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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의 시작 ‘시큐리티 게이트’ 시장현황 집중진단
  |  입력 : 2019-11-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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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리티 게이트, 생체인증과 IoT로 능력치 업그레이드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스피드 게이트라 부르는 시큐리티 게이트는 출입통제의 시작이자 방문객이나 이용객이 처음 만나는 대표적인 출입통제 제품이다. 지난해 연말 성남시청과 의정부시청에 시큐리티 게이트가 도입되자 시민의 출입을 통제하는 시스템이라며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4월 3,700여 명이 거주하는 대구대의 비호 생활관 13개 건물에 딥러닝 기술 기반의 시큐리티 게이트가 설치되는 등 안전과 보안을 위한 첫 단계이자 첨병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생체인증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더해지며 근태관리와 건물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능까지 연동되는 등 시큐리티 게이트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미지=iclickart]


2019 국내 시큐리티 게이트 시장 현황
시큐리티 게이트를 설치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보안’ 때문이다. 시큐리티 게이트를 비롯한 출입보안 시스템을 통해 효과적인 출입 동선 방향을 제시하고 안정된 보안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초기 시큐리티 게이트는 일부 대기업이나 연구소 등의 중요시설에 설치됐으나, 2001년 9.11 테러 발생 후 보안의 중요성을 깨우치기 시작하면서 방송국과 학교, 관공서, 일반기업 등 불특정 다수가 출입하는 곳에 설치되기 시작했다.

국내 시큐리티 게이트 시장은 세환엠에스의 ‘쿠마히라’와 구네보코리아의 ‘구네보’, 한국다지마의 ‘분에담’ 등 글로벌 브랜드와 자체 생산을 하는 지에스티엔지니어링과 티에스아이솔루션 등 국내 브랜드, 그리고 저가의 중국 브랜드 등으로 구분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 한해 시큐리티 게이트 시장에 대해 어렵고 변화가 많은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경제 침체와 맞물려 많은 기업의 보안 투자는 위축됐으며 공장의 해외이전은 높아졌다. 여기에 건설시장의 불황으로 시큐리티 게이트 시장은 예전보다 축소됐고 국내외 다양한 제조사의 제품 경쟁은 더욱 심해졌기 때문이다.

사실 시큐리티 게이트는 주로 건물에 설치되기 때문에 건설시장과 뗄 수 없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올해 7월 발표한 ‘2019 년 하반기 건설·주택 경기 전망 보고서’ 에 따르면 올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5.8% 감소한 145조 5,000억원으로 5년 내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하반기에 13.3% 감소해 감소세가 심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건설수주 감소의 주된 원인은 도시재생사업 및 생활 SOC 발주로 인한 공공 수주 증가에도 불구하고, 민간 수주가 주택 및 비주거 건축 부문을 중심으로 상당 수준의 감소세를 이어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19년 건설투자 전망(단위 : 조원, 전년 동기 대비 %)[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그만큼 시큐리티 게이트를 새롭게 설치할 수 있는 시장이 위축되었다는 뜻이다. 안타깝지만 건설시장의 경기는 내년에도 비관적이어서 시큐리티 게이트 업체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019 시큐리티 게이트 시장의 핵심 키워드 3가지
시장의 흐름에 따라 경기는 위축됐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시큐리티 게이트의 변화와 기술의 성장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단순히 출입통제 기능만 제공하던 시큐리티 게이트는 지문과 홍채, 얼굴인식 등 차세대 보안 솔루션이 연동되고 일체화되면서 보다 다양한 기능을 갖추게 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2019년 시큐리티 게이트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주 52시간 근무제’ 와 ‘얼굴인식’, ‘사물인터넷(IoT)’을 꼽았다.

