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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테라바이트의 데이터가 유출 위험성 가지고 있어
익스플로잇도 매우 쉬워...IP 주소만 알면 API 통해 아무나 드나들어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레노버(Lenovo)에서 출시한 NAS 장비들을 통해 데이터가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일부 NAS 제품들에서 오류가 발견된 것인데, 이를 통해 인증을 거치지 않은 사용자들이 장비 내 저장된 데이터를 열람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오류를 익스플로잇 하는 것도 굉장히 쉬운 축에 속한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을 발견한 건 보안 업체 화이트햇 시큐리티(WhiteHat Security)와 버티컬 스트럭처(Vertical Structure)의 보안 전문가들이다. 처음 이 문제를 발견했을 때, 인터넷에 노출된 취약한 장비가 5114대 있었고, 이 안에는 약 3백만 개의 파일이 저장되어 있었다고 한다. 용량은 약 36 테라바이트이며, 신용카드와 금전 거래 기록 등 각종 민감한 내용이 저장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취약점을 익스플로잇 하려면 API를 사용해야 합니다. 말 그대로 그냥 사용만 하면 돼요. 인증 과정도 전혀 필요 없고, 사용만 하면 원격에서 파일을 목록화 하고, 추출할 수 있게 됩니다. 당연히 열람도 되고요.” 버티컬 스트럭처의 국장인 시몬 위태커(Simon Whittaker)의 설명이다. “이건 마치 요즘 아마존 S3 버킷이 자꾸 인터넷에 노출되는 사고와 비슷한 겁니다.”
이 문제에 노출된 건 아이오메가(Iomega)의 스토센터(StorCenter)와 레노버EMC(LenovoEMC) 시리즈다. 대부분은 제조사의 지원이 끝난, 오래된 제품들이다.
높은 위험성
레노버는 이러한 사실을 접수하고 고객들에게 위험 경고문을 발송했다. 이 경고문에는 취약점이 발견된 모든 장치들이 열거되어 있고, 레노버 측은 이 취약점이 가진 위험성이 “높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PI를 통해서 NAS 장비에 저장된 파일에 인증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취약점으로, 상당히 높은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객분들께서는 펌웨어의 최신화를 서둘러주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펌웨어 업데이트를 금방 할 수 없는 고객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한 경우 취약한 장비를 인터넷에 연결시키지 말고,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 내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레노버는 “인터넷과 분리하고, 신뢰 가능한 내부망에만 연결시킬 경우 어느 정도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위태커에 의하면 버티컬 스트럭처가 이 문제를 발견한 건 지난 해 가을의 일이다. 정기 쇼단 검색을 실시하다가 발견한 것이라고 한다. 당시는 아이오메가 제품군에서 이상한 점들이 나타났었다. 추적을 해보니 “특수하게 조작된 요청과 API를 통해 외장 하드 드라이브들에서 정보가 새나가고 있었다.”
그 때부터 버티컬 스트럭처는 화이트햇 시큐리티와 함께 정확한 취약점을 찾아내기 위한 작업을 실시했고, 발견 후에는 레노버 측에 알렸다. “인터넷에 장비가 직접 노출되어 있을 경우, 공격자에게 필요한 건 NAS의 IP 주소뿐이었습니다. 그 후에는 그냥 접속해서 파일을 읽으면 됩니다. 인터넷에 노출되지 않은 장비라면, 공격자가 조금 더 수고를 해야 합니다. 장비가 연결된 네트워크에 접속해야 하거든요. 접속에 성공했다면, 그 다음은 일사천리입니다.”
레노버는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지원이 끝난 NAS 소프트웨어 중 세 개에 대해서 픽스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보통 지원이 끝난 제품에 대해서는 업데이트가 진행되지 않는다. “그만큼 레노버 측에서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는 뜻입니다. 그만큼 고객들도 패치가 나오기 전까지 조심을 해야 하는 것이고요.”
3줄 요약
1. 오래된 레노버 NAS 장비에서 고위험군 취약점 발견됨.
