘어
UAE는 급속도로 확산되는 코로나19를 강력히 억제하기 위해 3월 26일부터 전국적으로 방역 시간 동안 개인의 외출을 제한하는 국가방역 프로그램을 시행한 바 있다. 특히, 4월에는 24시간 지속되는 강력한 통행금지 조치를 취해 보건, 보안, 식품 등 특정 필수 분야를 제외한 기업은 전원 재택근무에 돌입하기도 했다.
대대적인 방역 프로그램을 통해 확진자 증가세가 한풀 꺾이면서 두바이는 6월 초 무렵부터 경제활동 재개에 돌입했으며 이어 아부다비, 샤르자 등 여타 토후국들도 제재를 완화해 8월 현재 대부분의 분야가 운영을 재개했다. 초기 예상보다 장기화된 재택근무를 종료하고 사무실에 복귀한 근로자의 증가로 자녀, 노부모와 같은 부양가족이나 반려동물이 보호자 없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동시에 감염에 대한 우려로 베이비시터나 간병인 고용을 꺼리게 되면서 집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응급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가정용 보안 카메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양분화된 UAE 가정용 보안 카메라 트렌드
UAE 가정용 보안 카메라는 크게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보안 카메라와 스스로 설치하고 관리하는 DIY(Do It Yourself) 카메라로 나뉜다.
① IoT, AI 등 기술 접목된 스마트 보안 카메라 :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UAE에서는 영상 촬영, 녹화, 저장 등 기본적인 기능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외출 시에도 실시간 모니터링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전화 수발신이 어려운 어린 자녀나 반려동물이 있는 경우 양방향 소통 기능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현관에 설치하는 스마트 보안 카메라는 외출 중에 방문한 배달원이나 방문객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외출시간이 긴 소비자의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움직임이나 소음이 감지될 경우 앱에 알림을 보내는 등의 기술이 접목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②스스로 설치·관리하는 ‘DIY(Do It Yourself)-Security’ : 보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기술의 진보와 더불어 제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설치와 사용이 간소화된 다수의 제품 출시와 함께 오프라인, 온라인 판매처도 늘어가고 있다. UAE에서는 통신사 혹은 전문 보안업체를 통해 가정용 보안시스템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해킹이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와 다달이 발생하는 서비스 수수료 절감을 위해 직접 구매해 설치·관리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KOTRA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무역관은 가정용 보안카메라를 직접 설치·관리하고 있는 UAE의 소비자 A 씨는 “보안 카메라를 설치하면서 장시간 외출 부담이 덜어졌지만 동시에 카메라가 해킹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다. 통신사 서비스를 통해 보안 카메라를 설치하면 편하지만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직접 하기로 했다”고 의견을 전했다
UAE 내 가정용 보안카메라 수입, 중국산 제일 많아
2018년 기준 UAE의 보안카메라 수입액은 총 9억 2,098만 달러였으며,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이 약 2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이 보유한 글로벌 브랜드의 생산시설과 샤오미 등 IT 기업의 수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다음으로 미국(17.91%), 일본(15.41%) 순서로 비중을 차지했으며 한국으로부터의 수입 비중은 3.46%에 달했다.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산하의 ring 사는 UAE 가정용 보안 카메라 시장 내 주요 기업 중 하나로 UAE 내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amazon.ae를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현지 국영통신사 에티살랏(Etisalat)과 제휴를 통해 설치, 관리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해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그 외에도 미국의 유피(eufy), 예일(Yale)과 중국의 샤오미(Xiaomi), 한국의 삼성(Samsung) 등이 진출해 있다.
가정용 보안 카메라를 판매하는 현지 전자제품 전문점의 관계자 B씨는 두바이 무역관을 통해 “이전의 CCTV는 사건 발생 후 확인, 추적 용도에 집중됐으나 기술의 발달 덕에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상한 움직임을 감지해 즉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엔 양방향 소통 기능이 있고 고해상도이면서 사용하기 쉬운 스마트 보안 카메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더불어 두바이 무역관 측은 “보안 카메라가 인터넷에 연결된 만큼 이용은 편리해졌으나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보안을 위한 보안의 필요성을 느끼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보안기능이 강화된 제품 개발이 필요하며 제품 선택 시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의 중요성이 대두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두바이는 MENA 지역 최대 보안·소방 장비 박람회인 Intersec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Intersec은 1,100여 개 참가사와 3만 4,000여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는 글로벌 전시회로, 해당 전시 참가를 통해 세계 보안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기업 인지도를 제고하며 잠재 바이어와 네트워크를 형성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 United Arab Emirates)는 아부다비와 두바이·샤르자·라스 알 카이마·아즈만·움 알카이와인·푸자이라 등 7개의 토후국(Emirates)으로 구성됐다. 사우디 동부 걸프만 연안에 위치하는 중동 국가로 정식 명칭은 아랍에미리트연합이며 8만 3,600㎢의 면적에 해안선의 길이는 1,31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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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정부는 3월 26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모든 도로 및 대중교통수단을 소독하는 국가 방역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소독은 오후 8시부터 오전 6시까지 시행했으며, 동시간대 모든 공공시설 및 대중교통 운영을 중단하고 응급상황 외 모든 거주민의 외출을 금지했다.
한편, 두바이 정부는 UAE 정부의 조치에 이어 4월4일부터 통행금지 조치를 24시간 강화했으나 라마단을 맞이해 단계적으로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했다. 뒤이어 움 알카이와인 정부는 4월 29일부로, 아부다비 정부는 5월 2일부터 쇼핑몰 등 영업재개를 공식적으로 허용하는 한편, 재운영 시 준수해야 할 방역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제한적이나 일부 쇼핑몰의 영업을 재개했다.
