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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부품 생산 업체인 아스코, 랜섬웨어 공격에 ‘강제 휴가’
  |  입력 : 2019-06-1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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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금요일부터 생산 기기 하나 둘 마비되기 시작...아직도 복구 못해
1천명 근무자들 일 할 수 없어 휴가 떠나...데이터 유출은 발생하지 않아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벨기에에 있는 비행기 부품 제조사인 아스코 인더스트리즈(ASCO Industries)가 지난 주부터 시작된 랜섬웨어 공격에 당해 꽤나 심각한 상황에 몰렸다는 소식이다.

[이미지=iclickart]


아스코는 1954년에 창립된 회사로 벨기에, 미국, 캐나다, 독일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으며, 총 1500명 정도의 직원들을 보유하고 있다. 아스코가 만든 부품들은 세계 유수의 비행기 생산 공장들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에어버스(Airbus), 보잉(Boeing),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Spirit AeroSystems)가 인수하기도 했다.

여러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아스코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계들이 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랜섬웨어에 하나 둘 감염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감염은 지난 주 금요일부터 시작됐으며, 아스코 측은 아직까지 복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아스코는 여러 고객사들에게 물품을 조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게다가 약 1000명의 직원들이 출근을 해봤자 아무런 일을 할 수가 없어, 현재 ‘뜻밖의 휴가’를 갖게 됐다. 일부 매체에선 ‘유급 휴가’라는 언급이 있다.

아스코 측은 랜섬웨어와 관련된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다만 공격자들이 정보를 훔쳐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발표만 대변인을 통해서 했을 뿐이다.

보안 업체 노조미 네트웍스(Nozomi Networks)의 CPO인 안드레아 카카노(Andrea Carcano)는 “랜섬웨어 공격의 강력함과 두려움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아스코의 생산이 사실상 멈췄습니다. 그 큰 회사가 하루아침에 서버린 겁니다. 그리고 천 명의 직원들이 일을 못하고 있고요. 지금 1초 1초가 커다란 금전적 손해가 되는 상황입니다. 그것도 무척 치명적으로 말이죠.”

그러면서 카카노는 “랜섬웨어는 복구보다 방지가 중요한 사이버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감염되었다면 절대로 돈을 내지 마세요. 범인들이 돈을 받고 암호화 키를 주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냥 먹고 튀는 부류가 많다는 겁니다. 기술적으로 복호화를 못하는 경우도 있고요.”

많은 보안 전문가들이 랜섬웨어에 대해서는 “늘 공격당할 것을 전제로 깔고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즉 중요한 데이터에 대한 백업을 마련하고, 랜섬웨어 공격에 당했을 때를 위한 대응 플랜을 갖추며,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훈련을 실시하라는 것이다. “랜섬웨어 공격에 당하면 생산을 멈춰서만 손해보는 게 아닙니다. 고객들의 신뢰도 멈춥니다.” 카카노의 설명이다.

최근에만 실험 인증 대행 조직인 유로핀즈 사이언티픽(Eurofins Scientific), 거대 해운 회사인 코스코(COSCO), 세계 최대 규모의 알루미늄 생산 업체인 노르스크 하이드로(Norsk Hydro), 영국경찰연합, 특수 차량 제조사인 에비 슈미트(Aebi Schmidt) 등 꽤나 굵직한 조직들이 랜섬웨어에 걸려 큰 손해를 보고 있다.

3줄 요약
1. 비행기 부품 생산자인 아스코 인더스트리즈, 지난 주부터 랜섬웨어에 걸려 마비.
2. 1천 명의 근무자들이 현재 ‘임시 실직’ 상태로, 강제로 휴가를 떠나야만 했음.
3. 아직도 복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 다행히 데이터 유출은 일어나지 않은 듯.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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