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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의 취약점 익스플로잇 한 이고블러, 악성 광고 주입해
5억 건 이상의 광고 이미 노출돼...구글은 크롬 패치 준비 중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멀버타이징을 주력으로 하는 사이버 공격 단체인 이고블러(eGobbler)가 구글 크롬 브라우저의 취약점을 악용함으로써 수백만 명의 iOS 사용자들을 공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보안 업체 콘피안트(Confiant)가 4월 6일부터 시작된 이 대규모 캠페인을 현재까지 추적해서 내린 결론이기도 하다.
콘피안트에 따르면 여태까지 iOS 사용자들에게 5억 건 이상의 악성 광고가 노출됐다고 한다. 주로 “행운권에 당첨되셨습니다”라는 메시지로 클릭을 유도하며, 이 때 사용자가 도착하게 되는 랜딩 페이지는 이전 이고블러 공격에서 사용되었던 도메인과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온라인 광고 생태계의 최강자인 구글은 4월 11일 이러한 내용을 보도 받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콘피안트에 따르면 이고블러가 악용하고 있는 취약점은 iOS 크롬의 팝업 처리 기능과 관련된 기능에 존재한다고 한다.
“다른 브라우저들과 마찬가지로 크롬도 광고 샌드박싱 기능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광고 콘텐츠가 할 수 있는 기능을 제한하기 위해서입니다. 악성 광고가 팝업 등을 통해 브라우저 세션을 하이재킹하는 식의 행위가 이 샌드박싱 덕분에 불가능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크롬의 취약점은 공격자가 이 샌드박싱 기능을 우회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콘피안트의 엘리야 스테인(Eliya Stein)의 설명이다.
크롬 샌드박싱의 결점
스테인에 의하면 이고블러가 사용하고 있는 익스플로잇은 “iOS용 크롬을 오작동하게 만들어 팝업을 허용하게 만든다”고 한다. “크롬에는 기본적으로 팝업 차단기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고블러의 익스플로잇이 이를 바보로 만듭니다. 그러므로 모든 버전의 크롬이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고블러가 팝업을 강제로 발동시킬 수 있게 된다는 건, 자바스크립트 비활성화 등 브라우저를 우회시키는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표준 샌드박스 보호 기능도 무력화된다는 뜻이 된다고 스테인은 풀어서 설명한다. 그러나 콘피안트는 상세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지는 않다. 아직 구글이 패치를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이고블러는 4월 6일부터 현재까지 미국의 iOS 사용자들을 노린 멀버타이징 캠페인을 8번 진행했습니다. 각각의 공격은 1~2일 동안 지속됐고요. 공격자들은 이전에 침해된 적이 있지만 지금은 정상인 광고 서버의 광고를 30번 이상 악성 광고로 교체했습니다. 또한 CDN 도메인을 활용해 악성 광고를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CDN은 콘텐츠 배포 네트워크의 준말로, “공격자들은 페이로드를 CDN 도메인에 호스팅한다”고 한다. “이 페이로드가 실제적인 우회 및 팝업 공격을 실시하는 기능을 발휘합니다. 주로 광고 생태계에서 중간 과정을 담당하는 도메인들로 공격자들은 광고 제공 코드를 로드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이런 도메인들을 순환시킴으로써 탐지에 걸리지 않게 합니다.”
현재 iOS 사용자들을 노리던 이 멀버타이징 캠페인은 다른 플랫폼으로도 옮겨가고 있는 중이라고 콘피안트는 경고한다. 그러나 스테인은 해당 플랫폼의 이름을 아직 댈 수 없다고 말한다. “공격자들이 같은 취약점을 노리고 공격을 하는지, 아니면 새로운 통로를 개발한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크롬 취약점을 재활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3줄 요약
1. 공격 단체 이고블러, 멀버타이징 공격 통해 iOS 사용자 노리는 중.
2. 5억 개 이상의 악성 광고가 iOS 사용자들에게 노출되었음.
