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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코로나19 등 ‘판데믹’ 대응 위한 기업 위기관리 핵심은 ‘리질리언스’
  |  입력 : 2020-02-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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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데믹 리스크, 어떤 재해·재난보다 크고 길며 광범위한 위협
내부적으로 공유하고 빠른 의사결정과 대응하는 회복탄력적인 기업 돼야


[보안뉴스= 요시 셰피 미국 MIT대 교수] 세계 경제의 상호 연계성이 그 어느 때보다 확대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전염에 대한 취약성도 커지고 있다. 금융이나 보건 문제를 포함해 전염성 강한 이벤트들은 종종 인적 네트워크와 밀접히 연결된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확산될 수 있다.

이번 중국발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일반적으로 감염병 대유행, 즉 판데믹(Pandemic) 리스크는 영향 기간, 대상, 범위 등에 있어 그 어떤 재난재해보다 길고 크고 광범위한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사회적 재난이라는 특수성과 개별 기업의 관리, 통제 범위를 넘어서는 상황으로 인해 비즈니스연속성계획(BCP)와 같은 기존 위기대응 전략만으로는 효과적인 대응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이미지=iclickart]


촘촘히 복잡하게 연결된 글로벌 공급망(Supply Chain) 위에 비즈니스의 모든 과정이 존재하기 때문에 효율성과 비용 최적화에 있어 이점을 가짐과 동시에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사건, 사고로 인한 출렁거림을 피할 수 없는 높은 불안정성과 취약성에 노출돼 있다. 거의 모든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공급망에서는 복잡한 글로벌 상호 연결성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엮인 비즈니스의 중단을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다.

비즈니스 중단은 치명적인 자연재해, 대규모 안전사고 발생으로도 발생할 수 있고, 공급업체, 임직원, 고객, 경쟁업체, 자연환경, 정부 및 비정부기구 등 자체 또는 그 조합으로 언제든지, 그리고 예상치 못한 형태로 일어날 수 있다. 공급망을 위협하거나 중단시키는 이벤트는 직접적으로 회사를 공격할 수도 있고, 연결된 2차 3차 공급업체 또는 고객의 고객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유행 사태를 ‘위기로부터의 학습’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로 여기고, 판데믹 대응 뿐만 아니라 앞으로 우리 조직, 기업을 위협하는 다양한 리스크, 위기에 대한 리질리언스 강화에 노력하기를 제안한다.

▲요시 셰피 미국 MIT대 교수

GM(제너럴모터스)에서는 그간 GM이 겪은 대형 이벤트에 알파벳 글자를 가지고 프로젝트 이름을 부여하고 있다. ‘프로젝트 D’는 2005년 자회사 델파이의 파산 사태, ‘프로젝트 J’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프로젝트 T’는 2011년 말 태국 대홍수, ‘프로젝트 E’는 2012년 핵심 공급업체였던 에보닉 공장 화재, 그리고 ‘프로젝트 S’는 2012년 허리케인 샌디였다. 대부분 GM의 글로벌 공급망을 심각하게 교란·중단시키고 위기상황으로 몰고 간 프로젝트들인데, 이들은 GM 조직 내부에 돈으로 살 수 없는 학습의 기회를 제공했다. GM의 한 임원은 프로젝트 J를 회고하면서 “솔직히 프로젝트 D를 경험하지 못했더라면, 우리는 더 많은 위기로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일단 한 번 위기를 겪고 나면 이후 모든 상황에 대해서 매우 창조적이고 능동적으로 변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라고 필자에게 직접 말한 것을 기억한다.

기업에 있어 개별 위기대응 활동은 계속 축적되면서 향후 더 나은 대응을 위한 기술과 방법을 제공해줄 수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고 극복하는 기업들도 이번 사태가 ‘프로젝트 C’가 되어 과거에 비해 훨씬 더 많이 자신의 비즈니스, 주요 공급업체와 협력업체, 그리고 이해관계자들을 이해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앞으로 어떠한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보다 빠른 정보를 내부적으로 공유하고, 빠른 의사결정과 대응이 가능한 회복탄력적인 기업이 되는 기회로 삼기를 기대한다.
[글_ 요시 셰피 미국 MIT대 교수, MIT대 트랜스포테이션, 로지스틱스 연구센터 및 공급망관리(Supply Chain) 프로그램 디렉터]

*판데믹 리스크와 대응계획과 관련해서 이 칼럼과 더불어 미국 질병관리본부(CDC.gov)의 Flu Resources for Business, 세계보건기구(WHO) Pandemic Influenza Risk Management Guidance, 그리고 최근 중소기업중앙회(KBIZ) 등에 특별 기고한 내용을 같이 참조하기를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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