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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버시가 갈수록 민감해지는 때 자문해야 할 9가지 질문
  |  입력 : 2019-07-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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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R 이후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는 프라이버시 및 데이터 보호 정책
기업들의 고민 커져가는 가운데, 스스로를 점검해볼 기준이 될 질문들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유럽연합의 GDPR이 시행한 이후 미국의 캘리포니아와 뉴욕도 각각의 소비자 프라이버시 보호법(CCPA, SHIELD)을 발표했다. 그 외에도 많은 정부 기관들이 나름의 데이터 보호 법안을 입법 기관에 제출한 상태며, 이 시기가 지나가면 GDPR과 비슷한 정보 보호 법들이 전 세계적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 = iclickart]


그런 상황에서 기업들은 이제 ‘두 가지’ 위협에 대처해야만 한다. 바로 사이버 공격자들의 악성 행위와, 감독기관들이 내리는 무시무시한 벌금형이 바로 그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고객사나 지인들에게 다음 아홉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해보라고 권장하는 편이다. 이 문제들에 대한 답을 찾는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숙면 시간이 조금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

1. ‘설계에 의한 보안’이라는 개념을 얼마나 도입하고 있는가?
설계에 의한 보안, security by design이라는 개념은 쉽게 말해 보안을 기획 단계에서부터 고려한다는 것을 말한다. 주로 능동적으로 데이터와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초기 단계에서부터 도입해 진행하는 것으로, 이건 일종의 ‘보안 위주의 문화’나 ‘보안 위주의 프로세스’를 말하는 것이다. 제품의 기획에서부터 출시, 그리고 최종 폐기에 이르는 생애주기의 앞부분에 보안을 위치시킬수록 보안의 가격은 낮아진다는 게 정설이기 때문에 이는 합리적인 시도이기도 하다.

2. 민감한 데이터는 보관 중이나 전송 중에 항상 암호화 되어 있나?
암호화 키는 데이터의 저장과 거래 모두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그러므로 데이터와 프라이버시가 이렇게나 중요해지는 시대라면, 키를 관리하는 것이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을 보호하는 것과 필적하는 수준에 이르러야 한다. ‘암호화 키의 관리’라는 개념이 모호할 수 있는데, 필자는 “암호화 키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권고한다. 그 다음 중요한 건 ‘조직 내 다른 데이터와 따로 보관하는 것’이다. 매번 어디론가 전송되고 변경되며 새롭게 만들어지거나 삭제되는 데이터와 암호화 키를 같이 보관한다는 건 처음부터 잘못된 일이다.

3. 데이터 접근에 대한 허용은 무엇을 근거로 이뤄지고 있는가?
데이터를 분류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기준이 있을 수 있지만, ‘민감 정보 / 비민감 정보’라는 기준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이러한 분류 기준으로 데이터가 관리되어야 누군가 접근 허용을 신청했을 때 허락할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다. 정보 접근 신청자의 역할과 직책만이 아니라 정당한 이유에 따라 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거나 거절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또한 접근 시 아무와도 공유하지 않은 고유한 사용자 이름과 다중인증을 사용하는 게 여러 모로 안전하다. 이게 효과가 있으려면 사내 ID 공유를 철저히 금지시켜야 한다.

