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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시설 테러 대응, 어떻게 해야 하나
  |  입력 : 2019-03-31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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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특정 다수에 대한 테러 증가
명확한 보안시설 설치기준과 지속적인 시설개선 필요


[보안뉴스= 소대섭 한서대학교 항공보안시스템학과 교수] 지난 3월 17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총기난사사건이 발생해 50명이 사망하고 36명이 부상하는 테러가 발생했다. 그 보다 앞선 3월 15일에는 크라이스트처치 마스지드 알 누르 모스크와 린우드 마스지드 모스크에서의 총기난사사건으로 42명 이상이 희생됐다. 테러는 브렌튼 타란트라는 호주국적 남성의 단독 범행으로 보이며 살상력이 큰 반자동 소총 5자루를 지니고 있었다. 무엇보다 테러범은 헬멧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페이스북으로 테러 현장을 생중계해 충격을 줬다.

[이미지=iclickart]


3월 18일에는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트램 안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범행을 저지른 뒤 도주한 범인은 터키출신 30대 남성으로 사건 발생 7시간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이렇듯 최근에는 다중시설에 대한 불특정다수에 대한 총기난사, 방치가방 폭탄테러, 자살폭탄테러 등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다중시설 일반지역에서의 무차별 테러공격을 어떻게 막아내야 할까? 이에 대한 대응은 매우 어렵지만 몇 가지 가능한 대책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첫째, 사전에 테러 용의자를 식별해 차단하는 것이다. 이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CCTV 영상 분석기술 개발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머지 않은 시간에 실제적으로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행동탐지요원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이는 행동과 얼굴표정 등의 감정을 읽어내고 질문법 등을 통해 불법행위 가능여부를 판단하며 필요시 신체 및 휴대물품검색을 통해 사전 차단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것이 제대로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경찰이 아닌 공항보안요원(특수경비원)도 일반지역에서 불심검문을 할 수 있도록 법규화가 선행돼야 한다.

둘째, 일반지역인 여객터미널 내로 진입할 때 보안검색을 하는 방식이다. 이는 지난 1986년부터 1994년 초까지 김포공항 등에서 사용했고 터키공항 등 외국공항과 중국 지하철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다만, 건물 내 출입문마다 보안검색장비를 설치하고 보안검색요원을 배치할 경우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며 혼잡시간대와 혹한기·혹서기, 우천 시에는 보안검색을 받는 시간이 지체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엑스레이 검색장비 외에 폭발물흔적탐지기(ETD)를 병행 사용할 수 있지만 검색장비만을 이용한 보안검색 은 일반지역에서 터미널로 진입하면서 이뤄지는 총기난사나 자살폭발 테러에 서는 전혀 효과를 볼 수 없다.

셋째, 폭발물탐지견을 활용하는 방안이다. 이는 다중시설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테러범에게 위협을 줄 수 있는 방법이다. 물론, 폭발물탐지견 구입비용뿐만 아니라 탐지견조련사, 탐지견지원시설 및 장비, 탐지견 관리를 위한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이용객 불편해소 측면에서는 폭발물탐지견이 순찰하는 것만으로도 테러범에게는 큰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상징적인 측면에서도 추천할 만한 대안이다.

넷째, 폭탄차량 건물돌진, 커브사이드 인도 차량돌진 등을 차단하기 위한 보안시설을 확충해야 한다. 특히, 차량돌진을 막기 위해서는 볼라드를 설치해야 하며, 차량돌진 실험을 통해 볼라드 설치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지속적인 테러 취약요인을 찾아내 보안시설을 보강하는 등 개선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이를 위해 보안기관과 합동점검을 주기적으로 해야 하며 테러사건 위협 평가와 폭탄테러 위력실험을 통해 보안시설 설치기준을 명확히 하고 시설개선에 지속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총기규제 및 폭발물관리 강화 등으로 테러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다. 하지만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다중시설 일반지역에 대한 불특정다수를 목표로 총기난사 또는 자살폭탄 테러 등에 대비한 대테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더불어 실제 테러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테러대응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
[글_ 소대섭 한서대학교 항공보안시스템학과 교수(avsec365@daum.net)]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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