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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RC, 김수키 조직이 최근 한국을 겨냥한 ‘페이크 스트라이커’ APT 작전 중이라고 밝혀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최근 외교, 국방, 통일, 대북분야 등에 속한 주요 인물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위협이 지속되고 있어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이하 ESRC)는 사이버 보안 위협 수위가 점점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인물을 상대로 사이버 첩보 수집 활동이 빈번히 목격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ESRC는 이러한 몇몇 지능형 지속위협(APT) 배후에 특정 정부가 조직적으로 가담하고 있으며, 수년간 사이버 작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반도 정치 상황이나 혼란스런 사회 분위기를 틈타 심리기반 공격을 하고 있으며, 특히 신뢰할 수 있는 한국의 정부기관이 보낸 내용처럼 사칭해 이용자들을 현혹시킨다. 또한, 사이버 전략전술 체계에서 교란 및 기만전술을 절묘하게 활용해 위협이 시작된 원점파악이나 조직속성 분석에 혼선이 생기도록 만든다.
이번에 발견된 김수키(Kimsuky) 조직의 최신 APT 공격인 ‘오퍼레이션 페이크 스트라이커(Operation Fake Striker)’는 한국 기관을 사칭하고, 아르헨티나 유명 축구 선수인 FC바르셀로나 소속의 ‘리오넬 메시’와 유사한 계정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를 사칭한 ‘오퍼레이션 페이크 스트라이커(Operation Fake Striker)’
ESRC는 최근 APT 공격을 받은 것으로 의심된다는 제보와 함께 신속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긴급 의뢰를 받았다고 밝혔다. 보안협력과 함께 제한적으로 접수된 캡처 화면을 통해 통일부 정세분석총괄과 발신 명의로 위장된 사실과 한반도 비핵화 대화재개 추진 현황 참고자료처럼 꾸며진 내용도 파악됐다.
이런 방식은 이메일 제목으로 한국 정부기관을 사칭했지만, 송수신자 계정 모두 동일한 포털사 이메일 서비스를 활용해, ‘메일서버 등록제(SPF : Sender Policy Framework)’, DKIM(DomainKeys Identified Mail), DMARC(Domain-based Message Authentication, Reporting, and Conformance)를 통한 사전차단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더불어 흔적이 남거나 외부에 신고되지 않도록, 이메일을 확인 후 꼭 삭제하라는 당부의 표현도 잊지 않았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기한을 정해 회신을 유도한 것인데, 나름 관심유발과 심리적 압박을 통해 첨부된 미끼 파일을 바로 열어 보도록 유도한 것이다. 물론, 첨부된 참고자료는 악의적 코드를 포함한 악성 HWP 문서파일이며, 취약점 여부에 따라 또 다른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
한 단계 더 난독화된 악성 HWP 문서 공격 기법 등장
ESRC는 현재 김수키(Kimsuky) 조직의 사이버 위협 활성도는 매우 높은 편이며, 스피어 피싱과 워터링 홀 등 상황에 맞는 공격 벡터를 적절히 구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5월에 새롭게 식별된 HWP 악성 파일은 전체 위협 벡터 흐름으로 봤을 때 큰 차이점은 없으며, 기존에 알려져 있던 포스트 스크립트(Post Script)와 쉘코드(Shellcode) 난독화 패턴을 꾸준히 변경하면서 보안 제품의 탐지를 우회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악성 HWP 문서가 실행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보여주어, 이용자로 하여금 마치 정상적인 문서로 인식하도록 만든다.
또한, 스텔스 파워 침묵작전 때처럼 문서 소프트웨어 암호 설정 기능을 적절히 사용해, 비밀번호를 입수하기 전까지 악성 여부를 파악하지 못하도록 방해 전술을 구사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공격자는 시점에 따라 암호가 설정되지 않은 악성 문서를 투트랙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번에 접수된 ‘참고자료.hwp’ 파일을 확인해 보면, 10자리의 특정 암호문자가 설정되어 있었고, 문서 작성자는 ‘임병철’, 마지막 저장자는 ‘MESSI’ 계정이 사용됐다.