인도의 시장조사기관 테크사이 리서치(Techsci Research)에 따르면 UAE 보안·액세스 컨트롤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3,850만 달러에서 연평균 29%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2년엔 약 1억 4,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17년 기준 조명 컨트롤, 공조시스템(HVAC) 컨트롤, 엔터테인먼트 컨트롤 등을 포함한 전체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2억 524만 달러이며 그중 보안·액세스 컨트롤 분야는 약 19%를 차지했다.
▲UAE 보안·액세스 컨트롤 시장 규모 동향(단위: US$ 백만, E는 추정치, F는 전망치)[자료=Techsci Research]
재택근무 종료로 가정용 보안카메라 수요 늘어
UAE는 급속도로 확산되는 코로나19를 강력히 억제하기 위해 3월 26일부터 전국적으로 방역 시간 동안 개인의 외출을 제한하는 국가방역 프로그램을 시행한 바 있다. 특히, 4월에는 24시간 지속되는 강력한 통행금지 조치를 취해 보건, 보안, 식품 등 특정 필수 분야를 제외한 기업은 전원 재택근무에 돌입하기도 했다.
대대적인 방역 프로그램을 통해 확진자 증가세가 한풀 꺾이면서 두바이는 6월 초 무렵부터 경제활동 재개에 돌입했으며 이어 아부다비, 샤르자 등 여타 토후국들도 제재를 완화해 8월 현재 대부분의 분야가 운영을 재개했다. 초기 예상보다 장기화된 재택근무를 종료하고 사무실에 복귀한 근로자의 증가로 자녀, 노부모와 같은 부양가족이나 반려동물이 보호자 없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동시에 감염에 대한 우려로 베이비시터나 간병인 고용을 꺼리게 되면서 집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응급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가정용 보안 카메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양분화된 UAE 가정용 보안 카메라 트렌드
UAE 가정용 보안 카메라는 크게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보안 카메라와 스스로 설치하고 관리하는 DIY(Do It Yourself) 카메라로 나뉜다.
① IoT, AI 등 기술 접목된 스마트 보안 카메라 :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UAE에서는 영상 촬영, 녹화, 저장 등 기본적인 기능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외출 시에도 실시간 모니터링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전화 수발신이 어려운 어린 자녀나 반려동물이 있는 경우 양방향 소통 기능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현관에 설치하는 스마트 보안 카메라는 외출 중에 방문한 배달원이나 방문객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외출시간이 긴 소비자의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움직임이나 소음이 감지될 경우 앱에 알림을 보내는 등의 기술이 접목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②스스로 설치·관리하는 ‘DIY(Do It Yourself)-Security’ : 보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기술의 진보와 더불어 제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설치와 사용이 간소화된 다수의 제품 출시와 함께 오프라인, 온라인 판매처도 늘어가고 있다. UAE에서는 통신사 혹은 전문 보안업체를 통해 가정용 보안시스템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해킹이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와 다달이 발생하는 서비스 수수료 절감을 위해 직접 구매해 설치·관리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KOTRA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무역관은 가정용 보안카메라를 직접 설치·관리하고 있는 UAE의 소비자 A 씨는 “보안 카메라를 설치하면서 장시간 외출 부담이 덜어졌지만 동시에 카메라가 해킹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다. 통신사 서비스를 통해 보안 카메라를 설치하면 편하지만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직접 하기로 했다”고 의견을 전했다
UAE 내 가정용 보안카메라 수입, 중국산 제일 많아
2018년 기준 UAE의 보안카메라 수입액은 총 9억 2,098만 달러였으며,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이 약 2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이 보유한 글로벌 브랜드의 생산시설과 샤오미 등 IT 기업의 수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다음으로 미국(17.91%), 일본(15.41%) 순서로 비중을 차지했으며 한국으로부터의 수입 비중은 3.46%에 달했다.
▲UAE 국가별 보안카메라 수입 현황(단위: US$ 백만, %)[자료=Global Trade At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산하의 ring 사는 UAE 가정용 보안 카메라 시장 내 주요 기업 중 하나로 UAE 내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amazon.ae를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현지 국영통신사 에티살랏(Etisalat)과 제휴를 통해 설치, 관리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해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그 외에도 미국의 유피(eufy), 예일(Yale)과 중국의 샤오미(Xiaomi), 한국의 삼성(Samsung) 등이 진출해 있다.
▲UAE 내 가정용 보안카메라 주요 제품(가격은 Sharaf DG, amazon.ae 기준)[자료=각 기업 웹사이트]
가정용 보안 카메라를 판매하는 현지 전자제품 전문점의 관계자 B씨는 두바이 무역관을 통해 “이전의 CCTV는 사건 발생 후 확인, 추적 용도에 집중됐으나 기술의 발달 덕에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상한 움직임을 감지해 즉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엔 양방향 소통 기능이 있고 고해상도이면서 사용하기 쉬운 스마트 보안 카메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더불어 두바이 무역관 측은 “보안 카메라가 인터넷에 연결된 만큼 이용은 편리해졌으나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보안을 위한 보안의 필요성을 느끼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보안기능이 강화된 제품 개발이 필요하며 제품 선택 시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의 중요성이 대두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두바이는 MENA 지역 최대 보안·소방 장비 박람회인 Intersec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Intersec은 1,100여 개 참가사와 3만 4,000여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는 글로벌 전시회로, 해당 전시 참가를 통해 세계 보안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기업 인지도를 제고하며 잠재 바이어와 네트워크를 형성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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