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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 기술 분야의 강자 필츠, 사이버 공격에 당해 마비
  |  입력 : 2019-10-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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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 기술, 제품, 컨설팅, 교육까지 하는 세계적 기업
지난 주 사이버 공격에 당해 일부 시스템 마비...아직도 복구 진행 중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자동화 도구 생산 업체인 필츠(Pilz)가 사이버 공격에 당했다. 이 때문에 중요한 내부 인프라가 거의 대부분 마비되었다고 한다. 필츠는 독일에 있는 회사로, 자동화 기술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강자며, 프로세스 자동화 제품만이 아니라 안전과 관련된 제품과 컨설팅 서비스, 엔지니어링 서비스와 교육 훈련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미지 = iclickart]


필츠가 공격에 당한 것은 10월 13일의 일이다. 서버를 기반으로 한 워크스테이션과 시스템들이 영향을 받았다. 세계 곳곳의 지사와 본부 간 통신망도 포함되어 있었다. 필츠는 약 70개국에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생산 시스템에는 직접적인 타격이 없었으나, 주문을 받고 처리해야 하는 사무실이 마비되는 바람에 결국 사업 운영 자체가 마비된 건 마찬가지였다.

필츠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신중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모든 컴퓨터 시스템을 인터넷으로부터 분리해두었으며, 상황이 진전될 때마다 알리겠다”고 고객들에게 전달했다. 그러고 며칠 지나지 않아 필츠는 다시 이전처럼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모든 시스템이 복구된 건 아니었다. “자동으로 배송 날짜를 계산하는 기능은 여전히 마비된 상태입니다.”

주문을 다시 받기 시작했다고는 하지만 처음에는 전화를 통해서만 가능했다. 주문 접수가 가능한 이메일 주소도 단 한 개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메일 시스템이 복구됐고, 자연스럽게 예전처럼 주문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주에는 배달과 관련된 시스템도 복구했습니다만 아직 일부 지역에만 국한되어 있습니다. 웹사이트도 일부분만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멀쩡한 사업부는 필츠 아카데미(Pilz Academy)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필츠 측은 최초로 공격이 발견되고, 그로 인해 사업이 마비되었을 때부터 “필츠 아카데미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교육 프로그램들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공고를 냈었다.

필츠는 현재 포렌식과 보안 전문가 팀을 내부, 외부적으로 구성해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내부 팀을 꾸리는 데 더해 외부 전문가들도 초빙했습니다. 그리고 바덴뷔르템베르크 주립 경찰청도 수사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필츠는 아직까지 정확히 어떤 종류의 사이버 공격에 당한 것인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일부 복구된 웹사이트를 통해 “표적 공격의 희생양이 됐다”고만 설명하고 있을 뿐이다. 멀웨어 공격인지, 디도스 공격인지, 그 외 다른 종류의 사이버 공격인지, 아직까지는 추측하기도 힘든 상태다.

일부 보안 및 IT 매체에서는 랜섬웨어가 유력한 후보로 언급되기도 했다. 특히 해킹 단체인 TA505가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비트페이머(BitPaymer)가 가장 많이 오르내리고 있는 이름이다. TA505는 비트페이머라는 랜섬웨어 이전에 드리덱스(Dridex)와 록키(Locky)라는 멀웨어 패밀리를 사용하면서 유명해졌다.

3줄 요약
1. 자동화 기술 분야의 강자 필츠, 사이버 공격에 당해 마비.
2. 아직도 복구 작업은 한창 진행 중.
3. 공격에 대한 세부 사항 발표 없지만, 비트페이머 랜섬웨어가 가장 유력해 보임.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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