김수키 조직이 활용한 악성 HWP 문서들 중에는 동일 작성자가 포함된 문서가 여러 차례 발견된 바 있는데, ESRC는 판문점 선언 관련 내용의 문서로 수행된 <작전명 원제로(Operation Onezero) APT 공격 분석> 자료에서는 김수키 조직과 금성121 조직이 오버랩된 사례를 공개한 사례가 있다.
한편, 악성코드가 수집한 정보가 C2 서버로 전송될 때는 다음과 같은 통신 매개변수 폼 데이터가 사용되는데, 과거 ‘오퍼레이션 김수키(Kimsuky)의 은밀한 활동, 한국 맞춤형 APT 공격은 현재 진행형’이란 제목으로 ESRC가 공개했던 자료와 동일한 패턴의 문자열이 그대로 사용되었고, ‘GHOST419.down’ 파일을 XOR 0xFF로 변환하는 것도 동일하다고 ESRC는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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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추가 다운로드 명령을 받기 위해 사용하는 인자값으로 ‘tjdrhd16’ 코드가 사용된다. 이 영문 알파벳 부분을 키보드 한글 입력상태로 타이핑하면 ‘성공16’이라는 표현으로 변환된다. 공격자가 한글 자판을 사용하고 있다는 흔적이며, 감염된 컴퓨터의 정보 수집을 통해 후속공격까지 준비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추가로 받아진 파일은 ‘VMProtect’ 프로그램으로 패킹되어 있으며, 특정 이메일 서비스로 정보를 전송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현재 일부 코드가 손상된 것으로 보여 현재 확인중이라고 ESRC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와 비슷한 변종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으며, 침해지표(IoC)와 종합 분석자료는 추후 쓰렛인사이드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최근 외교, 국방, 통일, 대북분야 등에 속한 주요 인물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위협이 지속되고 있어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이하 ESRC)는 사이버 보안 위협 수위가 점점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인물을 상대로 사이버 첩보 수집 활동이 빈번히 목격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ESRC는 이러한 몇몇 지능형 지속위협(APT) 배후에 특정 정부가 조직적으로 가담하고 있으며, 수년간 사이버 작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반도 정치 상황이나 혼란스런 사회 분위기를 틈타 심리기반 공격을 하고 있으며, 특히 신뢰할 수 있는 한국의 정부기관이 보낸 내용처럼 사칭해 이용자들을 현혹시킨다. 또한, 사이버 전략전술 체계에서 교란 및 기만전술을 절묘하게 활용해 위협이 시작된 원점파악이나 조직속성 분석에 혼선이 생기도록 만든다.
이번에 발견된 김수키(Kimsuky) 조직의 최신 APT 공격인 ‘오퍼레이션 페이크 스트라이커(Operation Fake Striker)’는 한국 기관을 사칭하고, 아르헨티나 유명 축구 선수인 FC바르셀로나 소속의 ‘리오넬 메시’와 유사한 계정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를 사칭한 ‘오퍼레이션 페이크 스트라이커(Operation Fake Striker)’
ESRC는 최근 APT 공격을 받은 것으로 의심된다는 제보와 함께 신속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긴급 의뢰를 받았다고 밝혔다. 보안협력과 함께 제한적으로 접수된 캡처 화면을 통해 통일부 정세분석총괄과 발신 명의로 위장된 사실과 한반도 비핵화 대화재개 추진 현황 참고자료처럼 꾸며진 내용도 파악됐다.
