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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IA 이동범 회장 “코로나19 위기일수록 전 산업 보안 강화 필요”
  |  입력 : 2020-05-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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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터뷰]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이동범 제15대 회장
정기 이사회에서 정관 수정, 정보보호에서 보안산업 전체, 나아가 개인회원까지 활동영역 넓혀
5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2020 정보보호 취업 박람회’ 개최 시작으로 본격 활동 개시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지난 2월 19일 한국정보보호산업계를 대변하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이하 KISIA)’가 24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를 15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와 함께 선출된 윤두식 수석부회장(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과 김진수 감사(트리니티소프트 대표) 등과 새로운 회장단을 구성한 이동범 KISIA 회장은 지난 2월말 열린 RSA 컨퍼런스 2020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이동범 회장[사진=지니언스]


그러다 2월부터 조금씩 퍼지기 시작한 코로나19가 2월 말부터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모든 외부 활동에 제동이 걸렸고, KISIA 15대 회장단 역시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언제까지 멈추고만 있을 상황이 아니기에 KISIA는 오는 5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2020 정보보호 취업 박람회’ 개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에 <보안뉴스>는 KISIA의 15대 회장인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를 만나 코로나19로 잠시 미뤄진 KISIA의 2020년 활동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KISIA 회장으로 취임하신지도 3개월이 넘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이제서야 KISIA의 활동이 본격 재개되는 것 같습니다.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실 계획이신지요
제가 회장을 맡으면서 하려고 했던 일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보안산업의 종사자들을 KISIA가 대변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여기서 보안산업은 단순히 사이버보안만이 아닌 물리보안 분야와 유통기업, 대리점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즉, 보안산업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고자 합니다.

지난 4월 28일에 KISIA 정기이사회를 처음 개최했는데, 이러한 각오를 현실화하고자 정관을 바꿔 물리보안과 유통업체는 물론 프리렌서와 같은 개인회원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예를 들면 정보보호 컨설턴트나 인증심사원과 같은 프리렌서들은 정보보호 산업의 중요한 일원이지만 개인이기 때문에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모든 산업에서 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 시점에 다양한 보안산업의 일원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4차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후 많은 계획들을 발표하셨는데, 코로나19로 활동을 이어나가지 못해 아쉬울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갑작스레 비대면 환경으로 넘어갔는데, 우리는 아직 그에 대한 준비가 덜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바우처 등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특히, 보안은 모든 분야의 기본 인프라인데, 중소기업 등은 비용 때문에 쉽게 보안에 투자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정부 역시 한번에 지원하는 것이 어렵다고 하면 서비스형이나 구독형 형태로 바우처 등을 지원하는 방식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구축비용이나 초기 1~2년만 정부가 지원하고 그 이후에는 기업들이 알아서 하도록 하면 흐지부지되기 마련이지만 서비스형으로 오랜 기간 서비스와 유지보수를 지원하면 서비스를 받는 기업은 물론 제공하는 보안기업도 꾸준하게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윈-윈 할 수 있습니다. 정부 역시 처음에 큰돈이 들어가지 않아 보다 많은 기업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습니다.

RSAC 2020 참가후 KISA와 함께 보안 트렌드를 발표하셨습니다
보안산업은 그 자체만으로도 분야가 엄청나게 다양한데다, 최근 추세에 따라 거의 모든 산업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기술장벽도 높은 편입니다. 이에 종합적인 보안을 위해서는 선진국처럼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스타트업이 많이 만들어진 후, M&A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통합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기술 R&D만으로는 수많은 분야를 모두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죠.

문제는 우리나라가 아직 이러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없는 환경이라는 점입니다. 새로운 것이 나타나면 환경도 새롭게 바뀌어야 하는데, 기존 프레임에 맞추려고 하는 탓에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다는 것이죠. 가령 인증 등의 규제 이슈는 융합보안과 같은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가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이동범 회장[사진=지니언스]

코로나19로 보안산업도 새로운 도전을 맞고 있습니다. 재택근무와 원격근무로 인해 새로운 보안위협이 등장했는데요,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지니언스는 보안업체 중에서도 가장 먼저 재택근무를 선택한 기업입니다. 오랜 기간 재택근무를 하면서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도큐멘트의 이력추적이 안된다는 점이었습니다. 보통 재택근무시 보안을 위해 VPN을 사용하는데요. VPN을 연결하고 근무를 하다가 휴식 등을 이유로 VPN을 끊었다가 다시 연결해서 사용할 경우 이력도 끊겨서 추적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 지니언스는 EDR의 파일추적 기능을 통해 사람의 행위나 자료유출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회장님이 대표를 맡고 있는 지니언스에서 보안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울 방법을 마련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지란지교 그룹 창업자인 오치영 대표와 함께 해외 법인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미국 등 해외진출을 위해 지니언스나 지란지교가 해왔던 노력과 시행착오, 다양한 네트워크 등이 이제는 자산이 됐지만, 그동안 기울였던 노력과 시간은 너무나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이렇듯 중소기업, 특히 우리 보안기업들이 이러한 어려움들을 처음부터 다 겪고 세일즈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미국 등에서 세일즈와 마케팅을 담당할 회사를 만들고, 우리나라의 좋은 기술이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미국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들의 신청을 받아서 현지 전문가들에 의해 피드백을 거치고, 이를 바탕으로 이른바 미국향 제품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크게 3단계로 진행될 것 같은데요, 첫 번째는 사전점검으로 서류를 바탕으로 무료로 진행됩니다. 두 번째는 현지 전문가 평가를 통해 미국 진출을 타진하며, 세 번째는 현지에서 상담 요청을 할 경우 판매까지 연결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KISIA 회원사들과 보안종사자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계획한 것은 많지만 너무 서두르지 않고 하나씩 해결해 나가려고 합니다. 우선은 중소 보안업체를 위한 기업애로해결센터 설립입니다. 중소업체, 신규업체들이 정부의 정책방향과 보안 트렌드 등을 제대로 접하지 못해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KISIA에서 이에 대한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진행 중인 사안입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국내 보안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KISIA 회원분들은 물론 보안산업 관계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도움 부탁드립니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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