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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무원들 조사했더니, 모바일 장비 분실 및 도난 심각해
  |  입력 : 2020-01-2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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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 동안 두 배 이상 증가...원격 근무나 업무 처리 활성화의 부작용
공무용 모바일 장비에는 각종 민감 정보 저장되어 있어...사이버전에서 불리하게 작용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영국 런던 협의회에 소속된 근무자들의 모바일 컴퓨팅 장비들이 연신 분실되거나 도난 당한다는 소식이다. 지난 3년(회계년도 기준) 동안 분실 및 도난 신고 수가 두 배 이상 올라갔다고 정보의 자유(Freedom of Information)가 발표했다.

[이미지 = iclickart]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3년 동안 분실되거나 도난 당한 장비는 총 1293대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현황을 집계한 것이고, 여기에는 랩톱, 모바일 폰, 태블릿 등이 포함된다고 한다. 2016~2017년까지 집계된 수는 304인데 2018~2019년에는 635대로 109% 증가 추이를 보였다.

가장 많이 사라지는 장비는 모바일 폰으로, 지난 3년 동안 총 951개의 장비가 의회 근무자들 품을 떠났다. 2016~2017년 기간 동안에는 215개가 분실 및 도난 당했으나 2018~2019년 사이에는 478개가 사라져, 총 122%의 증가 추이를 보였다.

랩톱도 심각한 수준이엇다. 총 64개에서 124개로 증가해 두 배 가까운 증가폭을 기록했다. 태블릿은 26개에서 33개로 살짝 올라갔다. 그 외에도 런던 내 지역별 분실 및 도난 비율도 조사됐다.

보안 업체 앱솔류트 소프트웨어(Absolue Software)의 부회장인 앤디 하컵(Andy Harcup)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공공 기관에서 공무를 맡은 사람들의 장비에는 굉장히 민감한 정보들이 저장되어 있기 마련입니다. 사이버전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때에 공무원들의 장비가 점점 더 많이 분실이나 도난 당한다는 건, 그런 공격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장비들이 적국의 스파이들 손에 넘어갔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그는 설명을 이어갔다. “그냥 운 좋게 장비를 훔쳐간 좀도둑들도 다수 섞여 있을 겁니다. 그렇다고 해도 그들이 공무원들이 취급하는 정보에 전혀 위협이 안 된다고 할 수 없습니다. 좀도둑이나 일반 사이버 범죄자들이 드나드는 암시장에 사이버전 해커들도 출입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하컵은 “이런 상황에서 원격 근무와 같은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건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짚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이동 중이나 원격에서 업무를 봅니다. 그런 움직임이 활성화 되면서 분실과 도난 사고가 더 발생하는 것이기도 하죠. 분실과 도난에 대한 대처를 세우지 않은 채 최첨던 근무 방식만 도입하면 공공의 질서가 무너지는 기반이 마련될 것입니다.”

하컵은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구성 요소들과 기반 시설들이 이러한 장비 하나 때문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건 과장되거나 괜시리 공포감을 조성하기 위한 말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아무리 사건이 작게 벌어져도, 시민들의 개인정보가 새나갈 수 있죠. 공공 기관은 개인정보를 꽤나 많이 다룰 수밖에 없는 조직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분실되거나 도난 당하는 모바일 장비에 대한 대책이, 어떤 조직에나 시급히 마련되어야 하는 때다. 하컵의 말처럼 “원격 근무가 활성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장비에 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직접 데이터를 담고 있지 않더라도, 클라우드 저장소에 접근할 방법이 모바일에 설치된 경우가 대다수죠. 따라서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은, 분실된 장비에도 접근할 방법을 마련하는 것까지 포함해야 합니다. 잃어버리거나 도난 당한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 건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3줄 요약
1. 영국 의회 근무자들 조사했더니, 모바일 장비 분실 비율 높아지고 있음.
2. 공공 기관 근무자들의 모바일 장비에는 민감한 정보가 가득 저장되어 있음.
3. 원격 근무 도입하려면 엔드포인트 보안의 개념과 방법을 확장시켜야 함.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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