2. API를 통해서 아무나 NAS에 접속해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해주는 취약점임.
3. 지원이 끝났지만 사안이 사안인지라 레노버는 패치를 하기로 함.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익스플로잇도 매우 쉬워...IP 주소만 알면 API 통해 아무나 드나들어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레노버(Lenovo)에서 출시한 NAS 장비들을 통해 데이터가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일부 NAS 제품들에서 오류가 발견된 것인데, 이를 통해 인증을 거치지 않은 사용자들이 장비 내 저장된 데이터를 열람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오류를 익스플로잇 하는 것도 굉장히 쉬운 축에 속한다고 한다.
[이미지 = iclickart]
이러한 사실을 발견한 건 보안 업체 화이트햇 시큐리티(WhiteHat Security)와 버티컬 스트럭처(Vertical Structure)의 보안 전문가들이다. 처음 이 문제를 발견했을 때, 인터넷에 노출된 취약한 장비가 5114대 있었고, 이 안에는 약 3백만 개의 파일이 저장되어 있었다고 한다. 용량은 약 36 테라바이트이며, 신용카드와 금전 거래 기록 등 각종 민감한 내용이 저장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취약점을 익스플로잇 하려면 API를 사용해야 합니다. 말 그대로 그냥 사용만 하면 돼요. 인증 과정도 전혀 필요 없고, 사용만 하면 원격에서 파일을 목록화 하고, 추출할 수 있게 됩니다. 당연히 열람도 되고요.” 버티컬 스트럭처의 국장인 시몬 위태커(Simon Whittaker)의 설명이다. “이건 마치 요즘 아마존 S3 버킷이 자꾸 인터넷에 노출되는 사고와 비슷한 겁니다.”
이 문제에 노출된 건 아이오메가(Iomega)의 스토센터(StorCenter)와 레노버EMC(LenovoEMC) 시리즈다. 대부분은 제조사의 지원이 끝난, 오래된 제품들이다.
높은 위험성
레노버는 이러한 사실을 접수하고 고객들에게 위험 경고문을 발송했다. 이 경고문에는 취약점이 발견된 모든 장치들이 열거되어 있고, 레노버 측은 이 취약점이 가진 위험성이 “높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PI를 통해서 NAS 장비에 저장된 파일에 인증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취약점으로, 상당히 높은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객분들께서는 펌웨어의 최신화를 서둘러주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펌웨어 업데이트를 금방 할 수 없는 고객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한 경우 취약한 장비를 인터넷에 연결시키지 말고,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 내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레노버는 “인터넷과 분리하고, 신뢰 가능한 내부망에만 연결시킬 경우 어느 정도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위태커에 의하면 버티컬 스트럭처가 이 문제를 발견한 건 지난 해 가을의 일이다. 정기 쇼단 검색을 실시하다가 발견한 것이라고 한다. 당시는 아이오메가 제품군에서 이상한 점들이 나타났었다. 추적을 해보니 “특수하게 조작된 요청과 API를 통해 외장 하드 드라이브들에서 정보가 새나가고 있었다.”
그 때부터 버티컬 스트럭처는 화이트햇 시큐리티와 함께 정확한 취약점을 찾아내기 위한 작업을 실시했고, 발견 후에는 레노버 측에 알렸다. “인터넷에 장비가 직접 노출되어 있을 경우, 공격자에게 필요한 건 NAS의 IP 주소뿐이었습니다. 그 후에는 그냥 접속해서 파일을 읽으면 됩니다. 인터넷에 노출되지 않은 장비라면, 공격자가 조금 더 수고를 해야 합니다. 장비가 연결된 네트워크에 접속해야 하거든요. 접속에 성공했다면, 그 다음은 일사천리입니다.”
레노버는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지원이 끝난 NAS 소프트웨어 중 세 개에 대해서 픽스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보통 지원이 끝난 제품에 대해서는 업데이트가 진행되지 않는다. “그만큼 레노버 측에서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는 뜻입니다. 그만큼 고객들도 패치가 나오기 전까지 조심을 해야 하는 것이고요.”
3줄 요약
1. 오래된 레노버 NAS 장비에서 고위험군 취약점 발견됨.
2. API를 통해서 아무나 NAS에 접속해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해주는 취약점임.
3. 지원이 끝났지만 사안이 사안인지라 레노버는 패치를 하기로 함.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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