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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의 개인정보 다량으로 유출돼
  |  입력 : 2019-05-2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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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에 호스팅되어 있던 DB, 들여다보니 유명 인사들의 개인정보가 가득
인도의 소셜 마케팅 기업의 DB로 밝혀져...데이터 취득 경위 조사 중에 있어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인스타그램 내 유명 인사들 수백만 명의 연락처 정보가 담긴 데이터베이스가 인터넷에 노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AWS에 호스팅 되어 있던 이 DB는 비밀번호 하나 없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었으며, 따라서 누구라도 내용을 열람할 수 있었다. 한 시점에는 총 4900만 건의 기록들이 저장되어 있었는데, 이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미지 = iclickart]


외신인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잠시 확인해본 바에 의하면, 각 기록은 이미 공개되어 있는 인스타그램 계정 정보(계정주의 바이오, 프로필 사진, 팔로워 수, 거주지 등)는 물론 비공개로 되어 있는 연락처 정보(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까지도 포함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 데이터베이스를 제일 먼저 발견하고 테크크런치 측에 제보한 건 보안 전문가 아누락 센(Anurag Sen)이란 인물이다. 아누락 센은 데이터베이스의 운영자를 찾아 보안 조치를 취하게 하고자 제일 먼저 은밀하게 매체에 알렸다고 한다. 테크크런치는 이에 응해 추적을 진행했고, 인도 뭄바이에 있는 소셜 미디어 마케팅 회사인 치터박스(Chtrbox)의 것임을 파악하는 데 성공했다.

치터박스는 인스타그램에서 영향력이 높은 사람들에게 돈을 주고 특정 콘텐츠를 게시하도록 하는 방식의 마케팅을 펼치는 회사였다. 지급되는 돈은 계정 주인에 따라 달랐는데,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베이스에는 치터박스가 각 유명 인사들의 가치를 어느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정보도 저장되어 있었다. 주로 팔로워의 수 등을 바탕으로 계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데이터베이스에서 발견된 유명 인사들은 음식 블로거, 실제 연예인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었다고 한다. 데이터의 무결성을 확인하기 위해 센과 테크크런치는 무작위로 사람을 선택해 전화를 걸거나 이메일을 보냈고, 대부분 실제로 맞는 정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치터박스와 사업적 관계를 맺고 있다거나, 치터박스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센과 테크크런치는 치터박스에 연락을 취해 상황을 알렸고, 치터박스는 곧바로 해당 데이터베이스를 오프라인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인터뷰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따라서 치터박스가 어떤 경로로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취득했는지 아직까지 알 수가 없다.

2년 전 인스타그램은 자사 개발자 API에 보안 취약점이 있음을 인정했었다. 해커들이 6백만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의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를 탈취한 뒤였다. 당시 공격자들은 이렇게 훔친 데이터를 암시장에서 비트코인과 맞바꾸는 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스타그램은 문제가 됐던 API의 요청 가능 수를 제한했다.

인스타그램의 모기업인 페이스북은 이번 사태를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사건을 상세히 조사하고 있는 중이라고 발표했다. “유출됐다고 주장되고 있는 데이터가 정말 인스타그램에서부터 나온 것인지를 확인 중에 있습니다. 또한 치터박스와도 연락을 취해 데이터의 출처를 묻고 있습니다. 더 상세한 내용이 드러나는 대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3줄 요약
1.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워 많은 사람들의 개인정보가 DB 통해 유출됨.
2. DB는 인도의 한 소셜 미디어 마케팅 회사가 운영하던 것이었음.
3. 일단 DB 유출은 막힌 상태이지만, 데이터 출처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음.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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