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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전국 고교생 해킹·보안 챔피언십’ 개최
총 73명 참가...남산고등학교 3학년 박찬암(hkpco)군 우승
초보해커들이 악성 크래커로 빠지는 것은 윤리의식에 대한 교육 문제뿐만 아니라 왕성한 호기심에 끌려 해서는 안될 작업들을 하면서 물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제는 해킹공부도 음지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식 기능대회로 거듭나야할 시점에 와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12월 7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 제1회 ‘전국 고교생 해킹·보안 챔피언십’ 대회는 관심있는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이 대회는 동명대학교에서 주관하고 이 대학 정보보호 동아리 THINK와 정보보호학과에서 주최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는 지난 11월 21일부터 접수를 시작해 지난 7일 오후 8시부터 9일 오후 8시까지 2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공식 수상자 발표는 16일, 시상식은 추후 있을 예정이다. 대회 참가자는 총 73명이 참가했으며 문제를 하나 이상 푼 참가자는 총 17명이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남산고등학교 3학년 박찬암(hkpco) 군으로 총 3000점을 득점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250점을 획득한 선린인터넷고등학교 3학년 구사무엘(0verd05e) 군이다. 경동고등학교 2학년 이상훈(kdtiger) 군은 총 1850점을 득점해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1650점을 득점한 'dmschd0465'가, 5위는 1500점을 득점한 ‘Hahah’가 차지했다.
주최측인 동명대학교 정보보호학과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정보보호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평가받는 좋은 자리가 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들 학생들이 정보보호를 위해 자신의 잠재된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정보보호 축제의 장으로 대회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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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진행방법은 학생들이 대회등록 메뉴를 이용해 신상정보를 등록한 후, 인증코드를 받고 각 문제를 푼 후 정답과 인증코드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문제는 총 9문제로 구성되었으며 각 문제를 풀기위해서는 정보보호와 관련된 리버스 엔지니어링 네트워크 취약점분석, 디지털 포렌식 등의 지식이 필요했다.
모든 문제 속에는 인증을 위한 암호문이 포함되어 있고 참가자들이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해당 문제의 취약점을 이용해 이 암호문을 알아낸 뒤, 대회 홈페이지에 장답을 입력하도록 했다.
대회 현황은 3×3 보드로 구성돼 있으며 각 문제의 점수는 난이도에 따라 차등 부여되었다. 문제별 알파벳 이름뒤의 숫자가 점수를 의미하고 또한 각 문제별로 가장 먼저 푼 참가자에게는 50점이 추가되는 시스템이었다. 대회 종료 직후 높은 점수를 획득한 참가자 순으로 입상이 결정되었으며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높은 점수를 먼저 취득한 참가자 순으로 입상이 결정됐다.
주최측 관계자는 “1회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관심과 열정이 뜨거웠다. 이틀간 잠도 제대로 못자고 문제를 푼 학생들은 자신이 부족한 점을 파악했을 것이고 어떤 분야를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미래의 정보보호 일꾼들이 더욱 노력하고 분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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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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