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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및 도시 운영용 차량 생산하는 대형 회사...“사이버 공격에 당해”
정확한 피해 규모 밝혀지지 않았으나, “복구에 시간 오래 걸릴 듯 보여”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스위스의 특수 목적 차량 전문 제조사인 에비 슈미트(Aebi Schmidt)가 고객들과 파트너사에 “사이버 공격에 당해 사업 운영 일부에 차질이 생겼다”고 알렸다.
에비 슈미트는 농업용 및 공업용 등의 특수 목적 차량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회사로, 거리 청소차, 제설차, 트랙터, 모워(풀 깎는 기계), 농산물 운반 차량, 비행기 제빙차 등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그런 에비 슈미트 측에서 현지 시각으로 지난 목요일 “사이버 공격에 당했다”고 언론과 파트너사에 발표한 것이다. 이 공격 때문에 IT 시스템이 오작동 및 마비가 일어났고, 따라서 이메일을 보내거나 받을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에비 슈미트는 이러한 발표 내용 외에는 공격에 대해 더 상세한 내용을 공유하고 있지는 않다. “외부자가 우리 시스템에 멀웨어를 심으려고 했다”는 정도만이 에비 슈미트가 밝힌 내용이다. 그러면서 “세계의 많은 기업들이 이와 유사한 방식의 공격에 당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에비 슈미트 측은 고객과 파트너사에 “전화 통화로만 연결이 가능하다”고 알리며, “이메일이 복구되는 대로 기존과 같은 방법으로 소통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생산과 주문 처리에 필요한 운영 시스템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도 주장했다. 작년에 에비 슈미트가 인수한 미국의 M-B 컴파니즈(M-B Companies)와 원격 계측 플랫폼 또한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공격에 대한 설명은 없었지만, 에비 슈미트가 취하고 있는 조치에 대해서는 “윈도우 장비들이 공격에 당했고, 회사 측은 즉각 해당 장비들의 전원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장비들을 하나하나, 안전한 과정을 통해 천천히 리부팅하는 상황”이라며, “이 과정에 꽤나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도 말했다.
에비 슈미트는 “운영 시스템과 주문 처리 부분에서는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다른 부분에서 발생한 사이버 피해 때문에 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어, 주문을 처리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분에 있어 이전처럼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양해를 부탁했다.
이 사건을 처음 보도한 건 외신인 테크크런치(TechCrunch)로, 이 매체는 에비 슈미트가 랜섬웨어 공격에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에비 슈미트 측은 아직 이 주장에 대한 공식적인 확인이나 부정을 하지 않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익명의 제보자를 인용하며 “에비 슈미트의 네트워크와 연결된 전 세계 곳곳의 시스템 다수가 마비되는 일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생산 관련 운영 체계에 연결되는 장비들 일부도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썼다.
만약 랜섬웨어에 당한 것이 사실이라면 에비 슈미트는 노르웨이의 알루미늄 거대 기업인 노르스크 하이드로(Norsk Hydro)에 이어 사이버 공격에 당한 두 번째 유럽산 대기업이 된다. 노르스크 하이드로는 지난 달 록커고가(LockerGoga)라는 랜섬웨어에 걸려 4천만 달러라는 적잖은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노르스크 하이드로는 랜섬웨어 공격으로 2019년 1사분기 재정 보고서 발행일도 연기한 상태이며, 이 사건으로 인해 전 세계 알루미늄 가격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3줄 요약
1. 유럽의 특수 목적 차량 전문 제조사인 에비 슈미트, 멀웨어 공격에 당함.
2. 아직 공격과 피해 상황에 대한 정확한 발표 없지만, 랜섬웨어 공격으로 추정됨.
3. 현재 직접 영향 받은 시스템들 하나하나 재가동하고 있는 상태로, 일부 주문 처리가 지연될 수 있다는 발표도 나옴.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정확한 피해 규모 밝혀지지 않았으나, “복구에 시간 오래 걸릴 듯 보여”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스위스의 특수 목적 차량 전문 제조사인 에비 슈미트(Aebi Schmidt)가 고객들과 파트너사에 “사이버 공격에 당해 사업 운영 일부에 차질이 생겼다”고 알렸다.
[이미지 = iclickart]
에비 슈미트는 농업용 및 공업용 등의 특수 목적 차량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회사로, 거리 청소차, 제설차, 트랙터, 모워(풀 깎는 기계), 농산물 운반 차량, 비행기 제빙차 등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그런 에비 슈미트 측에서 현지 시각으로 지난 목요일 “사이버 공격에 당했다”고 언론과 파트너사에 발표한 것이다. 이 공격 때문에 IT 시스템이 오작동 및 마비가 일어났고, 따라서 이메일을 보내거나 받을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에비 슈미트는 이러한 발표 내용 외에는 공격에 대해 더 상세한 내용을 공유하고 있지는 않다. “외부자가 우리 시스템에 멀웨어를 심으려고 했다”는 정도만이 에비 슈미트가 밝힌 내용이다. 그러면서 “세계의 많은 기업들이 이와 유사한 방식의 공격에 당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에비 슈미트 측은 고객과 파트너사에 “전화 통화로만 연결이 가능하다”고 알리며, “이메일이 복구되는 대로 기존과 같은 방법으로 소통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생산과 주문 처리에 필요한 운영 시스템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도 주장했다. 작년에 에비 슈미트가 인수한 미국의 M-B 컴파니즈(M-B Companies)와 원격 계측 플랫폼 또한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공격에 대한 설명은 없었지만, 에비 슈미트가 취하고 있는 조치에 대해서는 “윈도우 장비들이 공격에 당했고, 회사 측은 즉각 해당 장비들의 전원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장비들을 하나하나, 안전한 과정을 통해 천천히 리부팅하는 상황”이라며, “이 과정에 꽤나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도 말했다.
에비 슈미트는 “운영 시스템과 주문 처리 부분에서는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다른 부분에서 발생한 사이버 피해 때문에 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어, 주문을 처리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분에 있어 이전처럼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양해를 부탁했다.
이 사건을 처음 보도한 건 외신인 테크크런치(TechCrunch)로, 이 매체는 에비 슈미트가 랜섬웨어 공격에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에비 슈미트 측은 아직 이 주장에 대한 공식적인 확인이나 부정을 하지 않고 있다.
테크크런치는 익명의 제보자를 인용하며 “에비 슈미트의 네트워크와 연결된 전 세계 곳곳의 시스템 다수가 마비되는 일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생산 관련 운영 체계에 연결되는 장비들 일부도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썼다.
만약 랜섬웨어에 당한 것이 사실이라면 에비 슈미트는 노르웨이의 알루미늄 거대 기업인 노르스크 하이드로(Norsk Hydro)에 이어 사이버 공격에 당한 두 번째 유럽산 대기업이 된다. 노르스크 하이드로는 지난 달 록커고가(LockerGoga)라는 랜섬웨어에 걸려 4천만 달러라는 적잖은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노르스크 하이드로는 랜섬웨어 공격으로 2019년 1사분기 재정 보고서 발행일도 연기한 상태이며, 이 사건으로 인해 전 세계 알루미늄 가격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3줄 요약
1. 유럽의 특수 목적 차량 전문 제조사인 에비 슈미트, 멀웨어 공격에 당함.
2. 아직 공격과 피해 상황에 대한 정확한 발표 없지만, 랜섬웨어 공격으로 추정됨.
3. 현재 직접 영향 받은 시스템들 하나하나 재가동하고 있는 상태로, 일부 주문 처리가 지연될 수 있다는 발표도 나옴.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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