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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파일 캐비닛 기능으로 오래된 멀웨어 배포되고 있다
  |  입력 : 2019-04-2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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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사이트에 탑재된 탬플릿, 파일 업로드 시 별다른 제한 없어
핵심 멀웨어는 로드피씨뱅커...적어도 2014년부터 발견된 적 있는 멀웨어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사이버 범죄자들이 구글 사이트(Google Sites)에 탑재된 파일 캐비닛(file cabinet) 템플릿을 사용해 뱅킹 트로이목마인 로드피씨뱅커(LoadPCBanker)를 피해자들에게 전파하고 있는 것이 발견됐다. 피해자들은 포르투갈어를 구사하거나 브라질에 거주 중인 사람들이라고 한다.

[이미지 = iclickart]


이는 보안 업체 넷스코프(Netskope)가 4월 초에 처음 발견한 공격 전략으로, “멀웨어 배포라는 측면에서 굉장히 흥미롭다”고 설명한다. “지메일과 같은 구글의 여러 가지 서비스들은 악성 파일 업로드를 제한합니다. 하지만 구글 파일 캐비닛 같은 경우는 그렇지 않죠. 이 점을 공격자들이 잘 간파한 것 같습니다.”

구글 사이트는 오래된 서비스로, 간단한 웹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여기에는 구글 파일 캐비닛(Google File Cabinet)이라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데, 웹사이트에 호스팅 할 파일을 업로드하는 데 사용된다. 사이버 범죄자들이 바로 이 업로드 기능을 사용해 멀웨어를 웹사이트에 호스팅 한 후, 해당 페이지의 URL을 피해자들에게 발송함으로써 감염자를 늘려간다는 것이다. 주로 호스팅 되는 파일은 악성 실행파일이며 호텔 예약과 관련된 PDF 문서로 위장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공격자들이 노리는 게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구글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사람들의 높은 신뢰도입니다. 구글 사이트를 통해 페이지를 만들면, 구글 URL이 제공됩니다. 즉 피해자들에게 보내는 악성 링크가 ‘구글’로 시작된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심의 가능성이 낮아지죠.” 넷스코프의 애슈윈 밤시(Ashwin Vamshi)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첨부파일을 클릭할 확률보다, 첨부 링크를 클릭할 확률이 높다는 것도 공격자들이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일반 직원들은 싫든 좋든 반복된 보안 교육을 통해 첨부파일을 점점 덜 내려 받고 있기 때문이다.

공격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1단계 다운로더가 피해자의 장비에 저장된다.
2) 이 다운로드는 다음 단계의 페이로드를 웹사이트로부터 다운로드 받는다.
3) 이 페이로드는 스크린샷, 클립보드 데이터, 키스트로크 등의 정보를 수집한다.
4) 수집된 정보는 SQL을 사용해 공격자의 서버로 전달된다.

밤시는 “SQL로 정보를 빼낸다는 것도 독특하다”고 짚는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공격자가 매우 높은 수준의 해킹을 하고 있다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냥 눈에 덜 띄고 싶어서 사용해본 방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SQL로 정보를 빼내면, 다른 표준 SQL 트래픽과 섞일 수 있거든요. 그러면 이상 현상이 잘 눈에 띄지 않게 되죠.”

로드피씨뱅커, 오래된 것의 귀환
이러한 공격이 처음 발견된 것이 2019년 4월이긴 하지만 로드피씨뱅커와 비슷한 멀웨어는 2014년부터 발견되어 왔다고 한다. “물론 2014년 발견된 멀웨어와 약간 다른 점이 있긴 합니다. 멀웨어 개발자들이 조금씩 수정을 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큰 형태와 개념, 작동 원리 등에서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로드피씨뱅커 자체는 2014년부터 존재했던 거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현재 공격자들은 브라질의 국민이나 포르투갈어 구사자들을 표적으로 삼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공격자들이 의도하고 있는 공격자의 수는 정확하게 파악이 어렵다. 대신 이 로드피씨뱅커를 통해 감시를 받고 있는 사람들의 대략적인 수는 알아냈다. “이 보고서가 나가는 순간까지 파악된 수는 대략 20명입니다. 공격자들은 이 스무 명을 낱낱이 감시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마도 최종 목적은 크리덴셜을 훔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특정 기업이나 조직이 집요하게 표적이 되고 있다는 증거는 찾아내지 못했다. “또 재미있는 건 공격자들이 현재 1~2주 단위로 데이터베이스 크리덴셜을 바꾸고 있다는 겁니다. 주로 누군가의 추적을 받고 있을 때 범죄 단체가 보이는 행동 패턴이긴 합니다만, 이 경우에도 그런 건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그저 미리부터 조심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발생한 공격은 2019년 2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4년의 로드피씨뱅커 공격자와 2019년 로드피씨뱅커 공격자가 동일 인물 혹은 동일 조직일 가능성도 낮지 않다. 다만 넷스코프 측은 “동일한 사람일 가능성보다는 범죄자들 사이에서 코드가 공유되었을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는 의견이다.

3줄 요약
1. 2014년에 나타났던 로드피씨뱅커라는 멀웨어, 다시 등장.
2. 이번에는 구글의 파일 업로드 기능인 ‘파일 캐비닛’을 통해 멀웨어 배포되고 있음.
3. 주요 표적은 포르투갈어 구사자들 혹은 브라질에 거주 중인 사람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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