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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원격자동소화시스템 시범 도입 ‘재난 대응 합동훈련’ 실시
  |  입력 : 2019-05-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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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으로 소화전을 가동, 화재 차량에 분사하는 원격자동소화시스템 도입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서울시는 터널 재난 대응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지난 21일 오후 2시 구룡터널에서 실시했다. 올해 첫 실시하는 터널 훈련으로 서울→분당 방향 600m 지점 2차로에서 과속으로 주행 중인 화물차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추돌해 발생한 화재사고를 가상해 실시했다.

특히 이번 훈련은 터널 근무자가 화재 현장에 출동하기 전에 관리사무소에서 원격으로 기존의 소화전을 가동하는 원격자동소화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 신속한 초기 진압을 실시했다.

원격자동소화시스템은 서울시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협력해 구룡터널 내 소화전 3개소에 시범 설치한 것으로, 소화전 노즐에 부착된 카메라를 이용해 화재 장소를 정확히 파악해 분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물 분사거리는 최대 25m다.

도로터널 화재 발생 시 현장 출동 시간이 황금시간인 10분보다 지연되면 화재가 확산돼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2015년 10월 상주터널 화재사고 시 차량 정체로 인해 현장 출동 시간이 32분이나 지연돼 사망자 1명, 차량 전소 2대 등 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있었다. 이에 현장에 도착하기 전 초기 화재 진압이 가능한 원격자동소화시스템의 활용을 통해 화재로 인한 재난 예방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훈련에는 강남소방서·수서경찰서 등 6개 기관과 인력 67명 및 차량 13대가 동원됐으며, 각 기관들의 유기적인 공조 및 협력체계를 통해 실전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실제 화재를 가상한 훈련으로 △터널근무자의 신속한 화재지점 인지 및 상황 전파 △원격자동소화시스템에 의한 1차 초동 진화 △현장 출동 화재 진압 및 방재설비 가동 등 초기 대응 △신속한 시민 대피 △화재 진압·인명구조 등 상황 접수부터 현장지휘까지 상황별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훈련했다.

앞으로 시는 서울에 있는 터널 총 40개소 중 연장 500m 이상의 터널 20개소에 대해 화재사고 대비 초기 대응 능력을 강화 및 유기적인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위해 연 1회 합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에 있는 연장 500m 이상 터널은 관악·봉천·서초·용마·우면산·홍지문·위례·남산1호·남산2호·남산3호·정릉·구룡·북악·구기·호암2·상도·금화터널, 장지·서부트럭터미널·외발산지하차도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터널은 밀폐된 구조 특성상 화재 발생 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초동 대응과 유관기관 협력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원격소화자동시스템에 의한 신속한 화재 진압이 가능하게 됐으며, 유관기관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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