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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칼럼] 글로벌 경제전쟁시대, 언제까지 애국심에만 호소할 수 있을까
  |  입력 : 2020-06-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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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장 출신의 중국 반도체 기업 입·퇴사 논란을 접하며
보안체계 점검에 앞서 핵심인력에 대한 처우 개선 선행돼야


[보안뉴스= 신현구 중부대학교 경찰경호학부 교수] 얼마 전 40년을 몸담았던 삼성전자 사장이 퇴임 후 중국 반도체 기업 에스윈 경영진으로 영입됐다 기술유출 논란에 휩싸인 나머지 심적 부담을 느껴 포기한 보도를 접했다. 이 기사의 댓글에는 아래와 같은 비판의 글들이 쓰여 있었다.

[이미지=utoimage]


“중국에서는 국가 반역죄로 사형이다”
“최소한 영원히 한국 땅에 돌아올 수 없고 전 재산 몰수!”
“돈에 눈이 팔린 저런 X, 역적 XX,..”
“배신자로 남은 여생 지내시길...”
“한국에 오지 마라”

입에 담기조차 험한 말들로 대부분 가득 차 있었다.
그러나 드물지만 이런 댓글도 눈에 들어왔다.

“감정적 대응보다는 특허 등 불법적 유출이나 모방에 대한 이성적 대응 체계 갖춰야...”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다면 어딘들 못 가겠나”

위의 두 가지 댓글을 보면서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그나마 위의 얘기는 우리나라 최대기업의 전직 CEO에 대한 도의적인 실망감에서 오는 댓글이라고 생각은 되지만, 현실의 세계에서는 전혀 분위기가 다르다는 사실이다. 현재 받는 처우 대비 파격적인 대우를 제시할 경우 이직하지 않을 기술자가 없고, 이직처의 원근이나 경쟁국 여하를 불문한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중국의 BOE 그룹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출신 인력이 100명 이상 근무하고 있는 것은 그 반증이라고 할 수 있다. 핵심기술자가 조국보다는 개인의 발전 가능성과 처우에 더 관심을 두는 것을 욕할 자신이 있는가? 언제까지 애국심에만 호소할 것인가?

기업보안은 불법적인 정보의 유출 환경으로 방치하거나 소홀하지 않은가를 확인·점검하고, 이를 시스템화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그보다 앞서 우선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에 재직하고 있는 핵심 임직원(또는 기술자)에 대한 합리적인 처우와 발전 가능성, 신분보장과 근무환경 및 복리후생, 동료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조건 등을 경쟁사와 비교해 우월하게 개선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경쟁사와 대비해 제반 근무 여건이 조금이라도 뒤떨어진다면 핵심 임직원의 보유 능력이 없는 것이므로 이직의 가능성은 당연히 크다고 할 수 있다. 핵심 임직원의 경쟁사로의 이직은 두말할 나위 없이 정보 유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회 전반적으로 감염증 예방 노력에 치중한 나머지 재택근무의 확대로 인한 정보 유출의 용이성이 증가하고 있고, 대면 출입통제의 소홀, 더불어 기업경기의 악화로 기술 인력의 대이동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시점에 있다. 기술자의 이직은 곧 정보유출로 이어지고, 정보의 유출이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정보화 시대이므로 이에 대한 기업의 핵심인력 유지를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가는 사람 원망 말고, 있을 때 잘해주지”,

국내 대기업끼리 정보 유출(인력 유출) 국내외에서 소송 소식을 접하며 관련된 핵심 기술자가 한 말이다. 합당한 처우는 정보보호의 핵심으로 연결된다는 반증이다.
[글_신현구 중부대학교 경찰경호학부 교수(peter7664@joongbu.ac.kr)]

*외부 필자의 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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