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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투명성 보고서 발표한 페이스북, “가짜 계정이 22억 개”
  |  입력 : 2019-05-2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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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된 계정의 5%가 가짜...경고, 콘텐츠 삭제, 계정 삭제 등의 조치 취해
암호화 기술 때문에 악성 콘텐츠 탐지 힘들어졌지만 프라이버시 보호 강화돼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페이스북의 ‘투명성 보고서’인 커뮤니티 표준 정립(Community Standards Enforcement) 보고서가 세 번째로 새롭게 발표됐다. 그 결과 2017년 10월과 2019년 3월 사이에 새롭게 생성된 계정들 중 5%가 가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기보다 큰 수치라고 한다.

[이미지 = iclickart]


새롭게 생성된 계정들 중 5%가 가짜라는 건, 지난 11월에 발표된 두 번째 투명성 보고서에서 나타났던 것보다 1~2%p 늘어난 수치다. 당시 보고서를 통해 페이스북은 2017년 10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생성되고 활성화된 계정의 3~4%가 가짜라고 했었다.

페이스북은 이러한 가짜 계정들을 삭제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대대적인 작업을 단행했다. 페이스북이 조치를 취한 계정은 총 21억 9천만 개로, 경고 화면을 띄우거나, 콘텐츠를 삭제하거나, 계정을 삭제해왔다. 21억 9천만 개는 페이스북이 투명성 보고서를 발간하기 시작하면서 처음 나오는 규모의 수치다. 지난 보고서에서 언급된 계정의 수는 12억개였다.

페이스북의 제품 무결성 관리 부회장인 가이 로젠(Guy Rosen)은 “이번에 저희는 더 많은 가짜 계정을 잡아내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므로 차기 보고서에서는 더 많은 가짜 계정이 보고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렇게까지 가짜 계정의 수가 많은 것은 왜 그런 것일까? 페이스북은 “악성 공격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동화 기술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공격자들은 수백만 개의 가짜 계정을 순식간에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계정들은 보통 페이스북이 빠르게 잡아내는 편이긴 합니다.” 실제로 페이스북은 가짜 계정의 99.7~99.8%를 일반 사용자들이 발견하기 전에 삭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로젠은 “페이스북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행위들 중 대다수는 ‘진짜’임에 확신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페이스북의 인공지능 방어 장치를 통과하는 가짜 계정이 전부 악성인 것도 아닙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고양이를 위해 페북 계정을 만드는 사용자들도 많거든요. 이것들도 엄밀히 말하면 가짜 계정이지만 저희가 걸러내지는 않습니다.”

한편 페이스북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걸러낸 스팸은 17억 6천만 개라고 한다. 지난 11월에 보고된 것보다 1.75배 많은 수치다. 이 경우도 99.9%의 경우 사용자들이 문제를 느끼기 전에 페이스북이 미리 막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나체 사진 및 음란 행위와 관련된 포스팅, 성적 행위 및 묘사와 관련된 콘텐츠, 디지털 불링 및 괴롭힘, 아동 학대 및 아동 나체 콘텐츠, 헤이트 스피치와 마약, 무기 유통, 테러리스트들의 프로파간다와 폭력 콘텐츠에 대한 통계 자료도 페이스북은 공개했다.

페이스북의 CEO인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는 다음 투명성 보고서에는 인스타그램에 대한 자료도 공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내년부터는 “분기마다 한 번씩 투명성 보고서를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말했다. “저희와 같은 성격의 회사라면 재정보고서를 내는 것만큼 투명성 보고서를 발표해야만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악성 콘텐츠와 행위에 대해 저희 스스로도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어, 내부적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흥미롭게도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메신저와 인스타그램에 종단간 암호화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악성 행위를 적발하는 게 힘들어졌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해야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느끼는 어려움에는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고 마무리했다.

“암호화 기술은 프라이버시 보호에 있어 굉장히 강력한 도구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암호화 기술을 사용하는 데에 있어 거리낌이 없어야 합니다. 물론 이 때문에 악성 행위를 찾아내는 게 더 힘들어질 수 있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이 부분은 기술을 가진 자들이 감내하고 극복해야 할 부분입니다. 프라이버시도 보장하고 안전도 보장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믿습니다.”

3줄 요약
1. 세 번째 투명성 보고서 발표한 페이스북, “가짜 계정이 5%에 육박”
2. 지난 1~3월 사이에 처리한 가짜 계정 수가 22억 개 가까이 됨.
3. 페이스북의 다음 과제는 “암호화 기술 제공하면서도 악성 행위 탐지해내기”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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