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전체기사 > 외신
[주말판] 2020년 클라우드 산업의 트렌드를 예상한다
  |  입력 : 2020-01-11 11:25
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밴드 보내기 카카오 스토리 보내기
2019년, 공룡 같은 공공 클라우드 업체가 강세였다면 올해는 부티끄가 대세
필요한 성능만 가진 전문 서비스를 여러 개 운영하는 멀티클라우드, 산업 재편성할까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어느 덧 정보 기술이라는 생태계에서 클라우드는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되었다. 이제 모든 것들이 클라우드에서 나왔다가 클라우드로 들어가는 것처럼 보일 정도다. 특히 작년 한 해 클라우드 산업은 크게 성장했고, 공공 클라우드 시장은 AWS, 애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의 3자 대결 구도로 확실하게 형성됐다. 그러나 모든 것이 지금 그대로 정착된 것은 아니다. 클라우드는 올 한 해도 계속해서 변화와 진화를 이어갈 것이며, 2020년은 2020년만의 트렌드를 겪을 예정이다. 이번 주 주말판에서 본지는 한 전문가의 의견을 빌려 그런 변화들을 몇 가지 예측해보기로 한다.

[이미지 = iclickart]


1. 멀티클라우드, 세분화된 서비스가 대세다
AWS, 애저, GCP 등 공공 클라우드로 많은 기업들이 빨려들어가는 것처럼 보이던 때가 있었는데, 그 흐름이 꽤나 약화되고 있다. 사용자 기업들이 이 거대한 클라우드 플랫폼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 행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보안이든,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해봤지만 생각만큼 좋지 않아서든, 여러 가지 이유가 작용하고 있다.

2020년, 기업들은 일명 ‘부티끄(boutique)’라고도 불리는 공공 클라우드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부티끄란 특정 기능이나 서비스에 특화된 공공 클라우드 플랫폼을 말한다. AWS, 애저, GCP처럼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다 갖춘 클라우드가 아니라 IaaS, 큐버네티스, 가상화 마이크로서비스, PaaS 등 특정 서비스에만 집중하고 그 서비스만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곳으로, 속도나 비용 면에서 꽤나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 한 해 사용자 기업들은 회사 전체를 거대 클라우드에 넘기는 대신, 필요한 클라우드 기능만을 골라 쓰는 것을 적극 탐구할 것으로 보인다.

2. 공공 클라우드에서는 앱과 워크로드의 컨테이너화가 활발해질 것이다
기업들은 기존의 공공 클라우드에 저장된 워크로드를 보다 가볍게 만들어주는 도구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는 걸 반기고 있다. 그리고 그런 도구들을 사용해 워크로드들을 컨테이너화 된 마이크로서비스로 전환한 후 온프레미스 환경이나 위에서 설명한 부티끄 클라우드 등으로 다시 옮기고 있다.

이에 거대 공공 클라우드 업체들도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서비스들의 멀티클라우드 재편성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애저 아크(Azure Arc)라는 서비스인데, 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떠오르는 멀티클라우드 시장 내에서 앞으로 확 치고나간 상태다. 애저 사용자 기업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워크로드를 자유롭게 골라 서드파티 공공 클라우드나 큐버네티스 클러스터 등오로 간편하게 옮길 수 있게 된다고 한다.

3. 멀티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이라는 분야에서도 전쟁이 치열할 것이다
이처럼 멀티클라우드의 강세가 예상되고 있으므로, 다양한 클라우드를 보다 편리하게 관리하게 해주는 도구들이 등장할 것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이미 여러 사용자 기업들이 올 해 사업 전략을 구상할 때 다양한 클라우드를 관리하기 위한 도구나 서비스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2020년 클라우드 관리 담당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일 서비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IBM의 멀티클라우드 관리 서비스(IBM Services for Multi-cloud Management)
2) 구글의 클라우드 앤소스(Google Cloud Anthos)
3) 시스코 시스템즈의 클라우드센터 스위트(CloudCenter Suite)
4)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아크
이 도구들을 통해 사용자들은 클라우드 마이크로서비스 워크로드를 보다 편리하게 검색, 발견, 매핑,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중앙에서 보안 강화, 진단, 분석, 트러블슈팅을 할 수 있다.

