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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코드 유출된 미라이, 최근까지도 변종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어
가장 최근 버전인 에코봇, 26개 익스플로잇 가지고 침투하고 확산해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악명 높은 사물인터넷 봇넷 멀웨어인 미라이(Mirai)의 또 다른 변종이 발견됐다. 보안 업체 아카마이(Akamai)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26개의 익스플로잇을 사용해 사물인터넷 장비들을 점령한다고 한다.
2016년, 약한 비밀번호로 보호되어 있는 사물인터넷 장비들을 봇넷으로 만들면서 충격적으로 등장한 미라이는, 당시 기록적인 크기의 디도스 공격을 성공시켜 다수의 웹사이트를 마비시켰다. 그리고 같은 해 10월 미라이의 소스코드가 유출되면서 각종 변종이 지금까지 등장하고 있다. 최근 변종들은 기존 미라이보다 더 많은 프로세서를 공격할 수 있다.
이번에 발견된 미라이 변종의 이름은 에코봇(Echobot)으로, 6월초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초기 버전은 18개의 익스플로잇을 포함하고 있었는데, 이중 8개는 기존 미라이 코드에서 발견할 수 없었던 것들이었다. 최근 패치된 오라클 웹로직(Oracle WebLogic)의 원격 코드 실행 취약점인 CVE-2019-2725에 대한 익스플로잇도 에코봇 안에서 발견됐다.
아카마이의 보안 전문가 래리 캐시돌라(Larry Cashdollar)는 “에코봇 중에서도 최신 버전은 26개의 익스플로잇을 가지고 감염을 시도한다”고 발표했다. “26개 취약점 대부분은 이미 널리 알려진 명령 실행 취약점들이고, 여러 가지 장비들에서 지속적으로 발견되어 온 것입니다. 일부에는 CVE 번호가 붙어있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만, 제로데이 성격의 취약점은 하나도 없습니다.”
에코봇의 표적이 되고 있는 장비들은 다음 제조사들에 만든 것들이라고 한다.
1) ADM, 2) 유비퀴티(Ubiquity), 혹은 에어OS(AirOS), 3) ASMAX, 4) 에이수스(ASUS), 5) 벨킨(Belkin), 6) 블랙봇(Blackbot), 7) DD-WRT, 8) 델(Dell), 9) 디링크(D-Link), 10) 드림박스(Dreambox), 11) 구트브룩(Geutebruck), 12) 후투(Hootoo), 13) 링크시스(Linksys), 14) 넷기어(Netgear), 15) 뉴오(Nuuo), 16) 오라클(Oracle), 17) 리얼텍(Realtek), 18) 서원인텍(Seowonintech), 19) 슈퍼사인(SuperSign), 20) 유모션(Umotion), 21) 베라라이트(VeraLite), 22) VM웨어, 23) 위프레젠트(wePresent), 24) 와이파이캠(WIFICAM), 25) 이링크(Yealink), 26) 제로셸(ZeroShell).
악성 코드를 분석했을 때 애플리케이션을 교차하는 취약점들에 대한 익스플로잇도 다수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봇넷 공격자들이 임베드 된 OS가 설치된 장비들만을 노리는 시대가 아니라는 것의 방증입니다. 공격 범위가 훨씬 넓어졌죠.”
기업용 웹(오라클 웹로직)과 네트워크 소프트웨어(VM웨어의 SD-WAN)의 취약점들이 표적이 되었다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고 아카마이는 강조했다. “이런 취약점들을 통해 장비를 감염시키는 것은 물론 멀웨어를 더 퍼트리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아주 오래된 취약점들도 간과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제로셸에서 10년도 넘게 존재해온 취약점에 대한 익스플로잇도 포함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에코봇의 로더 시스템은 불가리아의 가상 서버에 호스팅 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너리는 FTP와 HTTP를 통해 호스팅 되는데, 비교적 최근에 업데이트 된 것으로 보인다. “타임스탬프가 6월 7일로 되어 있더군요.”
캐시돌라는 “봇넷 개발자들은 항상 멀웨어를 퍼트릴 방법들을 모색하고 찾는다”며 “새로운 취약점에 관심을 갖기도 하지만, 오래된 취약점들을 쉽게 잊지도 않는다”고 지적한다. “공격자들은 일반 사용자들이 패치를 늦게 한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것에만 몰두하지 않죠. 늘 오래된 취약점에 대한 익스플로잇도 시도합니다. 이번 에코봇을 분석하면서도 ‘우리가 잊어버렸던 취약점들이 아직 살아있구나’라고 느꼈습니다.”
3줄 요약
1. 미라이 봇넷 멀웨어의 새로운 변종 등장. 이름은 에코봇.
2. 에코봇이 감염과 침투, 확산에 사용하는 취약점 익스플로잇의 종류가 무려 26개.
