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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기술연구원’ 출범 1년, 스마트 기술혁신 연구·실증 본격화
  |  입력 : 2019-12-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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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접수소’ 통해 혁신기업 총 227건 기술 제안, 스마트기저귀 등 28건 선정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서울시정의 과학기술 분야 싱크탱크인 ‘서울기술연구원’이 출범(2018.12.12.) 1년을 맞았다. 도시문제 해결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자체적인 연구개발(R&D)을 수행하고, 민간기업이 보유한 혁신 기술을 실증할 수 있도록 기업의 제안을 받아서 지원하는 전담기관이다.

출범 1년을 맞아 서울시민 450명을 대상으로 지난 2개월간 설문조사한 결과, 서울기술연구원의 가장 중요한 기능을 ‘과학기술 기반의 도시사회문제 해결’(34.1%)로 꼽았다. 이어서 미래 성장동력 산업 발굴(25.7%), 기술사업화 및 기술혁신기업 성장 지원(25.0%) 순으로 응답했다.

서울기술연구원이 도시문제 해결에 필요한 기술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R&D 예산 대폭 확충’ ‘과학기술 혁신 이슈 주도 및 종합 조정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핵심적으로 민간기업의 혁신 기술을 1년 365일 상시 접수하는 온라인 플랫폼 ‘신기술접수소’(2019.6. 오픈)를 가동,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 기술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기업이 기술을 제안하면 실증 가능 여부를 검토·심사 후 서울시정 현장에서 최대 1년간 사업성 검증을 위한 실증을 할 수 있다.

지난 5개월간 총 227건의 혁신 기술이 제안·접수됐으며, 이 중 혁신기술성·적용가능성·안전성 등 평가를 거쳐 28건이 선정됐다. 선정된 기술은 내년부터 지하철, 도로 같은 공공인프라부터 행정시스템까지 서울시정의 모든 현장을 테스트베드로 기술실증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실증사업비로 기업당 최대 5억원, 연간 총 100억여원을 지원한다.

예컨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스마트 기저귀’가 대표적이다. 기저귀에 부착된 무선통신 단말기를 통해 배뇨 횟수, 기저귀 사용량, 교체시간 같은 정보를 모니터링·수집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간병인들은 수차례 기저귀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없어지고, 의료진은 배뇨훈련 등 환자 케어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택배나 음식배달을 하는 ‘자율주행 배달로봇’ 기술도 상암동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에서 실증에 들어간다. 소형 카트 형태의 배달로봇이 지정된 경로를 따라 자율주행해 물류를 이송하는 기술이다.

이와 함께 ‘서울기술연구원’은 자체 연구개발(R&D)을 통해 새로운 기술 도입에도 주력하고 있다. △도시인프라 △안전방재 △생활환경 △스마트도시 △미세먼지 등 5개 핵심 연구 부문에 대해 총 64개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거나 완료했다.

특히 21세기 새로운 재난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시 보건환경연구원, 서울교통공사, 서울연구원과 협업, ‘미세먼지 차단 방진창 성능기준’부터 ‘지하철 등 공공시설 내 미세먼지 집진기술’까지 폭넓게 연구 중이다. 또 서울 전역에 광범위하게 매설된 열수송관 전체를 첨단 사물인터넷(IoT)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선제적으로 유지·관리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지난 10일 ‘서울기술연구원 개원 1주년 성과보고회’를 열고, 지난 1년간의 주요 연구·기술 성과를 이와 같이 발표했다.

고인석 서울기술연구원 원장은 “이번 개원 1주년을 맞아 개최한 성과보고회는 그간 이룬 연구원의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미래의 연구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혁신 기술을 통해 서울의 미래를 열어갈 세계적인 실증·실용 연구기관”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기술연구원은 서울연구원과 함께 시민 삶과 직결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기업이 가진 혁신적인 기술을 발굴하는 서울시의 기술 분야 싱크탱크”라며, “올해는 신기술접수소를 통해 민간 혁신기업의 기술을 선정하는 데 주력했다면 내년부터는 서울시정 모든 현장에서 기술 실증을 본격화하고, 자체 연구개발도 보다 다양한 분야로 범위를 확대해 현장 중심의 연구를 강화하겠다. 혁신 기술을 통해 서울의 미래를 열어갈 세계적인 실증·실용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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