▲통일부 사칭 스피어 피싱 이메일[자료=ESRC]
이런 방식은 이메일 제목으로 한국 정부기관을 사칭했지만, 송수신자 계정 모두 동일한 포털사 이메일 서비스를 활용해, ‘메일서버 등록제(SPF : Sender Policy Framework)’, DKIM(DomainKeys Identified Mail), DMARC(Domain-based Message Authentication, Reporting, and Conformance)를 통한 사전차단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더불어 흔적이 남거나 외부에 신고되지 않도록, 이메일을 확인 후 꼭 삭제하라는 당부의 표현도 잊지 않았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기한을 정해 회신을 유도한 것인데, 나름 관심유발과 심리적 압박을 통해 첨부된 미끼 파일을 바로 열어 보도록 유도한 것이다. 물론, 첨부된 참고자료는 악의적 코드를 포함한 악성 HWP 문서파일이며, 취약점 여부에 따라 또 다른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
한 단계 더 난독화된 악성 HWP 문서 공격 기법 등장
ESRC는 현재 김수키(Kimsuky) 조직의 사이버 위협 활성도는 매우 높은 편이며, 스피어 피싱과 워터링 홀 등 상황에 맞는 공격 벡터를 적절히 구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5월에 새롭게 식별된 HWP 악성 파일은 전체 위협 벡터 흐름으로 봤을 때 큰 차이점은 없으며, 기존에 알려져 있던 포스트 스크립트(Post Script)와 쉘코드(Shellcode) 난독화 패턴을 꾸준히 변경하면서 보안 제품의 탐지를 우회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악성 HWP 문서가 실행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보여주어, 이용자로 하여금 마치 정상적인 문서로 인식하도록 만든다.
▲악성 문서가 실행된 후 보이는 화면[자료=ESRC]
또한, 스텔스 파워 침묵작전 때처럼 문서 소프트웨어 암호 설정 기능을 적절히 사용해, 비밀번호를 입수하기 전까지 악성 여부를 파악하지 못하도록 방해 전술을 구사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공격자는 시점에 따라 암호가 설정되지 않은 악성 문서를 투트랙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번에 접수된 ‘참고자료.hwp’ 파일을 확인해 보면, 10자리의 특정 암호문자가 설정되어 있었고, 문서 작성자는 ‘임병철’, 마지막 저장자는 ‘MESSI’ 계정이 사용됐다.
▲HWP 문서파일 내부 포맷 정보[자료=ESRC]
김수키 조직이 활용한 악성 HWP 문서들 중에는 동일 작성자가 포함된 문서가 여러 차례 발견된 바 있는데, ESRC는 판문점 선언 관련 내용의 문서로 수행된 <작전명 원제로(Operation Onezero) APT 공격 분석> 자료에서는 김수키 조직과 금성121 조직이 오버랩된 사례를 공개한 사례가 있다.
▲김수키와 금성121 비교 자료 화면[자료=ESRC]
한편, 악성코드가 수집한 정보가 C2 서버로 전송될 때는 다음과 같은 통신 매개변수 폼 데이터가 사용되는데, 과거 ‘오퍼레이션 김수키(Kimsuky)의 은밀한 활동, 한국 맞춤형 APT 공격은 현재 진행형’이란 제목으로 ESRC가 공개했던 자료와 동일한 패턴의 문자열이 그대로 사용되었고, ‘GHOST419.down’ 파일을 XOR 0xFF로 변환하는 것도 동일하다고 ESRC는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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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발견된 유사 위협 사례[자료=ESRC]
그리고 추가 다운로드 명령을 받기 위해 사용하는 인자값으로 ‘tjdrhd16’ 코드가 사용된다. 이 영문 알파벳 부분을 키보드 한글 입력상태로 타이핑하면 ‘성공16’이라는 표현으로 변환된다. 공격자가 한글 자판을 사용하고 있다는 흔적이며, 감염된 컴퓨터의 정보 수집을 통해 후속공격까지 준비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추가로 받아진 파일은 ‘VMProtect’ 프로그램으로 패킹되어 있으며, 특정 이메일 서비스로 정보를 전송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현재 일부 코드가 손상된 것으로 보여 현재 확인중이라고 ESRC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와 비슷한 변종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으며, 침해지표(IoC)와 종합 분석자료는 추후 쓰렛인사이드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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