3. 최근에 발견된 취약점도 있고, 10년도 넘은 취약점도 있음. 취약점 관리 허술하다는 점 잘 기억하고 있는 게 공격자들의 생리.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가장 최근 버전인 에코봇, 26개 익스플로잇 가지고 침투하고 확산해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악명 높은 사물인터넷 봇넷 멀웨어인 미라이(Mirai)의 또 다른 변종이 발견됐다. 보안 업체 아카마이(Akamai)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26개의 익스플로잇을 사용해 사물인터넷 장비들을 점령한다고 한다.
[이미지 = iclickart]
2016년, 약한 비밀번호로 보호되어 있는 사물인터넷 장비들을 봇넷으로 만들면서 충격적으로 등장한 미라이는, 당시 기록적인 크기의 디도스 공격을 성공시켜 다수의 웹사이트를 마비시켰다. 그리고 같은 해 10월 미라이의 소스코드가 유출되면서 각종 변종이 지금까지 등장하고 있다. 최근 변종들은 기존 미라이보다 더 많은 프로세서를 공격할 수 있다.
이번에 발견된 미라이 변종의 이름은 에코봇(Echobot)으로, 6월초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초기 버전은 18개의 익스플로잇을 포함하고 있었는데, 이중 8개는 기존 미라이 코드에서 발견할 수 없었던 것들이었다. 최근 패치된 오라클 웹로직(Oracle WebLogic)의 원격 코드 실행 취약점인 CVE-2019-2725에 대한 익스플로잇도 에코봇 안에서 발견됐다.
아카마이의 보안 전문가 래리 캐시돌라(Larry Cashdollar)는 “에코봇 중에서도 최신 버전은 26개의 익스플로잇을 가지고 감염을 시도한다”고 발표했다. “26개 취약점 대부분은 이미 널리 알려진 명령 실행 취약점들이고, 여러 가지 장비들에서 지속적으로 발견되어 온 것입니다. 일부에는 CVE 번호가 붙어있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만, 제로데이 성격의 취약점은 하나도 없습니다.”
에코봇의 표적이 되고 있는 장비들은 다음 제조사들에 만든 것들이라고 한다.
1) ADM, 2) 유비퀴티(Ubiquity), 혹은 에어OS(AirOS), 3) ASMAX, 4) 에이수스(ASUS), 5) 벨킨(Belkin), 6) 블랙봇(Blackbot), 7) DD-WRT, 8) 델(Dell), 9) 디링크(D-Link), 10) 드림박스(Dreambox), 11) 구트브룩(Geutebruck), 12) 후투(Hootoo), 13) 링크시스(Linksys), 14) 넷기어(Netgear), 15) 뉴오(Nuuo), 16) 오라클(Oracle), 17) 리얼텍(Realtek), 18) 서원인텍(Seowonintech), 19) 슈퍼사인(SuperSign), 20) 유모션(Umotion), 21) 베라라이트(VeraLite), 22) VM웨어, 23) 위프레젠트(wePresent), 24) 와이파이캠(WIFICAM), 25) 이링크(Yealink), 26) 제로셸(ZeroShell).
악성 코드를 분석했을 때 애플리케이션을 교차하는 취약점들에 대한 익스플로잇도 다수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봇넷 공격자들이 임베드 된 OS가 설치된 장비들만을 노리는 시대가 아니라는 것의 방증입니다. 공격 범위가 훨씬 넓어졌죠.”
기업용 웹(오라클 웹로직)과 네트워크 소프트웨어(VM웨어의 SD-WAN)의 취약점들이 표적이 되었다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고 아카마이는 강조했다. “이런 취약점들을 통해 장비를 감염시키는 것은 물론 멀웨어를 더 퍼트리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아주 오래된 취약점들도 간과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제로셸에서 10년도 넘게 존재해온 취약점에 대한 익스플로잇도 포함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에코봇의 로더 시스템은 불가리아의 가상 서버에 호스팅 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너리는 FTP와 HTTP를 통해 호스팅 되는데, 비교적 최근에 업데이트 된 것으로 보인다. “타임스탬프가 6월 7일로 되어 있더군요.”
캐시돌라는 “봇넷 개발자들은 항상 멀웨어를 퍼트릴 방법들을 모색하고 찾는다”며 “새로운 취약점에 관심을 갖기도 하지만, 오래된 취약점들을 쉽게 잊지도 않는다”고 지적한다. “공격자들은 일반 사용자들이 패치를 늦게 한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것에만 몰두하지 않죠. 늘 오래된 취약점에 대한 익스플로잇도 시도합니다. 이번 에코봇을 분석하면서도 ‘우리가 잊어버렸던 취약점들이 아직 살아있구나’라고 느꼈습니다.”
3줄 요약
1. 미라이 봇넷 멀웨어의 새로운 변종 등장. 이름은 에코봇.
2. 에코봇이 감염과 침투, 확산에 사용하는 취약점 익스플로잇의 종류가 무려 26개.
3. 최근에 발견된 취약점도 있고, 10년도 넘은 취약점도 있음. 취약점 관리 허술하다는 점 잘 기억하고 있는 게 공격자들의 생리.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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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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