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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분야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 어떻게 진행됐나
  |  입력 : 2019-05-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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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0개 기업에서 2만5,815명 참가... 역대 최대 규모
디도스 공격 통한 홈페이지 다운 등 실제 방불케 하는 구성

[보안뉴스 양원모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사이버공격 상황 발생 시 민간분야의 대응역량을 제고할 목적으로 29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민간분야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의 현장을 공개했다. 을지태극훈련 기간에 맞춰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국내 주요 통신사, 가상화폐 거래소 등 총 60개 기업이 참여했다.

▲29일 KISA 가락동 서울청사에서 인터넷침해대응센터 직원들이 ‘민간분야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을 진행하고 있다[사진=KISA]


KISA는 이날 오전 가락동 서울청사에서 훈련 참관회를 열고, 훈련 특징 및 과정 등을 소개했다. △지능형지속공격(APT) △디도스(DDoS) 대응훈련 △모의침투 3가지로 구성되는 이번 훈련에는 기존에 참여했던 40곳과 새로 참여한 20곳 등 총 60곳의 민간 기업에서 2만5,815명이 참여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박진완 KISA 사이버침해대응본부 종합대응팀장은 “실질적 훈련은 지난 13일부터 약 2주간 진행됐다”며 “29~30일은 그간 훈련을 토대로 만든 공격 시나리오를 배포해 이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관리서버 대상 취약점 공격 등 최신 공격기법을 반영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또 △대규모 디도스 트래픽(최대 20G) 전송 및 웹사이트 다운, 복구프로세스 훈련 △실제 해킹과 동일한 방법으로 홈페이지 모의해킹 실시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KISA는 “작년도 ‘핵 더 키사(KISA)’ 입상자 등 국내외 주요 해킹대회 수상자 8명을 투입해 민간 23개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모의침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훈련은 ‘공격상황전파 → 탐지·신고 → 초기대응 → 정밀분석 → 재발방지’ 5단계로 이뤄진다. APT 공격은 악성링크가 포함된 해킹메일이 훈련기관에 전달(공격상황전파)되면, 기관은 이를 탐지해 KISA에 신고(탐지·신고)하고, 네트워크 격리·유포지 차단(ISP) 등의 초기 대응을 진행한다. KISA는 기관에서 받은 악성코드의 유포지, 명령 제어서버 등을 상세 분석(정밀 분석)해 보안 솔루션 도입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재발방지)한다. 이상헌 KISA 침해대응단장은 “작년까진 모든 훈련기관에 동일한 형식의 해킹메일을 보냈지만, 올해부터는 사회공학적 기법을 적용해 업종별로 타깃팅한 메일을 보냈다”고 말했다.

디도스(DDoS) 공격은 원하는 기업에 한해 실제 홈페이지를 다운시키고, 복구 프로세스를 가동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KISA가 불시에 디도스 공격 트래픽을 전송해 훈련기관의 홈페이지를 마비시키면, 훈련기관은 이를 신고한 뒤 KISA의 사이버대피소로 입주해 홈페이지를 복구한다. 모의 침투는 화이트해커가 훈련기관의 홈페이지에 실제로 침투해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고, KISA는 이 내용을 훈련기관에 전달해 취약점 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한다.

KISA는 훈련 종료 뒤 모든 훈련기관에 훈련결과에 대한 보고서를 발송하고, 6월 말쯤 강평회를 진행해 사례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일 KISA 사이버침해대응본부장은 “사이버 위기에 대한 인식 제고 및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KISA 모의 훈련에 참여할 것을 당부한다”며 “KISA는 고도화되는 사이버 공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원모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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