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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안전점검 이상무, 서울교통공사 탐방記
  |  입력 : 2019-05-3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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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2,285만 명의 안전한 교통수단
지하철 이용객 안전 최우선 고려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5월 10일 서울교육문화센터 다목적홀에서 시민과 학계·정부·유관기관 관계자 300여 명이 참가한 ‘서울교통공사 2019년 안전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안전 콘퍼런스는 서울교통공사 출범 이후 안전을 최고의 경영가치로 노력해온 서울교통공사의 안전 성과와 미흡한 점을 되돌아봄으로써 보다 안전한 도시철도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과 다짐을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본지는 안전 콘퍼런스와 함께 서울과 수도권 시민 2,285만 명(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 2018 기준)의 안전한 이동을 책임지고 있는 서울지하철의 안전시설 등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교통공사 군자 차량기지를 찾았다.

▲서울교통공사 군자차량기지에서 점검을 받고 있는 전동차[사진=보안뉴스]


지하철의 안전과 운영을 책임지는 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는 1981년 설립된 서울특별시 지하철공사와 1994년 설립된 서울특별시 도시철도공사가 2017년 5월 하나의 이름으로 통합 출범한 기관이다. 서울 교통의 중심인 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의 건설·운영 및 부대사업을 담당한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은 277개역을 통해 매일 11만 9,481㎞를 달리며 727만 명의 이동을 돕는다.

서울교통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안전사고(철도사고 및 운행장애)는 7건으로 2017년 11건에 비해 36.4%(4건) 줄어들었다. 이는 서울교통공사 출범이전 2016년 17건 대비 58.5%(10건)가 감소한 수치다. 사망사고 또한 2016년 4명이 발생했지만 2017년과 2018년에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지하철 전동차의 고장건수도 2017년 563건에서 2018년 279건으로 50.4%(284건) 감소하는 등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안전 콘퍼런스에서는 공사 내부에서 안전 개선을 위해 시행한 노력 중 우수하다고 평가받은 ①품질·시설에 대한 안전 개량 ②사고 및 재난 예방 등 9개 부서에서 실천한 개선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공사의 핵심 안전체계인 ‘세이프티 코어(Safety Core)’를 소개했다. 공사의 안전체계는 ①안전경영 리더십 및 철학을 담은 안전혁신 마스터플랜 ②안전관리체계 수준을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도구인 안전수준 자가진단 ③실시간 감시를 통한 시설물 예방정비 체계인 V.O.F(Vocie of Facility) 시스템 ④취약 분야의 자발적 개선을 위한 고유 방법론인 5중 안전 방호벽으로 구성돼 있다.

각 분야별 2018년 안전성과 및 신기술 적용을 통해 안전을 개선한 사례 발표도 진행됐으며, 지난 구의역 사고 후 외주 안전업무를 직영으로 전환하면서 달성한 안전 강화 효과에 대해 권영국 서울과학기술대 권영국 교수의 특강도 진행됐다.

이날에는 시민들이 지하철 내 재난 상황을 직접 체험하면서 행동요령을 체득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안전체험 및 기관사가 돼 지하철 운전을 체험할 수 있는 승무원 가상교육 부스도 마련됐다.

지하철, 스마트 관제로 업그레이드 중
서울교통공사는 영상분석 기능을 활용한 3D기반의 ‘지능형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지하철 5호선 군자역에 스마트 스테이션 관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운영하고 있다. 스마트 스테이션은 ①운영 시스템: 3D 모델링·CCTV 기반(재난·보안·시설물) ②서비스 플랫폼 : 원격 운영(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IP 네트워크 기반) ③대고객 서비스 : Always-On 커뮤니케이션(교통약자·고객참여 서비스) 등으로 구분된다. 이를 통해 5개 영역(보안관리, 재난관리, 시설물관리, 대 고객 서비스, 기타)에서 지능형 침입감지, 화재·재난 관리, 기계설비 상태 감시, 공기질 관리, CCTV 영상관제 등 23개의 서비스를 운용할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는 향후 스마트 스테이션 관리 시스템의 기능을 정립해 올해 2호선을 시작으로 1~8호선 전 역사에 지능형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지하철 CCTV 얼마나 설치됐나
서울교통공사가 웹사이트(www.seoulmetro.co.kr)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하철 1~8호선의 역사와 전동차에 설치된 CCTV 카메라는 약 1만 4,000여대로 나타났다. 또, 지하철 9호선 2·3단계의 역사와 전동차 등에도 493대의 CCTV 카메라가 설치됐다.

CCTV의 종류는 돔형 카메라부터 스피드돔 카메라, 일반 카메라, 녹화용 소형카메라, IR 카메라 등 설치 위치와 용도에 따라 다르다. 1~8호선 전동차에 설치된 카메라의 화소는 40만 화소지만 최근 도입되고 있는 신형 전동차의 경우 200만 화소다.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2호선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1~8호선 전 역사 카메라를 풀-HD급(약 200만 화소)로 개량할 계획이다. CCTV 미설치 전동차는 신조전동차 도입 시 적용(1,548칸)과 자체 설치(844칸)를 병행해 2024년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지하철 1~8호선 CCTV 설치 현황[자료=서울교통공사]


▲지하철 9호선 CCTV 설치현황(2018년 12월 기준)[자료=서울교통공사]


