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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인식 기술에 대한 그릇된 인식 버려야
  |  입력 : 2007-11-2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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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 언론사의 보도중 ‘지문인식장치는 병균 온상?’이라는 기사를 접하고, 필자는 언어도단(言語道斷)이란 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미국 퍼듀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한 이 기사는 지문인식장치의 표면을 통한 세균감염이 심각하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 기사 내용은 제목과 원문이 상충되는 것으로 기사를 쓴 기자는 논문의 원문을 읽어보지도 않고, 개인적인 사견과 잘못된 해석을 인용해 기사를 작성했던 것이다.


사실 퍼듀대학의 연구는 최근 우리의 일상생활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지문인식기가 비위생적일 것이라는 선입견을 불식시키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되었고, 실험결과 역시 세균 전달률은 기존 문 손잡이나 엘리베이터 버튼을 접촉했을 때와 동일하다는 것이었다. 더불어 지문인식기 표면의 세균들은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소멸되어 안전 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자동 소멸되는 세균을 막기 위해 살균기능을 접목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결론을 도출해 냈다.


더욱 통탄할 일은 바이오인식 기업중 한 업체가 이 기사를 인용해 무용지물인 관련기능(지문인식기에 살균기능 탑재)을 부각시켜 제품 판매에 혈안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마치 그러한 기능이 없는 제품은 반쪽짜리 제품인양 흑색선전도 마다 않고 있다.


시장에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때마다 기업은 제품을 돋보이도록 장점과 컨셉트를 갖고 마케팅을 하게 된다. 즉, 타사 제품과의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장점을 부각시켜 홍보하지만, 결국 그것이 시장에서 무의미한 가치로 판단되거나 불가피한 경쟁을 불러일으켜 시장을 어지럽히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마케팅은 제품을 돋보이게 하며, 제품의 평가를 보다 좋게 하기 위해서 하는 활동이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들은 어디까지나 제품이 기술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야만 가능하다. 경쟁력도 갖추지 못한 제품이 크기와 형태만 부풀려 낚시질(?)과 같이 소비자를 우롱한다면 관련시장은 갈수록 침체되고, 어둡게 변해갈 수밖에 없다.


현재 국내 바이오인식 산업은 태동 이래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각 부문에서 활발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매년 50~100% 성장을 기록하고 있음은 물론, 전자여권 발급사업, 출입국관리사업, 전자주민증사업 등과 같은 공공부문의 도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앞으로 국내와 해외시장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언론의 그릇된 보도와 일부 기업들의 ‘제살 깎아먹기’식 마케팅 활동은 산업 발전의 저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미래를 이끌 차세대 신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인식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술개발 업체들의 역할분담을 통한 유기적인 시장구도를 형성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언론, 정부, 학계, 소비자 모두가 함께 기존의 그릇된 인식을 바꿔 잠재기술로써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글: 이재원 슈프리마 대표이사>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130호(inf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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