4. 사고 대응 및 재난 복구 계획과, 백업 위치가 지정되어 있는가?
재해 복구(DR)와 백업은 디지털 사업 환경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 이 둘은 사업 연속성(BC)이라는 것에 있어서도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므로 재해 복구와 백업을 담당하는 모든 사람들이 ‘사업 연속성’이라는 큰 맥락에서 자신의 업무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직무 교육을 통해 할 수 있다. 또한 사업 연속성 계획을 수립할 때 재해 복구도 반드시 참여시켜야 한다. 그래서 기존의 사업 연속성 담당자들만이 아니라 백업과 재해 복구를 담당하는 자들도 자신의 역할을 알게 해줘야 한다. 이들이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주기적인 모의 훈련을 실시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실제 임무를 종이에 적힌 대로 알고 있는 것과, 몸으로 실천해본 것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5. 취약점 평가, 위험 평가, 침투 테스트 등 감사를 충분히 실시하고 있는가?
보안이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점검 시기에만 잘 하기 때문이다. 보안을 평가한다는 건 1년 내내 이뤄져야 한다. 주로 다음 다섯 가지 단계로 디지털 자산을 분석하고 점검하는 걸 권장한다.
1) 자산의 식별 및 중요도 우선순위 결정
2) 위협 식별
3) 취약점 식별
4) 제어 장치 분석
5) 사건 발생 가능성과 사건 발생 시 충격 이해

6. 데이터를 삭제하고 파괴하기 위한 프로세스가 있는가?
누가 데이터를 다루든지, 데이터를 어느 정도나 보관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갖춰야 한다. 즉 특정 기간이 지나면 제대로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데이터를 어느 날짜에 지우기로 결정했다면, 그 다음은 가장 완벽하게 지워낼 수 있는 기술을 찾아야 한다. 미국의 경우 NIST가 데이터 삭제에 대한 표준을 제시하고 있고, 산업과 국가마다 이러한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있으니 참고해 데이터 삭제에 적용하면 된다.

7. 사건 대응 팀과 데이터 침해 발생 시 대처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GDPR이 등장하고, 그와 비슷한 규정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기 때문에 사건 발생을 상정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전담할 수 있는 팀을 꾸리는 것도 중요한 일이 되었다. 그리고 이런 계획과 전담 팀을 꾸준히 훈련시키는 것도 기업의 중요한 몫이다. 사건 대응을 전담하는 팀이 있다면 공격이 발생하고 나서의 후속 조치 절차를 모두 일임하는 것이 좋다. 즉, 시건 대응 절차를 수립하고, 공격 확산을 막고, 피해가 더 커지는 걸 방지하는 것, 언론에 대응하는 것까지 모두 이 팀에서 수립하고 평소 훈련을 통해 가다듬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사건 대응’이라고 하는 건 다음 세 가지 절차로 나뉠 수 있다.
1) 1단계 : 탐지, 평가, 감염된 시스템 분류
2) 2단계 : 감염된 시스템 격리, 증거 수집, 분석, 수사, 위험 요소 완화
3) 3단계 : 복구, 사후 대처, 고객들과 유관 기관에 통보(만약 규정 상 통보가 필수라고 한다면)

8. 보안 관련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는가?
감사 추적을 충분하고 효과적으로 하려면 로그를 유지하고 보관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로깅은 애플리케이션 층위에서 실시되어야 한다. 자동화로 감사 추적을 할 경우 시스템 이벤트를 재구성하는 데 도움이 되며, 자동화 기술로 작성된 로그는 변경이 매우 어렵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파일 무결성 모니터링을 통해 소비자 데이터의 무결성, 가용성, 기밀성을 보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9. 프라이버시, 최신화 된 개념을 갖추고 있는가?
뻔한 말이지만, 사업 활동을 하려면 가지고 있는 정보가 늘 최신화 된 것이어야 한다. 오래된 정보를 가지고 사업을 시작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다. 보안과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규정과 개념도 마찬가지다. 프라이버시는 현재 가장 빠르게 변하고 있는 철학적 개념이자, 법적 용어다. 소비자들은 점점 더 자신들의 권리에 대해 알아가고 있고, 따라서 기업들이 프라이버시와 보안에 대해 잘 알고 있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줄소송을 치룰 수도 있다. 정보의 원천이 될 만한 자료나 사람, 파트너사, 조언자, 컨설턴트 등을 알아두고 가끔씩 교육을 통해 지식을 업그레이드 하는 게 좋다.

글 : 차드 크래글(Chad Cragle), FormAssembly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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