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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이버 공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격 툴은 파워셸
  |  입력 : 2019-03-2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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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업체의 연구 조사 결과, 모든 윈도우에 존재하는 파워셸이 인기 만점
관리자들도 선호하는 툴이라 한참 동안 없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사이버 보안 업체 레드 카나리아(Red Canary)가 “사이버 공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격 툴은 파워셸”이라고 발표했다. 1만 개의 ‘확인된 위협’을 분석했더니 순서대로 파워셸, 스크립팅, Regsvr32, 연결 프록시(connection proxy), 스피어피싱 첨부파일, 위장이 선호도가 높은 공격 기법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미지 = iclickart]


레드 카나리아는 연구를 위해 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백 곳이 넘는 조직들의 엔드포인트에서 발생한 공격들을 분석했다고 한다. 이 때 애드웨어처럼 ‘비요구 프로그램’으로 분류되는 것들은 통계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파워셸이 가장 인기가 높다는 연구 결과 자체는 그리 놀랍지 않다. 사실상 모든 윈도우 시스템에 기본적으로 탑재가 되는 기능이며, 윈도우 API에 대한 접근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비활성화 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공격자 입장에서는 1) 관리자급 행위를 실시하고 2) 자동화 작업들도 다룰 수 있게 해주면서, 3) 차단될 가능성도 낮다는 뜻이 된다.

게다가 파워셸은 오픈소스와 크로스플랫폼이라는 특성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된다. 윈도우, 맥OS, 리눅스를 아우르며 페이로드를 배포할 수 있게 해주는 파워셸 툴들이 이미 수없이 개발되기도 했다고 레드 카나리아는 지적했다. “공격자들은 파워셸을 사용해 로컬 스크립트를 실행하고, 다양한 네트워크 프로토콜을 통해 자원을 원격에서 수집하거나 실행하며, 페이로드를 암호화 하거나, 파워셸을 다른 프로세스로 로딩하기도 합니다.”

파워셸을 공격에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공격 그룹 중에는 털라(Turla)가 있다고 레드 카나리아는 설명한다. “털라 해커들은 감염 후에 발동시키는 실행 파일들을 통해서 악성 파워셸 스크립트를 메모리 내에 직접 로딩합니다.” 코발트(Cobalt)라는 해킹 단체도 파워셸을 적극 활용한다. “코발트 해커들은 공격의 나중 단계에서 파워셸 인스턴스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런 파워셸 공격에 가장 많이 노출된 산업은 통신, 교육, 에너지, 금융, 정부. 의료, 미디어 등 총 15개다. 이 모든 산업에서 파워셸은 “가장 빈번한 위협 1~3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파워셸은 관리자들도 선호하는 툴이라 아무리 공격자들이 자주 사용한다고 해도 사라지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므로 파워셸의 악용을 연구해서 그 방어법을 미리 마련하는 조직들은 보안의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파워셸 공격은 어떻게 막아야 하는 걸까? “보안의 기본적인 실천 사항을 지키는 건 말 그대로 기본입니다. 그러면서 파워셸을 해커들이 어떻게 사용하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파워셸 공격 현황에 대한 첩보도 부지런히 공유해야 하고요. 파워셸 공격 시나리오는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방어자들 사이에서의 정보 공유가 필수적입니다.” 레드 카나리아의 설명이다.

한편 스크립팅 기법에서도 커다란 발전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레드 카나리아의 보고서에 의하면 “이 때문에 W스크립트와 C스크립트에 더해 SXSL 스크립트와과 WMIC 스크립트도 공격에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즉 공격 경로가 다양해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의 사이버 공격 단체인 APT1이 배치 스크립트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레드 카나리아는 짚었다. “APT1은 시스템 정보를 모으고 공격 표적을 상세히 파악하는 단계에서 배치 스크립트를 활용합니다. 그 외에 스모크 로더(Smoke Loader)라는 트로이목마는 비주얼 베이직 스크립트를 사용해 공격에 지속성을 더하고요.”

Regsvr32.exe는 윈도우 플랫폼에 존재하는 ‘신뢰받는 요소’로, 공격에 이를 활용하면 누구든 원시 코드나 스크립트를 실행할 수 있게 된다. 사이버전을 전문으로 하는 단체인 오션 로터스(Ocean Lotus)와 APT19가 regsvr32를 공격에 자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결 프록시는 시스템 사이의 트래픽의 방향을 조정하거나, 네트워크 통신 중개자 역할을 담당하는 요소로, 공격자가 이를 활용해 자신의 정체나 위치를 모호하게 만들 수 있다. 이 기법을 자주 사용하는 공격 단체는 두쿠(Duqu)와 APT10이 있다. 두 그룹 모두 사이버 정찰을 위주로 하는,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보이는 해킹 단체다.

마스커레이딩(masquerading)이라고도 불리는 ‘위장’ 기법은 실행 파일의 이름이나 위치 정보를 조작해 방어 솔루션을 피해가는 기법이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사건이 이 기법의 대표적인 활용 사례다.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의 공격자는 현재까지 북한의 라자루스라고 알려져 있다.

그 외에 요즘 인기가 높은 공격 기법으로는 크리덴셜 덤핑(credential dumping), 레지스트리 실행 키, ‘시작 프로그램’ 폴더, Rundll32 등이 꼽혔다. 레드 카나리아는 “순위가 낮다고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순위는 뒤죽박죽 섞이기 마련입니다. 즉, 언젠가 공격자들 사이에서 유행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해커들은 공격 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는 자들이라는 걸 기억하고, 미리 대처법을 알아두는 편이 현명한 방어법일 것입니다.”

3줄 요약
1. 현재 공격자들이 제일 좋아하는 기법은? 파워셸.
2. 윈도우에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고, 오픈소스라 연구하기도 용이하며, 차단될 가능성도 낮기 때문.
3. 그 외 스크립팅, regsvr32.exe도 인기 높은 공격 기법임. 주로 사이버전 실행 단체들이 사용함.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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