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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한국 보안기업이 성공하는 방법, ‘인지도’를 높여라
  |  입력 : 2019-01-2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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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코리아 일본법인 지사장 내정 코우키 타구치 씨 인터뷰
‘히트 상품’ 위주로 구입하는 일본 기업...기업 인지도 높이는 게 우선
내부위협보다 외부위협에 대한 니즈가 더 높아...도쿄 올림픽으로 중요성 더 커져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개인정보 접속기록 관리 솔루션 분야의 대표 기업 위즈코리아(대표 김기배)가 일본에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일본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특히, 일본법인 지사장을 선임하고 3년에 걸쳐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제대로 된 성과를 거둔다는 목표다. 위즈코리아 일본법인 지사장에 내정된 코우키 타구치 씨는 위즈코리아의 일본 협력사였던 위즈시스템즈의 대표 출신으로 일본 보안산업을 오랫동안 경험했던 전문가다.

▲좌측부터 위즈코리아 김기배 대표, 코우키 타구치 씨, 위즈코리아 유영상 상무[사진=위즈코리아]


<보안뉴스>는 일본지사 설립 진행을 위해 한국 위즈코리아 본사를 방문한 코우키 타구치 지사장을 만나 일본 보안산업과 한국 보안제품에 대한 일본 기업의 생각 등을 들어봤다. 이는 위즈코리아는 물론 일본시장 진출을 타진하는 여러 보안기업들에게 좋은 사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위즈코리아 일본법인 진행사항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위즈코리아의 일본지사는 2019년 상반기내 지점을 설립하고 하반기에는 법인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일본 보안시장의 수요를 조사하고, 주요 타깃 고객군 설정과 세일즈 마케팅 자료를 준비할 계획입니다. 우선 금융권 고객을 타깃으로 영업을 진행할 생각입니다.

2020년에는 마케팅을 극대화하고 레퍼런스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FIT와 JETRO 등 일본 보안관련 전시회에 참가하고, 금융권 고객과 파트너를 대상으로 솔루션 데이를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일본시장의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과 패키지를 상품화하고, 주요 거점에 레퍼런스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2021년에는 사업안정화 및 수익 모델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유관 솔루션 벤더와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일본 내 기술 및 영업 파트너를 확보해 전국망 판매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일본에서 한국 보안제품에 대한 인식은 어떻습니까?
일본은 사방이 막힌 섬나라라는 특성상 외부 이슈나 공격에 대한 인식이 낮은 편입니다. 이 때문에 IT나 정보보안에 대한 인식이 다른 나라에 비해 좀 늦습니다. 한국의 보안 솔루션은 일본보다 앞서 있는데, 개인정보 접속기록 관리 솔루션을 비롯해서 정맥인식이나 암호화 기술이 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은 정보보안 관제 준비가 많이 부족합니다. 관제비용도 높아서 확장하기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제가 10년 전 롯데그룹의 사이버보안 관제센터를 견학한 적이 있었는데, 그러한 규모는 일본에서는 정말 보기 힘든 수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도쿄올림픽 등으로 인해 니즈는 분명 늘어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고 있고, 역시나 도쿄올림픽 때문에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위즈코리아를 비롯해서 한국 보안기업의 일본 진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위즈코리아와 제품을 자세하게 소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즈코리아가 한국에서는 개인정보 접속기록 관리 솔루션인 위즈블랙박스슈트를 중심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위즈 트레이스 제품군에 대한 관심도 상당합니다.

예를 들면, 일본은 외부위협 방어에 대한 수요가 큽니다. 피싱 사이트를 찾아서 모니터링한 후, 해당 정보와 대응책 등을 고객에게 서비스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사업입니다. 최근 애플을 사칭해 아이디를 변경하라는 스팸메일로 많은 일본 사람들이 피해를 입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기업의 보안담당자도 당할 정도로 이슈가 상당했는데, 그만큼 일본의 보안에 대한 인식이 낮고 대처가 늦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솔루션에 대해서는 아직도 꺼리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특히, 일본 경제가 나쁠 때는 컴퓨터나 서버의 OS도 구버전을 사용하고, 재활용하는 등 투자가 적었지만 최근에는 조금씩 나아지는 상황입니다.

일본 진출을 앞둔 한국 보안기업에게 팁을 주신다면
우선 일본은 사내에서 임직원들로 인해 나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 자체를 거의 안해 내부위협에 대한 투자 인식이 매우 낮습니다. 또한, 솔루션을 도입할 때는 ‘히트’ 상품을 골라서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은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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