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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 : 주목할 기술 트렌드와 보안의 상관관계
  |  입력 : 2019-01-1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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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를 바탕으로 서로 접목되며 진화된 미래 도시 선보여

[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4차 산업혁명을 맞은 요즘, 기술의 활용 가능성이 무한해지고 있다. 서로 접목되며 발전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CES 2019’를 앞두고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2019년 주목할 5가지 기술 트렌드로 ①인공지능(AI) ②스마트홈 ③디지털 헬스케어 ④e스포츠 ⑤복원력(Resilience)을 갖춘 스마트시티 꼽았다. 이 트렌드를 잘 활용한다면 향후 기하급수적인 기술 발달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우수한 기술로 접근한다면 한국 기업들에 유리한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주목할 5가지 기술 트렌드는 각 분야에서도 괄목할 성장을 보이지만 더 나아가 복수의 기술이 서로 접목돼 더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롭게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AI와 스마트홈 기술이 접목되면 시니어 케어와 실버산업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다. 베이비붐 세대의 노화로 미국의 노령 인구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고령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보안과 응급상황 대처, 쇼핑 등 생활 보조 서비스 분야 등에서 기술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서는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의 CES 2019 분석을 토대로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 등 보안 분야와 관련된 기술 트렌드를 살펴본다.

▲CES 2019 센트럴홀의 개막 직후 모습[사진=KOTRA 로스앤젤레서무역관]


미국 소비자 기술 산업이 유례없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CTA에 따르면, 올해 미국 소비자 기술 산업의 규모는 약 3,7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CTA가 실시한 2018년 상반기 미국 소비자 기술 산업 규모 및 전망 조사에 의하면, 해당 산업의 성장률은 6%의 탄탄한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2018년 초 발표된 3.9%라는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CTA는 5G의 시대의 도래와 함께 미국이 큰 변화를 겪으며 수익성이 높은 비즈니스를 창출할 기회를 얻고 있다고 보고 있다. 5G가 상용화되면 소비자 기술 산업의 성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5세대 이동통신을 지칭하는 5G 기술은 최대속도가 20Gbps에 달하는 이동통신기술로, 전 세대인 4G 기술을 일컫는 LTE의 최대 속도보다 약 20배 빠르고 처리 용량도 100배가량 많다. 5G 기술이 가진 풍부한 대역폭으로 인해 지연시간은 현저히 줄어들고, 데이터 스트리밍 속도도 상당히 빨라지기 때문이다. 이런 5G 기술의 특징은 모든 기술 분야의 경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서비스들을 탄생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하급수적 기술의 등장은 생산 산업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빠른 변화와 발전을 불러오고 있다. 미국의 4대 회계법인이자 컨설팅 기업인 딜로이트에 따르면 이 기하급수적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주요 기하급수적 기술 분야로 AI와 사물인터넷(IoT), 3D 프린팅, 블록체인 등을 언급했다.

AI의 꺾이지 않는 기세
AI는 처음 시작된 1950년대부터 2000년대 이전까지 몇 번의 침체기를 겪었으나 계속 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방대한 데이터가 뒷받침되는 인터넷과 데이터의 신호와 패턴을 학습해 이로부터 다음 단계를 예측하고 의사결정까지도 할 수 있는 머신러닝이 등장하며 기술 진전이 빨라지고 있다. CTA의 보고서에 따르면, AI의 발전 정도를 크게 3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는 ANI(Artificial Narrow Intelligence)로 인간의 지능을 단순 모방해 인간과 유사한 수준으로 특정 문제만을 해결하는 초기 단계다. 두 번째는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이다. AI가 정보를 일반화시켜 그것을 상황에 적용하며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인간과 같은 수준의 지성을 갖춘 단계를 가리킨다. 마지막 세 번째 단계는 인간의 지능을 초월한 수준을 뜻하는 ASI(Artificial Super Intelligence) 단계다. 현재의 AI 기술은 ANI에 가장 가까운 단계로, 점차 AGI 단계로 진화하는 중이다.

일상 속 AI 사례로는 스마트폰의 가상 비서가 대표적이다. 애플의 시리나 삼성 빅스비,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등이 있다. 가상 비서로 시작된 AI는 이제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스마트홈을 관리하고 쇼핑 편의를 돕고 있으며 더 나아가 차량에도 탑재돼 교통체증 안내, 편의시설 안내 등에도 활용되기 시작하는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로의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AI와 자동차의 결합으로 내비게이션과 음악, 전화통화, 온도조절 기능 실행이 가능해졌고, 앞으로는 음성인식을 통한 작동과 호환을 핵심으로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카 등 스마트 자동차 개발로 진화할 전망이다.