주 52시간 근무제, 근무시간 체크: 시큐리티 게이트의 기본 기능은 출입을 통제하는 것으로 등록자가 드나드는 모든 시간이 체크되고 기록으로 남는다. 그렇기 때문에 시큐리티 게이트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가장 필요하고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지난해 2월 국회는 주당 최대 노동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아직은 300인 이상의 사업장에만 적용되고 있지만 300인 미만~50인 이상 기업이 2020년 1월 1일부터, 50인 미만~5인 이상 기업이 2021년 7월 1일부터 확대 적용될 예정이어서 2020년부터 근태관리 시장 수요 증가와 더불어 시큐리티 게이트 교체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큐리티 게이트가 출퇴근 체크뿐만 아니라 외근이나 업무 이외의 외출 시간도 체크할 수 있어 이를 위한 소형 게이트 설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간편하고 오·감염 위험 없는 얼굴인증: ‘얼굴인증’은 영상보안과 출입통제 등 보안시장을 통틀어 올 한해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장비의 내구성과 디자인이 중요했다면 최근에는 간편한 인증과 동시에 안전을 위한 강력한 보안을 추구하는 경향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시큐리티 게이트는 카드인증 방식에서 지문인식이 대세를 이뤘지만, 접촉으로 인해 질병이 전염될 수 있는 메르스 등이 유행하며 비접촉 인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용도나 조건에 따라 지문을 비롯해 홍채와 정맥 등도 인증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설치비용에 대한 부담이나 사용성면에서 불편함이 가장 적은 얼굴인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업계는 얼굴인식은 한동안 시큐리티 게이트 기술의 중심에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게이트 앞에 멈추지 않고 자연스럽게 통행할 수 있는 워크쓰루형 게이트를 개발하는 등 얼굴인식 시스템과의 인터페이스 연동을 통한 시큐리티 게이트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큐리티 게이트, IoT로 다기능 접목 : 사물인터넷(IoT)은 세상에 존재하는 유형 혹은 무형의 객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서로 연결돼 개별 객체들이 제공하지 못했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 인터넷이 컴퓨터나 무선 인터넷이 가능했던 휴대전화들이 서로 연결돼 구성되는 것과 달리, IoT는 책상, 자동차, 가방, 나무, 애완동물 등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이 연결돼 구성된 인터넷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만남에 시큐리티 게이트가 빠질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시큐리티 게이트야말로 빌딩의 보안과 운영에 가장 효율적인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생체인식의 적용을 넘어 IoT와 연동된 기술의 개발과 적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해당 빌딩의 근무자가 생체인식 및 카드키 등을 활용해 시큐리티 게이트를 통과하면 자동으로 근무자의 근태가 체크됨과 동시에 엘리베이터가 자동으로 연동돼 근무자가 이용해야 하는 엘리베이터를 지정하고 근무하는 층으로 알아서 움직이도록 연동된 시스템이 실제로 사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더해 “시큐리티 게이트를 통해 어떠한 층의 근무자가 모두 퇴근으로 체크되면 자동으로 해당 층의 조명이나 전기를 차단해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기능을 시큐리티 게이트와 접목하는 것이 시큐리티 게이트 업계에 또 다른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치만큼 중요한 사후관리
시큐리티 게이트는 제품의 특성상 한번 설치하면 10년 혹은 그 이상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만큼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사실 시큐리티 게이트 산업에서 ‘판매’ 다음으로 매출을 올리는 분야가 ‘유지 보수’다. 사용한 제품이 만족스러우면 그 회사의 제품을 그대로 쓰겠지만 만족하지 못했다면 업체를 바꿀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시큐리티 게이트를 교체하는 수요도 발생할 수 있고, 건물 내에 설치할 수 있는 소형 게이트의 수요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여겨지는 국내 시장과 경제성장의 둔화로 업계가 전망하는 2020년은 이미 먹구름이 가득하다. 그럼에도 업계는 신제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등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국내 시큐리티 게이트 기업① ‘세환엠에스’

▲세환엠에스의 트윈게이트 2[사진=세환엠에스]

2001년 설립된 세환엠에스는 4대에 걸쳐 120여 년 동안 기업을 운영 하는 ‘쿠마히라’와 협력하고 있다. 세환엠에스 시큐리티 게이트는 2004년 설치해 15년이 지난 제품도 고장 없이 잘 운용될 정도로 뛰어난 성능과 내구성을 자랑한다. 우수한 제품과 뛰어난 시공능력을 지닌 기술인력이 고객을 대응하고 현장 불만을 최소화하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을 수 있다.

대표 제품은 트윈게이트 2(Twin Gate 2)다. 트윈게이트 2는 세환엠에스의 첫 시큐리티 제품으로 관공서는 물론 다양한 기업에서 선호해 세환엠에스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트윈게이트의 디자인과 성능을 업그레이드했다. 오랫동안 공인된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다양한 소비자를 만족하게 해 왔지만 출시한 지 10년이 넘어 성능과 디자인 측면에서 풀체인지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돼 개발됐다. 이외에도 얼굴과 지문, 홍채, 정맥 등 고객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생체인식 시스템을 접목해 제품을 설치하고 있다.

