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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포렌식 수사체계 구축한 육군, 첨단과학기술군 탈바꿈하나
  |  입력 : 2019-04-0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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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과학기술군 지향, 수사 분야도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도입
‘드론 포렌식 분석 체계’ 구축, ‘수사용 드론’도 운용


[보안뉴스 권 준 기자] 육군이 첨단과학기술군으로 혁신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수사 분야에서도 수사기관 최초로 드론 포렌식 수사 체계를 구축하고 ‘수사용 드론’을 도입해 운용하는 등 과학수사를 선도하고 있다.

▲육군 중앙수사단 지구수사대 현장 감식 수사관이 수사용 드론을 운용하고 있다[사진=육군]


육군 중앙수사단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루어지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군에서 드론 활용도가 증가함에 따라 드론을 활용한 범죄 사건사고 조사 및 원인 규명을 위한 신(新) 디지털 매체 증거 수집‧분석체계인 ‘드론 포렌식 분석 체계’를 구축했다.

육군 중앙수사단 과학수사센터(센터장 정지섭 중령)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발생 가능한 새로운 범죄 양상에 대응하고 다양한 과학기술을 활용한 수사방안을 적극 모색하던 중, 지난 2017년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주한 소프트웨어(SW) 융합 클러스터 연구사업에 ‘드론 포렌식 분석체계 개발’을 제출했다.

이 개발안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4차 산업혁명 전문가 및 교수에 의한 심의를 거쳐 2.5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육군은 항공공학 및 디지털포렌식 전문업체와 협력해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연구개발을 거쳐 지난달 상용 드론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분석체계를 도입하게 됐다는 게 육군 측의 설명이다.

육군에서 현재 운영하고 있는 ‘드론 포렌식 분석체계’는 드론이 촬영한 영상자료를 추출해 위치정보, 고도, 속도 등 비행정보와 드론 운영 로그기록을 분석하는 체계다. 향후 상용 드론으로 군사시설을 침해‧촬영하는 범죄, 상용 드론을 이용하여 몰래카메라를 촬영하는 군인의 범죄 등 드론과 관련한 신종 범죄 수사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육군 중앙수사단 과학수사센터 디지털포렌식팀에서는 육군의 드롯봇 전투체계와 연계해 ‘군용 드론 포렌식 분석체계’도 내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육군은 첨단화‧지능화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수사용 드론을 지난달 22일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현장감식용으로 운용하는 수사용 드론은 드론기체, 지상관제장치(GCS), 조정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운용반경 3Km, 영상 실시간 전송저장, 자동복귀 기능, 암호화 통신 기능을 보유했다. 드론 조종 자격을 보유한 전문가에 의해 사건· 사고 현장에서 운용된다.

수사용 드론은 ‘한국 암호모듈 인증제도(KCMVP, Korea Cryptographic Module Validation)’로 검증된 암호모듈이 탑재되어 외부로부터의 해킹, 재밍을 차단할 수 있어 수사보안적인 측면에서도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HD급 고화질 영상과 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 현장감식 수사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범위한 사고현장 조망, 추락사고 현장촬영, 수사관의 접근이 제한되는 각종 사건사고 현장에서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한 증거수집과 수사단서 획득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지섭 과학수사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 이후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통신기술은 수사환경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대응방식을 요구하고 있다”며 “육군헌병은 수사용 드론과 드론분석체계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더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과학수사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육군 중앙수사단 과학수사센터 수사관들이 드론 포렌식 수사를 하고 있다[사진=육군]


육군 중앙수사단 과학수사센터는 어떤 곳?
육군 중앙수사단 과학수사센터는 지능화 및 정교화 되는 신종 범죄에 대응해 국민과 전우의 안전과 인권보장에 앞장서는 육군헌병의 첨단 과학수사 전문부대다. 심리분석팀·사이버수사팀·디지털포렌식팀 3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간 약 400~500여 건의 다양한 사건·사고 발생시 현장에 최우선 투입되어 최신 수사장비와 수사기법을 활용하여, 수사방향 설정 및 사건 해결에 기여할 핵심 증거를 찾아내는 수사본부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심리분석팀은 CCTV‧통화‧금융거래내역 등 다양하고 복잡한 빅데이터 자료를 수집한 후 최첨단 분석 장비와 기법을 활용해 범죄 혐의점을 입증하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특히 자체 개발한 통신·금융 분석 프로그램의 경우 타 수사기관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우수한 분석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법최면수사와 폴리그래프 검사는 수사관 및 검사관 전원이 관련 분야 석·박사 학위를 소지하고 경찰청 전문 인증 및 심리분야 각종 자격을 취득하여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법최면수사·폴리그래프·진술분석을 통합하여 분석하는 ‘통합 심리분석 체계’를 연구·구축 중에 있어 차후 심리분석 증거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증가시켜 법정에서 증거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이버수사팀은 24시간 사이버상 군 관련 사건·사고를 확인하며, 사이버테러(정보통신망 침해), 사이버상 군기강 문란 행위를 차단하고 육군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범죄의 예방에 중점을 두고 활동한다. 향후 사이버상 발생되는 범죄가 시간적·공간적 무제한성, 빠른 전파성 등의 특징이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어 육군 사이버작전센터는 물론 민·관의 유관기관과 연계한 상호 인프라 구축을 기반으로 유기적이고 즉시적인 수사대응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디지털포렌식팀은 휴대전화를 포함한 각종 디지털 매체의 디지털 증거 압수·수색 지원 및 데이터 분석, 암호파일 해독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분석관 전원은 국·내외 판례상 인정받고 있는 공인 자격인 ‘EnCe’ 등 각종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며, 민·관 등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급변하는 디지털 매체에 대해 적시적인 분석 지원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한글, 엑셀, 워드 등 암호(9자리이상, 특수문자포함) 해독 체계를 단축시키는(약2~8일) 시스템과 드론 및 차량의 전자기기를 대상으로 하는 포렌식 기법을 도입하는 등 과학적인 분석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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