일상 속 AI 및 주요 수요 분야
AI의 영향력은 다양한 산업 시장으로 번지고 있는데 이 중 미국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의료분야다. 미국은 의료비용이 높은 국가 중 하나로 미국 최대 소비자층인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에 따라 인공지능의 의료 및 건강관리 산업 분야의 활용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AI의 의료산업 도입은 높은 의료 비용을 낮추고 기본적인 질병 관리 및 진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병 원인과 초기 증상을 분석해 기본적인 진단을 가능케 하고 가상 의료 어시스턴트를 통해 기본 처방과 관리에서 높은 활용도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고령 인구 증가로 인해 독립적인 생활방식을 선호하는 노년층의 건강관리와 기본 생활 관리에 유용하며 위급상황 발생 시 음성인식만으로 도움 요청이 가능해지고 있다.

의료 산업 외에도 인력 채용에서도 기초 평가에서의 편견을 줄이거나 긴 채용 프로세스를 단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공급망 관리 분야에서는 AI의 효과적인 수요 예측을 통해 재고관리에서 공급과잉이나 공급부족 현상 방지가 가능해지고, 나아가 AI를 활용해 어떤 인보이스가 제시간에 혹은 늦게 지급될지 예측하거나, 제품 수요를 미리 분석해 그에 따라 제품의 창고 보관 방식을 결정할 수도 있다. 금융 산업에서는 금융사기 적발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이런 변화에 따라 CES 2019에서는 AI 콘퍼런스 트랙을 별도 구성해 업무환경 자동화와 생체인식, 보안, 출입통제 등과 같은 분야에서의 AI의 역할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CTA의 리서치 서밋에서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AI 분야의 최신 트렌드와 연구되고 있는 기술에 대해 공유할 기회를 제공했다.

가장 역동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스마트홈’
4차 산업혁명 기술 가운데 스마트홈은 가장 역동적인 기술 분야로 꼽히고 있다. 네트워크 카메라와 스마트 온도조절 장치, 와이파이로 연결된 조명 등의 스마트 기기들은 소비자들과 가장 밀접한 공간인 ‘집’ 안에서 사용되는 것들로, CTA는 이러한 스마트홈 기술이 그 어떤 기술 분야보다도 더 소비자와 밀접하게 연결되는 역동적인 분야로 분석하고 있다.

스마트홈 기술은 집안의 일반적인 기기들을 서로 연결해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으로 컨트롤할 수 있게 함으로써 관리와 이용의 편의성으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TA의 2018년 상반기 소비자 기술 산업 규모 및 전망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스마트홈 제품의 매출은 2017년 약 33억 5,200만달러를 기록했고, 2022년에는 그 2배 규모인 약 69억 12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 CES 2019서 5G 시대 미디어·모빌리티 기술 선보였다[사진=SK텔레콤]


스마트홈 산업 운명 바꾼 스마트 스피커
2015년 스마트 스피커의 등장은 스마트홈 시대가 본격 도래했음을 알렸다. 관련 용품 매출은 전년 대비 32% 성장하며 크게 도약하기 시작했다. 스마트 스피커는 소비자 기술 산업의 가장 핵심 소비자층인 젊은 세대와 싱글족, 얼리어댑터들을 공략하며 거센 성장세를 보인다.
스마트 스피커의 특징은 쓰임새가 매우 다양하다는 것이다.

일반 스피커보다 떨어지지 않는 음질은 기본이며 음성인식을 기반으로 한 알람기능, 날씨, 교통 등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일상을 편리하게 만들고 있다. AI 가상 비서가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는 전자상거래의 핵심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음성인식과 호환을 통해 점등과 소등, 자동 스프링클러 시스템을 이용한 정원 관리, 실내 온도조절, 보안 시설 점검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지고 있다.

미래 스마트홈 기술이 나아갈 방향
스마트 스피커의 핵심인 음성인식 기술은 전체 스마트홈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으나 최선의 방식인 것인가에서는 여지를 남긴다. 예를 들어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청각장애나 언어장애가 있는 소비자들은 음성인식 기능사용에 한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음성인식 외에도 동작인식, 온도인식, 얼굴인식, 뇌 신호 인식 등의 다양한 대체 인식 인터페이스 개발이 필요하다. 이중 얼굴인식 기능은 보안기술에 높은 활용이 기대되고 있으며 미래의 스마트 홈에는 가정용 로봇 제품의 개발과 발달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마트홈 기술은 독립적인 혁신을 도모하기보다는 보안 시스템이나 TV, 스마트 스피커, 온도 조절, 조명 기기 등 각기 다른 기능의 다양한 제품들이 함께 연결되며 새로운 혁신을 만드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CES 2019에서 다뤄진 스마트홈 기술
CES 2019에서는 스마트 홈 마켓플레이스 및 스마트홈 콘퍼런스 트랙 등 스마트홈 기술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구성해 스마트홈 기술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사용자 경험과 음성인식, 보험, 개인정보보호 등 사생활 보호와 관련된 주제를 폭넓게 살펴볼 수 있었다.

