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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미국 연방 정부 지침 따라 화웨이와의 사업 제한
  |  입력 : 2019-06-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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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지침에 따라 화웨이와이 사업 관계 재정비한 페이스북
출시 전에 미리 페북 앱 탑재될 수 없어...플레이 스토어 못 쓰므로 큰 타격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페이스북이 미국 연방 정부의 지침을 따르기 위해 중국의 기술 업체인 화웨이와 연을 끊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화웨이 기술의 도입을 금지시킨 것을 그대로 따르겠다는 것이다.

[이미지 = iclickart]


페이스북이 화웨이와의 관계를 끊는다는 건, 화웨이가 제작한 스마트폰에 페이스북의 애플리케이션들이 출시 전에 미리 설치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화웨이의 스마트폰에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신저 등이 미리 설치된 상태로 사용자들에게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물론 트위터 등의 다른 인기 앱들도 이런 식으로 미리 설치되기도 한다.

페이스북의 대변인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상무부의 최종 결정을 검토하고 있으며, 새롭게 마련된 연방 정부의 규정과 가이드라인을 따르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웨이 스마트폰을 가진 사용자들이 페이스북 앱을 설치할 수 없다는 건 아니”라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지난 달에는 구글이 화웨이와의 사업 관계를 끊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스마트폰을 제조하던 화웨이는 다른 무엇보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사용할 수 없게 됐고, 따라서 이는 커다란 타격이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에 화웨이는 자체 OS를 마련하고 있기도 하지만, 화웨이 폰에 대한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고객에게 발표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화웨이와의 관계를 끊겠다”고 발표하며, “페이스북은 물론 인스타그램, 메신저, 왓츠앱과 같은 플랫폼 전부에 적용되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20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변인이 언급한 플랫폼들도 각각 10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연방 정부는 지난 5월 15일, 미국 기술 기업들의 화웨이 기술 사용을 금지시킨 바 있다. 이에 구글만이 아니라 퀄컴과 인텔, 브로드컴도 화웨이와 사업 관계를 이어갈 수 없다고 발표했다. 화웨이로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OS)도 직접 만들어야만 스마트폰 사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기에 영국의 ARM 홀딩즈도 모바일 칩셋을 제공하지 않을 전망이다.

페이스북의 이번 ‘끊기’ 선언이 구글이나 칩셋 제조사들의 움직임만큼 화웨이에 치명적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단지 페이스북 앱이 미리 설치되어 있지 않다는 것인데, 이건 그냥 플레이 스토어에 가서 수동으로 설치하면 되는 문제니까 말이다.

하지만 구글이 화웨이에 스토어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는 걸 생각하면 이는 전혀 다른 문제가 된다. 페이스북을 사용해야만 하는 구매자 입장에서는 화웨이 폰으로 ‘서드파티 스토어’에 접속해 신뢰도가 낮은 앱을 설치해야 한다는 뜻이 된다. 중국 내에서야 페이스북이 금지되어 있어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세계의 다른 시장에서는 이 점이 충분히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3줄 요약
1. 미국 정부가 지난 달 화웨이 사용 금지 규정을 발표한 이후, 구글, 인텔 등 줄줄이 절교 선언.
2. 여기에 이어 페이스북도 화웨이와 손 끊는다고 발표. 이제 화웨이 폰에 페이스북의 앱들이 미리 설치될 수 없음.
3. 치명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구글 플레이 스토어 사용 못한다는 점과 결합하면 구매력 낮추는 요인 될 수 있음.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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