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만개 사업자들이 활동하는 온라인 리테일 플랫폼 쇼피파이
API 통해 트래픽과 영업 데이터 등 민감한 정보 노출돼...패치 시급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한 보안 전문가가 유명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플랫폼에서 고위험군 취약점을 발견했다. 이 플랫폼은 약 80만 개 기업들이 온라인 상거래에 활용하는 쇼피파이(Shopify)로, 아윱 파티(Ayoub Fathi)라는 보안 전문가가 “취약한 API 엔드포인트를 통해 매장 정보에 접근하는 게 가능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파티는 쇼피파이에서 진행하고 있는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에 참여해 버그를 찾다가 API가 두 개의 쇼피파이 사용자 기업의 정보를 유출시키고 있다는 걸 발견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새로운 API 엔드포인트가 URL과 서브도메인의 목록에 나타날 때 자신에게 알림 메시지가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번도 본적 없는 새로운 엔드포인트가 나타났다는 알림 메시지가 떴다. 확인해보니 쇼피파이 또 다른 쇼피파이 사용자 기업과 연결돼 있었다. 조사를 더 진행하니, 이 엔드포인트를 통해 데이터가 유출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파티는 같은 API에서 또 다른 사용자 기업의 수익 관련 데이터가 유출되고 있는 걸 발견했다. 해당 기업은 이미 쇼피파이 플랫폼에서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는데도, 데이터만 남아 요청에 대한 응답 값으로 사용되고 있었다고 한다.
위의 두 가지 현상 모두 취약한 API 엔드포인트로부터 발생하는 것이었다. “문제가 되는 API 엔드포인트의 정확한 이름은 쇼피파이 엑스체인지 앱(Shopify Exchange App)입니다. 이 앱 혹은 API 엔드포인트는 간단히 말해 통신 채널의 일부로, 판매 및 실적 데이터를 그래프로 표현하기 위해 내부적으로만 사용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파티가 찾아낸 취약점은 CVSS 점수를 기준으로 7.5점을 받았다. 이는 고위험군에 속하는 점수로, 취약점이 대단히 심각하다는 걸 말해준다. “쇼피파이 플랫폼을 사용하는 고객의 트래픽 정보나 수익 정보가 노출되는 문제입니다. 이 정보에 접근하기 위해 높은 권한이나, 사용자의 특수한 행위를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즉,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파티는 실험은 계속 진행했다. 쇼피파이 플랫폼의 다른 매장에도 비슷한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려 한 것이다. “80만 개 매장 이름을 입력값으로 받아들이고, curl 요청을 전송해 실적 데이터를 돌려받은 후, 매장 이름을 삽입하는 스크립트를 만들었습니다(store-exchange.txt). 이 때 DAP 라이브러리를 사용했고, 스트립트는 최종적으로 얻어낸 데이터를 인쇄했습니다.”
스크립트를 돌리자 쇼피파이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80만 개 매장 및 사업체들 중 12,100개가 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리고 이 12,100개 중 8700개 매장에서는 즉각 실적 정보와 트래픽 정보를 가져갈 수 있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의 월 단위 수익 정보를 미국 달러 환율로 파악하는 게 가능했습니다.”
파티는 “매장 주들이 활발하게 사용하는 쇼피파이 엑스체인지 앱이 문제의 근원이라는 결론을 며칠 후에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이 앱은 불과 몇 달 전에 새롭게 도입된 것입니다. 이 새 기능을 설치한 쇼피파이 사용자 고객들은 잠재적으로 자신의 영업 관련 데이터가 노출될 수 있다는 걸 인지해야 합니다.”
이 보고를 받은 쇼피파이 측은 오류가 있음을 확인하고 패치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이렇게 노출된 데이터를 누군가 악의적으로 확보하고 활용했다는 흔적이 나오지 않고 있다.
3줄 요약
1.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인 쇼피파이에서 고위험군 취약점 발견됨.
2. 엔드포인트 API 통해서 매장의 영업 정보 등이 노출되는 취약점.