▲CES2019 삼성전자 전시관[사진=삼성전자]


CES 2019에서 인상적인 연출은 스마트홈에서의 하루. 스마트 허브에 설정된 새소리와 물소리 등의 자연음 알람에 맞추어 자연스럽게 밝아지는 아침 햇살을 모방한 조명으로 시작했다. 잠에서 깨어난 사용자의 움직임이 포착되면 커튼을 열어 방에 따스한 아침 햇살이 들어오게 하고 화장실에서는 사용자의 선호도에 맞춰 설정된 온도의 샤워가 틀어진다.

또한, 사용자가 좋아하는 라디오 방송이나 저장된 음악 플레이리스트가 자동으로 재생돼 하루의 시작을 돕는다. 샤워가 끝나기 전에 커피가 내려지고 스마트 허브에 연결된 디스플레이나 TV로 날씨, 온도, 미세먼지 확인, 교통상황, 일일 스케줄, 뉴스 헤드라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옷장의 디스플레이는 옷장 안의 의류들을 확인하고 오늘의 날씨와 온도에 맞는 의상을 자동 코디해서 추천해준다. 스마트 거울은 피부 상태를 확인해 맞는 화장품을 권장해주고 오늘 날씨의 자외선 정도에 따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것을 권해주기도 했다.

옷을 차려입고 집 밖을 나서기 전에는 출근길 교통체증을 확인해 목적지에 가장 일찍 도착할 수 있는 동선을 선택해 스마트폰으로 승용차에 탑재된 내비게이션에 입력한다. 집을 나서며 들고 나온 커피가 담긴 스마트 텀블러는 사용할 때마다 사용자의 건강상태에 맞는 수분과 영양소 섭취를 모니터링 해준다.

깜빡 잊고 끄지 않은 집안 조명과 현관문 잠금 상태는 스마트폰 앱으로 원격 소등 및 잠금 확인을 하고, 집안 온도는 사용자가 현관문을 나섬과 동시에 자동 조절되어 최적의 에너지 절감 상태를 유지한다. 스마트 워치는 아침 출근길 스트레스 레벨과 심리 상태를 확인하고, 사용자의 나이, 체중, 성별, 활동량 등을 체크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

승용차에 탑재된 스마트 어시스턴트로 일과 후 방문할 식당을 검색·예약하고 미리 선호하는 음식을 주문할 수도 있다. 이처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스마트홈 시장의 중심에는 5G 기술의 성장과 발전이 있으며 이로 인해 모든 스마트 기기들이 연결되고 융합돼 모든 분야의 경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기기와 서비스들이 속속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시티, 한층 더 진화하다
스마트시티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토대로 도시문제를 해결한 미래의 도시를 일컫는다. 스마트시티에서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시니어 케어뿐만 아니라, 비상사태 혹은 응급 상황에서 신속한 구조와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등 더욱 향상된 생활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돼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CES 2019에서는 스마트시티 레질리언스와 같이 기존의 개념에서 더욱 진화된 스마트시티를 집중 조명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자연재해나 기후변화, 테러, 전쟁, 사이버 공격 등 예상이 아예 불가능하거나 예측하기 매우 어려운 비상·응급상황 발생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발생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산불과 같이 미국의 자연재해는 특히 그 규모 면에서 진압과 복구가 상당히 어려우며 기하급수적인 손해를 가져오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미국 자연재해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10억달러 이상의 손해를 끼친 자연재해만 16회가 발생했다.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사이버 공격 또한 큰 이슈다. 2018년도 CES 보고서에서는 사이버보안이 인류에게 가장 위험한 위협요소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레질리언스 향상 방안 ‘물리보안 + 사이버보안’
스마트시티 레질리언스란 예측이 어려운 여러 위험 상황이 닥쳐도 피해로부터 신속하게 회복하고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스마트시티에서 레질리언스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인프라와 사이버 시스템의 융합을 통한 안전 유지 및 관리가 초점이다.

CTA는 스마트시티 레질리언스의 핵심으로 준비성(Preparedness), 반응성(Responsiveness), 회복성(Recovery)을 꼽았다. 또한, 스마트시티의 관건은 AI와 IoT, 센서, 5G의 발전이라고 분석했다. 이중에서도 특히 센서에 주목했다. 센서와 AI가 융합되면 지진과 홍수, 태풍 등 자연재해를 현재보다 더 정밀하게 예측해 사전 대비 및 피해 최소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에서도 최근 들어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황사 등 대기오염에 본격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스마트도시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CES는 2019년 처음으로 새로운 레질리언스 마켓플레이스(The New Resilient Technology Marketplace)를 선보이며, 세계 모든 인구의 보건과 안전을 도모할 새로운 복원력 기술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이에 대해 개리 사피로 CTA 대표이사는 “미래 도시의 레질리언스 CES에서도 중요한 분야”라고 꼽으며, “사람들은 전력과 물, 통신망과 같은 기본적인 서비스들이 필요하다. 미래의 기술은 자연재해나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이러한 기본적인 서비스 제공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준비성과 회복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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