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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불청객 ‘벌 쏘임’ 사고 주의하세요!
  |  입력 : 2019-08-17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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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행정안전부는 여름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벌의 활동이 왕성해짐에 따라 벌 쏘임 관련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2014~2018년)간 벌집 제거 건수는 총 73만172건으로 연평균 14만6,034건이 발생했다.

2018년 통계를 분석해 보면 전체 벌집 제거 건수 14만7,003건 중 8월의 벌집 제거 건수가 5만3,978건(36.7%)으로 가장 많았으며, 9월에도 3만152건(20.5%)이 발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최근 5년간(2014~2018년) 벌 쏘임 사고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의 수는 총 7만72명이었다. 시기별로 살펴보면 여름철(7~9월)에 발생한 환자가 5만2,183명으로 전체 환자 수의 74.5%를 차지했으며, 그중 8월이 1만9,286명으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8~9월은 벌의 산란기인 만큼, 벌의 개체 수가 많아질 뿐만 아니라 사람의 작은 행동에도 벌이 민감하게 반응해 곧장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이 시기에는 추석을 앞두고 산으로 벌초를 가는 사람이 많아지는데, 벌집을 건드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벌이 가까이 다가오면 위협하지 말고 즉시 대피해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려면 다음의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벌을 발견했을 때는 차분하게 대피해야 하며, 팔을 휘두르는 등의 큰 몸짓은 벌을 위협해 흥분시킬 수 있으므로 조심한다.

벌은 검은색이나 갈색 등 어두운색에 강한 공격성을 보이므로 벌이 많은 장소에 출입할 때는 흰색 등 밝은 계열의 색을 띤 옷을 입는 것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향수나 화장품·헤어스프레이는 벌을 자극할 수 있는 강한 냄새를 유발하므로 자제하고, 주스나 청량음료·과일 등 단음식은 벌을 끌어들일 수 있으므로 가져가지 말아야 한다.

벌이 있거나 벌집이 있을 만한 곳에서는 2~3분가량 주변을 잘 살펴보고 벌집을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만약 벌집을 건드렸다면 신속하게 벌집에서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대피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어 주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차갑게 한 후 즉시 병원으로 간다.

말벌에 쏘인 경우 독침이 남아있지 않지만, 꿀벌에 쏘인 경우 독침이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신용카드로 쏘인 부위를 살살 긁어서 밀어내 독침을 제거해야 한다.

참고로 말벌의 독은 알칼리성이므로 레몬·식초 등 산성 물질을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되고, 꿀벌의 독은 산성이므로 침을 제거한 후 비누 등 알칼리성 물질로 상처를 씻어주면 독을 중화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실시한 말벌의 공격 성향과 관련한 실험(2016, 2017) 결과는 다음과 같다.

말벌의 색상에 따른 공격성은 노란색 등의 밝은 계열의 색보다 검은색이나 갈색 등 어두운색에 강한 공격성을 보였다.

공격 부위는 벌집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데 처마 밑이나 나뭇가지 등 트인 공중에 집을 짓는 벌(털보말벌, 등검은말벌 등)들은 주로 머리 부위를 공격했고, 땅속에 집을 짓는 벌(장수말벌, 땅벌)들은 다리 부위를 집중 공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벌집을 건드린 후 20m 정도를 벗어나면 대부분의 벌들이 벌집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9월까지는 벌의 활동이 왕성한 만큼 이 시기에 산에 들어가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고령자의 경우 벌에 공격 당하면 매우 위험하므로 산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모자를 착용하고, 긴옷을 입어 사고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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