3. 공격자들은 크롬 브라우저의 팝업 처리 기능을 익스플로잇 하는 중.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5억 건 이상의 광고 이미 노출돼...구글은 크롬 패치 준비 중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멀버타이징을 주력으로 하는 사이버 공격 단체인 이고블러(eGobbler)가 구글 크롬 브라우저의 취약점을 악용함으로써 수백만 명의 iOS 사용자들을 공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보안 업체 콘피안트(Confiant)가 4월 6일부터 시작된 이 대규모 캠페인을 현재까지 추적해서 내린 결론이기도 하다.
[이미지 = iclickart]
콘피안트에 따르면 여태까지 iOS 사용자들에게 5억 건 이상의 악성 광고가 노출됐다고 한다. 주로 “행운권에 당첨되셨습니다”라는 메시지로 클릭을 유도하며, 이 때 사용자가 도착하게 되는 랜딩 페이지는 이전 이고블러 공격에서 사용되었던 도메인과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온라인 광고 생태계의 최강자인 구글은 4월 11일 이러한 내용을 보도 받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콘피안트에 따르면 이고블러가 악용하고 있는 취약점은 iOS 크롬의 팝업 처리 기능과 관련된 기능에 존재한다고 한다.
“다른 브라우저들과 마찬가지로 크롬도 광고 샌드박싱 기능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광고 콘텐츠가 할 수 있는 기능을 제한하기 위해서입니다. 악성 광고가 팝업 등을 통해 브라우저 세션을 하이재킹하는 식의 행위가 이 샌드박싱 덕분에 불가능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크롬의 취약점은 공격자가 이 샌드박싱 기능을 우회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콘피안트의 엘리야 스테인(Eliya Stein)의 설명이다.
크롬 샌드박싱의 결점
스테인에 의하면 이고블러가 사용하고 있는 익스플로잇은 “iOS용 크롬을 오작동하게 만들어 팝업을 허용하게 만든다”고 한다. “크롬에는 기본적으로 팝업 차단기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고블러의 익스플로잇이 이를 바보로 만듭니다. 그러므로 모든 버전의 크롬이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고블러가 팝업을 강제로 발동시킬 수 있게 된다는 건, 자바스크립트 비활성화 등 브라우저를 우회시키는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표준 샌드박스 보호 기능도 무력화된다는 뜻이 된다고 스테인은 풀어서 설명한다. 그러나 콘피안트는 상세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지는 않다. 아직 구글이 패치를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이고블러는 4월 6일부터 현재까지 미국의 iOS 사용자들을 노린 멀버타이징 캠페인을 8번 진행했습니다. 각각의 공격은 1~2일 동안 지속됐고요. 공격자들은 이전에 침해된 적이 있지만 지금은 정상인 광고 서버의 광고를 30번 이상 악성 광고로 교체했습니다. 또한 CDN 도메인을 활용해 악성 광고를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CDN은 콘텐츠 배포 네트워크의 준말로, “공격자들은 페이로드를 CDN 도메인에 호스팅한다”고 한다. “이 페이로드가 실제적인 우회 및 팝업 공격을 실시하는 기능을 발휘합니다. 주로 광고 생태계에서 중간 과정을 담당하는 도메인들로 공격자들은 광고 제공 코드를 로드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이런 도메인들을 순환시킴으로써 탐지에 걸리지 않게 합니다.”
현재 iOS 사용자들을 노리던 이 멀버타이징 캠페인은 다른 플랫폼으로도 옮겨가고 있는 중이라고 콘피안트는 경고한다. 그러나 스테인은 해당 플랫폼의 이름을 아직 댈 수 없다고 말한다. “공격자들이 같은 취약점을 노리고 공격을 하는지, 아니면 새로운 통로를 개발한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크롬 취약점을 재활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3줄 요약
1. 공격 단체 이고블러, 멀버타이징 공격 통해 iOS 사용자 노리는 중.
2. 5억 개 이상의 악성 광고가 iOS 사용자들에게 노출되었음.
3. 공격자들은 크롬 브라우저의 팝업 처리 기능을 익스플로잇 하는 중.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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