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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의 전기 공급망 비상, 트리톤이 노리고 있다
  |  입력 : 2019-06-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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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관련 단체 노리던 트리톤 멀웨어의...전기로 눈 돌려
현재 가장 공격 심하게 받는 곳은 미국과 아태지역...중동 노리던 때와 같은 방식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2017년의 악명 높은 트리시스(Trisis) 혹은 트리톤(Triton) 멀웨어 공격이 최근 표적을 바꿨다는 소식이다. 여태까지는 석유 및 가스와 관련된 단체들만을 공격했었는데, 갑자기 미국과 아태지역의 전기 관련 단체들을 노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미지 = iclickart]


트리톤의 배후에 있는 공격자들은 제노타임(Xenotime)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소 2014년부터 활동을 해온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공장들이 주요 표적이었다. 트리시스, 트리톤, 햇맨(HatMan)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멀웨어를 주로 사용하며, 슈나이더 전자에서 만든 트리코넥스(Triconex) 장비의 제로데이 취약점을 익스플로잇 한다.

보안 업체 드라고스(Dragos)에 의하면 “트리톤은 굉장히 긴 시간 동안 석유 관련 조직만 공격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2018년 5월부터 전 세계 여러 조직들을 공격했다”고 한다. “미국과 아태 지역의 전기 관련 기관 및 조직들이 표적입니다. 공격의 전략이나 방식은 예전 사우디를 공격했을 때와 비슷합니다. 다행이라면, 여태까지 시도에 비해 성과가 없다는 겁니다.”

이런 변화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드라고스는 “산업 제어 시스템(ICS)에 대한 공격 기술을 바탕으로 더 많은 분야에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현재까지 제노타임은 공격 표적만 바꿨을 뿐 동일한 전략을 차용하고 있습니다. 면밀하게 공격 대상을 정찰한 후 크리덴셜 탈취나 크리덴셜 스터핑을 통해 최초 침투를 노리거나, 비슷한 방식으로 사용자 계정을 통해 로그인 한 뒤 주요 시스템에 접근하는 것이죠.”

제노타임이 트리톤 멀웨어를 사용한 건 2017년뿐 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지만, 드라고스는 안심할 부분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전기 시설들에는 꽤나 심대한 타격을 입힐 수 있습니다. 전기 시스템에도 석유 시설과 은 트리코넥스 안전 시스템 혹은 유사한 원리의 장비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제노타임은 여태까지 ‘공정 안전’ 요소들을 계속해서 노려온 공격자다. 그것도 굉장히 집요한 모습을 여러 차례 선보인 바 있다. 드라고스는 “분명 현재까지 별 성과를 내고 있지 못하는 게 사실이지만, 조만간 피해자가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노타임은 ‘공정 안전 시스템’을 끈덕지게 노리는 단체입니다. 성공할 때까지 한다는 것이죠. 그러니 전기 관련 단체들이 크게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보안 업체 파이어아이(FireEye)는 작년 중앙화학역학과학연구소(Central Scientific Research Institute of Chemistry and Mechanics, CNIHM)를 침투했던 트리톤 멀웨어의 배후에도 제노타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 중앙화학역학과학연구소는 러시아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기술 연구 조직이다.

파이어아이는 지난 4월 싱가포르에서 진행됐던 ICS 사이버 시큐리티 컨퍼런스(ICS Cyber Security Conference)에서 발생한 중앙화학역학과학연구소에서의 트리톤 멀웨어 공격에 대해 세부적으로 공개한 바 있다.

3줄 요약
1. ICS 시스템의 안전 시스템을 주로 공략하는 트리톤 멀웨어.
2. 이 멀웨어의 배후에는 제노타임이라는 단체가 있음. 주로 사우디의 석유 시스템 노려온 단체.
3. 최근 들어 미국과 아태지역에 있는 전기 공급 관련 시설들을 노리기 시작. 조만간 피해자 발생할 수 있음.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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