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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츠앱, 허위 정보 유포 막기 위해 메시지 전달 기능 불편하게 만들어
  |  입력 : 2020-04-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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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가 불분명한 메시지의 경우 한 번에 한 사람에게만 전달하는 것 가능
여러 국제 기관들과 협업하여 제대로 된 정보 열람 가능하도록 허브 서비스도 시작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인기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왓츠앱(WhatsApp)이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가짜 정보의 확산을 막기 위해 나섰다. 특정 메시지의 경우,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는 받는 사람의 수를 크게 제한시킨 것이다.

[이미지 = iclickart]


이제 왓츠앱 사용자들은 ‘두 개의 화살표가 달린 메시지들’만을 한 사람에게만 전달할 수 있다. 두 개의 화살표가 달린다는 건, 출처가 가까운 지인이 아니라는 뜻이다. 즉 어디선가 생성돼 전달되는 메시지는 한 번에 한 사람에게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으로, 예전에는 여러 사람에게 전달이 가능했었다.

왓츠앱이 이런 조치를 취한 이유는, 이미 여러 차례 유포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가 아무런 제약 없이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해서다. 아예 막지는 않되 전파 행위를 불편하게 만듦으로써 가짜일 수 있는 정보가 퍼져나가는 걸 차단한다는 게 왓츠앱의 생각이다. 이런 식으로 유포되는 가짜 정보가 SNS 플랫폼을 막론하고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왓츠앱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코로나 사태가 터지고 나서 ‘전달(포워딩)’되는 메시지의 수가 크게 증가했다”며 “이 메시지들 전부가 가짜뉴스나 허위 정보에 해당되는 건 아니지만, 그런 것들의 잠재적 통로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왓츠앱 생태계에 대한 신뢰도를 유지하려면, 특정 콘텐츠가 퍼져나가는 속도가 어느 정도 줄어들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왓츠앱은 이미 2년 전 비슷한 조치를 비슷한 이유에서 취한 적이 있다. 인도 지역에서 실험적으로 포워딩 기능을 다섯 명 이하로 줄이고 ‘빠른 전달(quick forward)’ 버튼을 삭제한 것이다. 그 결과 포워딩 처리되는 메시지가 전 세계적으로 25% 줄어들었고, 왓츠앱 플랫폼 내에서 유통되는 정보의 양도 줄어들었다고 한다.

코로나 사태가 발발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친구를 실제로 만나지 못하게 되면서 소셜 미디어와 메신저 앱의 사용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왓츠앱 측은 블로그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왓츠앱과 같은 앱에 대한 의존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져” 생태계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사안이 되었다고 말했다. 다시 한 번 2년 전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현재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파되는 코로나 관련 정보는 다양하다. 관련 기사나 감염자/사망자 현황, 코로나와 관련된 온라인 밈, 감염 방지 팁, 안전 관련 정보, 각국의 격리 조치 현황, 심지어 음모론들까지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이 어디선가 만들어져 퍼져가는 중이다. 이런 이야기들은 중국과 미국, 미국과 WHO의 신경전까지 더해지면서 정치적 소재로까지 활용되고 있어, 언제 가짜뉴스가 빠르게 확산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5G 네트워크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야기했다는 가짜 정보에 속은 사람들이 지난 주말 동안 영국 모바일 통신 기지국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심지어 불에 타버린 기지국이 5G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는지도 아직 알려진 바가 없는데 말이다.

이런 사태가 재발하는 걸 막기 위해 왓츠앱은 “WHO를 포함해 20개의 국제 건강 및 보건 관련 기관들과 협업해 사람들에게 올바른 정보가 전달되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코로나 정보 허브(Coronavirus Information Hub)도 준비했다. 이 허브는 여기(https://www.whatsapp.com/coronavirus)서 접속이 가능하다. 사용자들은 이 허브를 통해 자신이 전달 받은 정보가 사실인지 확인할 수 있다.

3줄 요약
1. 왓츠앱, 가짜 정보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해 정보 전달 기능을 불편하게 만듦.
2.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의 경우 한 번에 한 사람에게만 전달하는 게 가능.
3. 그 외에 여러 국제 기관들과 협업하여 코로나 정보 허브라는 서비스도 런칭.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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