안전한 지하철을 위한 서울교통공사의 세 가지 목표
서울교통공사는 안전한 지하철을 위해 세 가지 목표를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① 생활형 안전문화 형성: 공사는 지하철 화재 시 행동요령 및 공사현장 안전행동요령 등 다양한 안전체험행사와 안전사항 모니터링을 위한 안전신문고, 시민안전 모니터링 등을 운영하고 있다. 유사시 신속한 대피와 대응을 위한 일제 안내방송 시스템, 상황문자전송 시스템 및 긴급발생 시 ‘또타 지하철 앱’과 ‘고객알림 서비스’ 상시 운영한다. 정보보안과 사이버 보안체계 강화를 위해 PC 방화벽 구축 및 관리수준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② 견고한 안전제도 구축: 공사는 자체 안전관리 체계인 ‘안전 5중 방호벽’을 기반으로 안전고신뢰조직(HRO) 고도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 컨설팅, 실행 리더 교육 및 직원소통 워크숍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빅데이터 기반 안전사고 사전 예방체계를 업무에 적용해 장애분석 및 예방정비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③ 과학적인 시설안전 추진: 공사는 전기, 통신 설비와 기계 및 전자 설비의 노후화된 부분을 교체하고 성능개선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질서유지반 242명, 상가반 31명, 기동반 11명 등 총 284명의 지하철 보안관을 통해 열차 순찰을 통한 범죄 예방과 현행범 경찰인도, 주요역 안전 및 질서 유지업무, 화재와 테러 등 발생 시 초동조치 및 승객보호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 에스컬레이터 넘어짐과 전동차 출입문 끼임 등의 안전사고 방지 등을 위해 지하철 도우미가 1일 2교대(4개반), 3시간(주 3일, 월 10회)씩 근무하고 있다.

▲열차 종합 관리 장치 TCMS[사진=보안뉴스]


지하철 객차 내 설치된 다양한 안전장치
①TCMS: 열차 종합 관리 장치(TCMS : Train Control and Monitoring System)는 차내 장치들을 집중적으로 제어 및 모니터링하는 장치다. 이 화면을 통해 전동차 내의 온도는 물론 화재경보, 출입문, 제동장치, 객실인터폰 등의 이상유무와 작동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다.

▲전동차 고유번호[사진=보안뉴스]


②전동차 고유번호: 모든 전동차에는 앞뒤로 5자리의 숫자가 적혀있다. 첫 번째 숫자는 호선을 2번째 숫자는 객차의 순서를 나타낸다. 10량 차량의 경우 0부터 9까지, 6~8량 차량의 경우 1부터 시작한다. 3 번째와 4 번째 숫자는 편성을 나타낸다. 원안의 숫자는 1과 2만 사용되는데 1번이 앞쪽 2번이 뒤쪽을 의미하며 열차 비상상황 발생 시 4 개의 숫자로 호선과 전동차 칸의 순서 그리고 원의 번호를 통해 앞쪽인지 뒤쪽인지 쉽게 판단할 수 있다. 전동차 출입문에 지그재그로 4개가 붙어있는 스티커에도 객차번호와 함께 비상시 대피요령이 담겨 있다.

▲전동차용 CCTV[사진=보안뉴스]


③전동차용 CCTV: 전동차에는 각 전동차마다 2개의 실내용 CCTV가 설치돼 있으며, 운전석에는 전동차의 전방을 비추는 외부 촬영용 카메라가 부착돼 있다. 운전석의 CCTV 화면은 기관사의 모니터링이 쉽도록 각각의 객차 내부 화면을 일정한 시간마다 바뀌며, 상황 발생 시 기관사의 필요에 따라 객차의 CCTV를 선택, 확대할 수 있다.

▲화재감지기[사진=보안뉴스]


④화재감지기: 화재감시기는 연기와 온도를 감지한다. 자체 테스트 기능이 있어 버튼 한 번이면 스스로 이상유무를 진단한다. 실내온도감지기는 실시간으로 전동차 내의 온도를 체크하며 각 전동차마다 3대씩 부착됐다. 실내온도감지기는 실내 온도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의 양도 감지한다.

▲비상용 소화기와 사다리[사진=보안뉴스]


⑤비상용 소화기와 사다리: 전동차에는 각각의 차량마다 2대의 소화기가 비치돼 있으며, 비상용 소화기 안전점검표가 부착돼 있다. 전동차에 설치된 비상용소화기는 눈금이 녹색을 가리키고 있어야 한다. 객차 내에는 비상시 사용할 수 있는 비상사다리도 있다. 신형 전동차에는 0, 3, 6, 9호 전동차에 있으며 구형 전동차는 맨 앞과 뒤의 운전실에 비치돼 있다.

▲비상통화장치[사진=보안뉴스]


⑥비상통화장치: 비상통화장치는 긴급상황 발생 시 버튼을 누르면 운전실의 시스템과 TCMS에 바로 표시되며 기관사와 통화할 수 있다.

▲전동차 출입문[사진=보안뉴스]


⑦전동차 출입문: 전동차 출입문은 정상작동 시 녹색이 나타난다. 문이 닫힐 때는 노란색, 비상상황 발생 시 수동출입 장치를 사용해 문을 열면 적색불이 들어온다. 수동출입 장치는 꼭 비상상황 시에만 사용해야 하며 불법 사용 시 처벌을 받게 된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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