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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iOS 버전에 있었던 취약점을 최신 버전 통해 부활시킨 애플
  |  입력 : 2019-08-2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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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버전에서 다시 나타난 CVE-2019-8605...12.3에서 패치되었던 것
아이폰 사용자들, 탈옥에 흥분하는 경향 보여...위험 가능성 커질 수 있어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애플이 엉뚱한 실수를 저질렀다. 이전에 패치했던 보안 취약점을 iOS 12.4를 통해 부활시킨 것이다. 이 때문에 최신 iOS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한 이유로 아이폰들이 취약한 장비로 전락했다. 이를 알고 한 보안 전문가가 iOS 12.4 기반의 아이폰을 탈옥시키는 방법을 개발해 공개했다.

[이미지 = iclickart]


최신화 된 iOS 장비에 대한 탈옥 방법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수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패치가 발표되기도 전에 탈옥 방법이 먼저 돌아다니기 시작한 건 정말 오랜만의 일이라고 한다. 이런 공격법은 특히 암시장에서(아니면 일부 보안 업체들 사이에서) 적게는 수만, 많게는 수천만 달러에 거래되기도 한다.

‘탈옥’이라 함은, 애플이 걸어둔 제약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것으로, 애플이 금지시킨 앱이나 서비스를 아이폰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보통 아이폰으로는 변경할 수 없었던 설정 내용을 사용자 마음대로 손볼 수 있게 된다. 공격자가 위 탈옥법을 먼저 익히게 된다면, 표적을 탈옥시킨 후 악성 앱을 설치하는 등의 공격을 할 수 있게 된다.

어쩌다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 걸까? 애플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다. 다음 업데이트 발표 때 설명이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보안 업체 타이코틱(Thycotic)의 CISO인 테렌스 잭슨(Terence Jackson)은 “애플은 패치 개발과 발표에 있어 늘 발 빠르게 움직이던 회사라 이번에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패치가 나오기까지 위험한 공격 방법이 전파되고 있는 건 사실이니,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 설치 및 링크 클릭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경고를 덧붙이기도 했다.

외신인 머더보드(Motherboard)에 의하면 애플이 iOS 12.4를 개발하던 과정 중에 원격 코드 실행 취약점인 CVE-2019-8605를 실수로 다시 발동시켰다고 한다. 이는 12.3 버전에서 구글 프로젝트 제로 팀의 보안 전문가 네드 윌리엄슨(Ned Williamson)이 처음 발견하고 애플이 패치해 해결했던 문제다.

보안 업체 해커원(HackerOne)의 IT 수장인 아론 잰더(Aaron Zander)는 이번에 공개된 탈옥 방법에 대해 “이전부터 아이폰 탈옥법에 대해 사람들이 열광하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에도 꽤나 빠르게 번져갈 것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렇지만 공개가 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관리 혹은 방어가 더 쉬울 수 있습니다. 심지어 애플도 알고 있을 확률이 높으니 패치도 빨리 나오겠지요.”

그러면서 잰더는 “앞으로 이런 상황이 얼마나 더 자주 발생하게 될 것인가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짚었다. “기업들은 보통 소프트웨어의 주요 버전들과 비주류 버전들을 따로따로 개발합니다. 예를 들어 X.4 버전과 X.4.1 버전을 따로 개발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 두 개를 합치는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하곤 합니다. 생각보다 자주 일어나는 일이고, 어떤 회사나 개발자라도 저지를 수 있는 실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합친 후에 각종 실험을 진행하죠.”

보안 업체 벡트라(Vectra)의 수석 보안 분석가인 크리스 모랄레스(Chris Morales)는 “아이폰 사용자들 중 많은 이들이 최신 iOS로부터 탈옥할 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 흥분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다. “신나하는 가운데 보안에 대한 염려는 하나도 들어있지 않죠. 이번 사태에서는 이게 특히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공격 시나리오 중 하나가 ‘악성 앱을 임의로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보안을 염두에 둔 사용 습관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것이지만, 보안을 개의치 않을 때는 큰 위험성으로 남게 됩니다. 그러므로 패치가 나올 때까지 외부 링크를 열거나 앱을 설치할 때 몇 번이고 확인하는 게 안전할 겁니다.”

3줄 요약
1. 애플, iOS 12.4 개발하면서 이전 버전에서 발견됐던 취약점 부활시킴.
2. 이를 간파한 한 보안 전문가가 아이폰 탈옥 방법을 개발해 공개함.
3. 공격자가 이를 활용할 경우 임의의 앱을 설치할 수 있게 됨. 사용자들은 링크 클릭과 앱 설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함.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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