보안의 중요성이 강화되고 보안에 대한 인식이 대중화되며 기존의 카드인식 보안 인증 시스템에서 다양한 인증 시스템이 개발되고 그에 따른 소비자 요구에 맞춰 시큐리티 게이트와 새로운 인증 시스템이 물리 적으로 조화롭게 결합해 상품의 다각화를 시키는 것이 중요한 변화라고 생각한다는 세환엠에스는 지난해 대비 약 20%의 매출 성장을 예상하며 공공기관과 일반기업에 꾸준히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내년 3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세계보안엑스포(SECON)에 참가해 신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시큐리티 게이트 기업② ‘구네보코리아’

▲구네보코리아의 플랩방식 시큐리티 게이트[사진=구네보코리아]

구네보코리아는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구네보그룹의 한국지사로 2013년에 인수·합병됐다. 구네보코리아는 기존의 슬라이딩 형태의 제한된 방식의 제품을 선택하던 고객들이 플랩 방식 등 슬림하고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선택 하는 경향으로 변경되고 있음을 느끼고 기존의 슬라이딩 방식의 제품과 함께 최근 플랩 방식의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플랩 방식은 기존의 슬라이딩 방식보다 사용자 편의와 사용자의 안 전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제품으로 구네보만의 기술력이 빛을 발한다. 이외에도 고도 보안을 필요로 하는 구역에 적합한 시큐리티 부스와 다양한 국제 인증을 취득한 특수 도어 제품도 출시했다.

구네보코리아의 제품은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오랜 경험과 테스트에 기반해 보안성과 완전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완성형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 전 세계 구네보그룹의 자료와 정보 공유를 통해 다양 한 제품과 시스템을 고객에게 소개하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국내 시큐리티 게이트 기업③ ‘지에스티엔지니어링’

▲지에스티엔지니어링의 시큐리티 게이트[사진=지에스티엔지니어링]

2012년 설립된 지에스티엔지니어링은 업력은 길지 않지만, 대표이사를 비롯해 기술 이사 등 20여 년 이상 게이트를 다뤄온 베테랑들이 모여 있다.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와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LG디스플레이 하이퐁 공장, SK하이닉스 청주와 이천, SK빌딩, 현대 계열사 등에 시큐리티 게이트를 설치했으며, 지난해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1기 제품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평택 캠퍼스 2기에도 국산 제품 중에는 유일하게 납품과 설치계약을 완료했다. 또, 베트남 법인 설립 후 처음으로 현지 기업과 협력해 하이퐁 해양대학교에 얼굴인식 게이트와 차량 통제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지에스티엔지니어링의 강점은 자체 개발한 메커니즘을 이용한 우수한 내구성이다. 제품외관 및 기능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특허 출원중인 네트워크를 통한 게이트 제어와 모니터링 기능으로 24시 간 이내에 조치가 가능한 AS 체계를 갖추고 있다.

지에스티엔지니어링은 보통의 걸음 속도로 게이트 앞에 멈추지 않고 자연스럽게 통행을 실현하는 얼굴인식 일체형 워크쓰루 게이트를 개 발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 출시할 예정이다. 또, 공사 현장에 설치될 제품에는 음주감지기를 일체형으로 설치해 음주 시 출입을 거부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국내 시큐리티 게이트 기업④ ‘다온티엔지’

▲도마카바의 시큐리티 게이트[사진=다온티엔지]

2005년 보안 전문회사로 설립돼 출입통제 시스템과 CCTV, 시큐리티 게이트 시스템을 주력사업으로 펼치고 있는 다온티엔지는 도마카마코리아의 국내 총판사다.

도마카바는 자동문과 도어 하드웨어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도르마(DORMA) 사가 보안 하드웨어 전문회사인 카마(KABA) 사를 인수하며 도마카마로 바뀌었다. 2017년 국내 지사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에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카바 사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외에서는 보안 솔루션의 메이저사로 알려져 있다.

도마카바의 아르고스(ARGUS)는 디자인과 보안 레벨을 개선한 시리즈 모델이다. 시큐리티 게이트의 모든 구성요소의 컬러를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춰 건물의 이미지와 매치되도록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게이트의 조명도 모바일을 통해 자유롭게 제어·운영이 가능하다. 도마카바가 컬러에 초점을 맞춘 이유는 시큐리티 게이트가 하나의 시스템이 아니라 건물에 적용돼야 하는 기본적인 아이템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기존의 보안적인 측면만 강조하는 철재를 이용한 박스형 게이트가 아니라 건물의 이미지와 맞출 수 있는 제품이다.

도마카바의 제품은 SK이노베이션 본사 사옥과 울산 CLX내 공유오피스에 설치됐으며 신제품인 아르고스는 고성발전소에 적용됐다. 도마카바는 얼굴인식 솔루션을 빌트인으로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으며 11월에는 시큐리티 게이트에 카메라가 내장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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