3. 문제의 핵심은 쇼피파이 엑스체인지 앱. 쇼피파이 측은 패치로 문제 해결.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API 통해 트래픽과 영업 데이터 등 민감한 정보 노출돼...패치 시급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한 보안 전문가가 유명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플랫폼에서 고위험군 취약점을 발견했다. 이 플랫폼은 약 80만 개 기업들이 온라인 상거래에 활용하는 쇼피파이(Shopify)로, 아윱 파티(Ayoub Fathi)라는 보안 전문가가 “취약한 API 엔드포인트를 통해 매장 정보에 접근하는 게 가능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미지 = iclickart]
파티는 쇼피파이에서 진행하고 있는 버그바운티 프로그램에 참여해 버그를 찾다가 API가 두 개의 쇼피파이 사용자 기업의 정보를 유출시키고 있다는 걸 발견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새로운 API 엔드포인트가 URL과 서브도메인의 목록에 나타날 때 자신에게 알림 메시지가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번도 본적 없는 새로운 엔드포인트가 나타났다는 알림 메시지가 떴다. 확인해보니 쇼피파이 또 다른 쇼피파이 사용자 기업과 연결돼 있었다. 조사를 더 진행하니, 이 엔드포인트를 통해 데이터가 유출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파티는 같은 API에서 또 다른 사용자 기업의 수익 관련 데이터가 유출되고 있는 걸 발견했다. 해당 기업은 이미 쇼피파이 플랫폼에서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는데도, 데이터만 남아 요청에 대한 응답 값으로 사용되고 있었다고 한다.
위의 두 가지 현상 모두 취약한 API 엔드포인트로부터 발생하는 것이었다. “문제가 되는 API 엔드포인트의 정확한 이름은 쇼피파이 엑스체인지 앱(Shopify Exchange App)입니다. 이 앱 혹은 API 엔드포인트는 간단히 말해 통신 채널의 일부로, 판매 및 실적 데이터를 그래프로 표현하기 위해 내부적으로만 사용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파티가 찾아낸 취약점은 CVSS 점수를 기준으로 7.5점을 받았다. 이는 고위험군에 속하는 점수로, 취약점이 대단히 심각하다는 걸 말해준다. “쇼피파이 플랫폼을 사용하는 고객의 트래픽 정보나 수익 정보가 노출되는 문제입니다. 이 정보에 접근하기 위해 높은 권한이나, 사용자의 특수한 행위를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즉,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파티는 실험은 계속 진행했다. 쇼피파이 플랫폼의 다른 매장에도 비슷한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려 한 것이다. “80만 개 매장 이름을 입력값으로 받아들이고, curl 요청을 전송해 실적 데이터를 돌려받은 후, 매장 이름을 삽입하는 스크립트를 만들었습니다(store-exchange.txt). 이 때 DAP 라이브러리를 사용했고, 스트립트는 최종적으로 얻어낸 데이터를 인쇄했습니다.”
스크립트를 돌리자 쇼피파이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80만 개 매장 및 사업체들 중 12,100개가 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리고 이 12,100개 중 8700개 매장에서는 즉각 실적 정보와 트래픽 정보를 가져갈 수 있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의 월 단위 수익 정보를 미국 달러 환율로 파악하는 게 가능했습니다.”
파티는 “매장 주들이 활발하게 사용하는 쇼피파이 엑스체인지 앱이 문제의 근원이라는 결론을 며칠 후에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이 앱은 불과 몇 달 전에 새롭게 도입된 것입니다. 이 새 기능을 설치한 쇼피파이 사용자 고객들은 잠재적으로 자신의 영업 관련 데이터가 노출될 수 있다는 걸 인지해야 합니다.”
이 보고를 받은 쇼피파이 측은 오류가 있음을 확인하고 패치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이렇게 노출된 데이터를 누군가 악의적으로 확보하고 활용했다는 흔적이 나오지 않고 있다.
3줄 요약
1.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인 쇼피파이에서 고위험군 취약점 발견됨.
2. 엔드포인트 API 통해서 매장의 영업 정보 등이 노출되는 취약점.
3. 문제의 핵심은 쇼피파이 엑스체인지 앱. 쇼피파이 측은 패치로 문제 해결.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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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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