이렇게 멀티클라우드의 ‘통합적 관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 데이터 카탈로그(data catalog) 서비스 분야에서도 발걸음이 빨라질 수밖에 없다. 얼레이션(Alation), 클라우데라(Cloudera), 콜리브라(Collibra), IBM, 인포마티카(Informatica) 등과 같은 회사들은 통합된 멀티클라우드 환경 내 다른 도메인에 위치한 데이터와 메타데이터를 시각화 하고 지능형 쿼리를 만들어 내는 데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더해 데브옵스 전문가들 역시 소스의 제어가 가능한 리포지터리들을 선호하기 시작할 것이다. 비트버킷(Bitbucket), 클라우드포지(CloudForge), 깃허브(GitHub), 깃랩(GitLab), 소스포지(SourceForge) 등 다종 컨테이너화 및 가상화를 지원하는 서비스들 사이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4. 차세대 가상 기계, 멀티클라우드 컴퓨팅을 돕는다
하이퍼바이저의 인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하이퍼바이저로 운영되는 가상 기계 때문이다. 반면 큐버네티스 기반의 컨테이너화 기술은 현재의 사설, 공공, 하이브리드 및 멀티클라우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2020년 하이브리드 환경 내 가상 기계와 컨테이너의 융합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며, 둘 사이의 시너지 또한 지속적으로 연구될 것이다. 일각에서는 큐버네티스 중심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에서 가상 기계가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VM웨어(VMware)가 출시할 탄주 포트폴리오(Tanzu Portfolio)라는 기술이 이런 맥락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앞으로 출시될 브이스피어(vSphere : VM웨어의 클라우드 가상화 플랫폼)의 하이퍼바이저에 탑재된 제어판에 큐버네티스 런타임을 통합하는 기술로 알려져 있다. 그럼으로써 VM웨어 사용자들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보다 강력한 컨테이너 구축 및 활용 여건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5. AI옵스(AIOps) 덕분에 멀티클라우드 관리가 자동화 된다
멀티클라우드를 관리한다는 건 말처럼 쉽지 않다. 클라우드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 복잡해지고, 자동화 기술을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그래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AI옵스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AI옵스란, 데브옵스의 한 패러다임으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멀티클라우드 관리에 필요한 인프라 내 모든 요소들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데 특화된 기술이다. IT 인프라를 인공지능으로 운영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시스코와 VM웨어가 AI옵스 환경을 위한 솔루션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클라우드 및 네트워크 관리자의 의도가 자동으로 관리 시스템에 적용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클라우드와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모든 물리/가상 요소들의 관리와 설정 변경, 프로파일링이 24시간 내내 유지되므로 일관성 있는 멀티클라우드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한다.

6.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경쟁, 인공지능 퍼포먼스가 승자 정한다
하이브리드와 관련된 기업들의 움직임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더 많은 기업들을 끌어오기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들의 경쟁도 심화되었다. 그러면서 클라우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서비스들이 개발되기도 했다. ‘우리 클라우드로 오시면 이런 도구들을 사용할 수 있어요’를 셀링포인트로 내세우기 위함이다. 서비스들이 보다 강력한 보안 도구나 특유의 인공지능 알고리즘 등을 자랑하기 시작한 것도 바로 심화된 경쟁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2019년 구글은 “클라우드 TPU v3 팟즈(Cloud TPU v3 Pods : 구글의 최신 AI 최적화 슈퍼컴퓨터)가 구글 클라우드 환경에 구축되었을 때 퍼포먼스 측면에서 여러 가지 기록을 갱신했다”고 발표했다. 이 때 구글이 제시한 건 MLPerf라는 벤치마크 경쟁 시스템이었다. 이 발표로 인해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내세우는 모든 업체들이 MLPerf에서 성적표를 중시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각자가 낸 성적을 MLPerf의 이름으로 내걸기 시작했다. 이 트렌드는 2020년에 심화될 예정이다. 너도 나도 “우리 클라우드도 인공지능을 이 정도 성능으로 끌어낼 수 있다”며 MLPerf의 기록을 증거 자료로 제시할 거라는 것이다.

2020년대에 IT 인프라는 클라우드 중심으로 전면 개편될 것이 분명하다. 다만 지금의 강자가 10년 후에도 그대로 남아있을 것인지, 지금의 기술이 어떤 모습으로 변모할 것인지, 사용 방법과 애플리케이션에 있어서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지, 우리는 아무 것도 모른다. 현재 세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가 선호되고, 그에 따라 거대 클라우드 환경이 잘게 쪼개지고 있는 것을 보면 2030년의 모습은 도저히 상상할 수가 없다. 다만 한 발짝 앞만 예상하고 움직일 뿐이다.

글 : 제임스 코비엘루스(James Kobielus), Futurum Research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0
  • 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밴드 보내기 카카오 스토리 보내기


  •  SNS에서도 보안뉴스를 받아보세요!! 
넷앤드 파워비즈 진행 2020년1월8일 시작~2021년 1월8일까지IBM 파워비즈 배너 2019년2월8일~2020년2월7일까지/7월25일 수정위즈디엔에스 2018파워비즈배너 시작 11월6일 20181105-20200131
설문조사
2020년 경자년에 국내 주요 보안기업들과 보안관련 기관들이 공통적으로 꼽은 7가지 보안위협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분야는?
랜섬웨어
공급망 공격
클라우드
악성메일
IoT
다크웹
AI
기타(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