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 높은 원격 접근 툴 플로드애미, 한글로 된 이메일 통해 확산 중
여러 단계 거치는 감염 프로세스...TA505의 전형적인 수법인 것으로 알려져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악명 높은 원격 접근 트로이목마(RAT)인 플로드애미(FlawedAmmy)를 메모리에 곧바로 주입시키는 새로운 공격 캠페인이 발견됐다고 마이크로소프트가 경고했다.
플로드애미는 일종의 원격 접근 툴로, 사이버 공격자들에게 피해자의 시스템에 대한 완전 접근 권한을 부여해준다.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내에서 횡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여러 모로 공격자들에게 유용하고, 그만큼 방어자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다.
또한 플로드애미는 굉장히 많은 종류의 데이터를 훔쳐낼 수도 있다. 파일과 크리덴셜은 물론 시스템 카메라를 통한 스크린샷, 시스템 소리 관련 도구를 통한 녹음 파일 등도 플로드애미가 다루고, 훔치고, 전송할 수 있는 것들이다.
여태까지 플로드애미를 가장 주력으로 사용해오던 해킹 그룹은 러시아의 TA505라고 알려졌다. TA505는 플로드애미 외에도 드리덱스(Dridex)라는 뱅킹 트로이목마와 록키(Locky)라는 랜섬웨어를 퍼트리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발견한 바에 의하면 “이번 플로드애미 캠페인은 악성 .xls 첨부파일이 붙은 이메일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그런데 이 이메일 자체는 한글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사용자가 해당 .xls 파일을 받아 실행시키면, 그 안에 숨겨져 있던 매크로가 실행되기 시작한다. 이 매크로는 윈도우 기반 장비 내에서 패키지를 풀고 제품을 설치하는 데 사용되는 툴인 msiexec.exe를 실행시킨다. 이를 통해 MSI 아카이브를 하나 추가로 다운로드 받기 위함이다.
공격자들은 이 MSI 아카이브 내에 디지털 서명된 실행파일을 하나 숨겨두었다. 이 실행파일은 암호화 된 또 다른 실행파일을 복호화 하고, 메모리 내에서 이를 실행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아카이브 내에 숨겨진 파일의 이름은 wsus.exe입니다. 6월 19일에 디지털 서명이 된 파일입니다. wsus.exe는 또 다른 실행파일을 복호화 하고 메모리 내에서 곧바로 실행하는데, 이것이 바로 플로드애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6월 22일에 발견한 플로드애미의 샘플을 서명하는 데 사용된 인증서는 ‘소트 포 드림 보이 리미티드(Thawte for Dream Body Limited)’라는 곳에서 발행한 것이라고 보안 전문가 비탈리 크레메즈(Vitali Kremez)는 밝혔다.
또 다른 보안 업체 트렌드 마이크로(Trend Micro)는 이번 달 TA505가 남미와 아시아의 다양한 국가 기관과 산업체들을 공격하며 플로드애미를 퍼트리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었다. 당시 보고서에도 이번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설명한 감염 프로세스가 고스란히 언급되어 있었다.
트렌드 마이크로는 “TA505가 플로드애미 외에도 리모트 매니퓰레이터(Remote Manipulator, RMS), 서브헬퍼(ServHelper) 등과 같은 여러 종류의 백도어들을 6개월 이상 사용하고 있는 중”이라고 당시 발표하기도 했었다.
3줄 요약
1. TA505라는 해킹 단체가 주로 사용하는 플로드애미, 최근 다시 퍼지기 시작.
2. 악성 엑셀 파일이 첨부된, 한글로 된 이메일로부터 퍼지고 있다고 함.
3. 엑셀 파일 실행하면 여러 단계를 거쳐 결국 플로드애미가 복호화 되고 메모리에서 실행됨.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여러 단계 거치는 감염 프로세스...TA505의 전형적인 수법인 것으로 알려져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악명 높은 원격 접근 트로이목마(RAT)인 플로드애미(FlawedAmmy)를 메모리에 곧바로 주입시키는 새로운 공격 캠페인이 발견됐다고 마이크로소프트가 경고했다.
[이미지 = iclickart]
플로드애미는 일종의 원격 접근 툴로, 사이버 공격자들에게 피해자의 시스템에 대한 완전 접근 권한을 부여해준다.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내에서 횡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여러 모로 공격자들에게 유용하고, 그만큼 방어자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다.
또한 플로드애미는 굉장히 많은 종류의 데이터를 훔쳐낼 수도 있다. 파일과 크리덴셜은 물론 시스템 카메라를 통한 스크린샷, 시스템 소리 관련 도구를 통한 녹음 파일 등도 플로드애미가 다루고, 훔치고, 전송할 수 있는 것들이다.
여태까지 플로드애미를 가장 주력으로 사용해오던 해킹 그룹은 러시아의 TA505라고 알려졌다. TA505는 플로드애미 외에도 드리덱스(Dridex)라는 뱅킹 트로이목마와 록키(Locky)라는 랜섬웨어를 퍼트리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발견한 바에 의하면 “이번 플로드애미 캠페인은 악성 .xls 첨부파일이 붙은 이메일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그런데 이 이메일 자체는 한글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사용자가 해당 .xls 파일을 받아 실행시키면, 그 안에 숨겨져 있던 매크로가 실행되기 시작한다. 이 매크로는 윈도우 기반 장비 내에서 패키지를 풀고 제품을 설치하는 데 사용되는 툴인 msiexec.exe를 실행시킨다. 이를 통해 MSI 아카이브를 하나 추가로 다운로드 받기 위함이다.
공격자들은 이 MSI 아카이브 내에 디지털 서명된 실행파일을 하나 숨겨두었다. 이 실행파일은 암호화 된 또 다른 실행파일을 복호화 하고, 메모리 내에서 이를 실행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아카이브 내에 숨겨진 파일의 이름은 wsus.exe입니다. 6월 19일에 디지털 서명이 된 파일입니다. wsus.exe는 또 다른 실행파일을 복호화 하고 메모리 내에서 곧바로 실행하는데, 이것이 바로 플로드애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6월 22일에 발견한 플로드애미의 샘플을 서명하는 데 사용된 인증서는 ‘소트 포 드림 보이 리미티드(Thawte for Dream Body Limited)’라는 곳에서 발행한 것이라고 보안 전문가 비탈리 크레메즈(Vitali Kremez)는 밝혔다.
또 다른 보안 업체 트렌드 마이크로(Trend Micro)는 이번 달 TA505가 남미와 아시아의 다양한 국가 기관과 산업체들을 공격하며 플로드애미를 퍼트리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었다. 당시 보고서에도 이번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설명한 감염 프로세스가 고스란히 언급되어 있었다.
트렌드 마이크로는 “TA505가 플로드애미 외에도 리모트 매니퓰레이터(Remote Manipulator, RMS), 서브헬퍼(ServHelper) 등과 같은 여러 종류의 백도어들을 6개월 이상 사용하고 있는 중”이라고 당시 발표하기도 했었다.
3줄 요약
1. TA505라는 해킹 단체가 주로 사용하는 플로드애미, 최근 다시 퍼지기 시작.
2. 악성 엑셀 파일이 첨부된, 한글로 된 이메일로부터 퍼지고 있다고 함.
3. 엑셀 파일 실행하면 여러 단계를 거쳐 결국 플로드애미가 복호화 되고 메모리에서 실행됨.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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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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