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전체기사
IT라는 용어의 탄생 60주년을 기념하며
  |  입력 : 2018-12-27 17:39
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밴드 보내기 카카오 스토리 보내기
정보기술, 이미 60주년에 탄생한 말...더 이상 직무 묘소 정확하지 않아
IT는 이제 BT로 변환되어야...디지털 경제 체제에서 마땅한 이름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정보기술’ 혹은 IT(information technology)라는 말은 60년 전에 만들어졌다. 1958년 11월 해롤드 리빗(Harold J. Leavitt)과 토마스 휘슬러(Thomas L. Whisler)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를 통해 낸 기고문인 ‘1980년대의 관리법(Management in the 1980's)’에서 처음 등장한 것이었다. 기술의 물결 앞에 미국의 관리 구조가 어떤 식으로 변할 것인가를 다룬 글이었다.

[이미지 = iclickart]


그 글에서 처음 나온 ‘정보기술’이라는 용어는 모든 사람의 입에 붙어버렸다. 그래서 60년이 지난 지금도 다양한 전문성을 가지고 여러 가지 일을 수행하는 사람들 - 데브옵스 전문가에서부터 네트워크 아키텍트를 지나 최고 혁신 책임자에 이르기까지 - 아주 간단하게 ‘IT 전문가’라고 불린다.

그게 뭐가 잘못 됐냐고 물을 수 있다. 먼저 ‘IT’라는 말 자체가 너무나 구시대적인 말이다. 인적 자원 전문가를 인사 직원이나 총무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하다. 보좌관을 비서로 부르는 것에도 비할 수 있다. 오래됐기 때문이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직무를 정확히 표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비밀번호가 잘못 설정됐을 때,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을 때, 모니터가 켜지지 않을 때, 심지어 전화기가 잘 안 될 때도 IT 담당자들을 호출한다.

‘정보기술’이란 말이 생겨나고 받아들여질 때는 어떤 상황이었을까? 신기술을 다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특히 노동력을 제공하는 이들)에게, 신기술 사용을 강요하다시피 했었다. 즉 타이프라이터가 되기 위해 훈련했던 사람들에게 갑자기 PC와 워드퍼펙트(WordPerfect)와 이메일 주소를 넘기던 상황이었다. 당연히 오류가 발생하고 고장이 끊이지 않았다. 그래서 누군가 옆에 붙어서 상황 대처를 해줘야만 했다. 그런 사람들에게 IT 담당자라는 타이틀을 줬다.

동시에 당시 과학 및 기술 업계는 인공지능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거기에 사용될 자원이 PC로 돌아갔다. 즉 인공지능 연구를 잠시 중단하고, PC 사용법에 더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그렇게 PC의 시대가 열렸다. 당연히 산업의 판도가 바뀌었다. 초창기의 ‘스마트’ 기술과 ‘인공지능’ 공학자들은 본의 아니게 사무원들의 ‘기술 보모’로 전락했다. 물론 기술이 있으면 고치는 사람이 늘 존재해야 하는 건 맞다. 그런 일이 하찮거나 가치 없는 일이라는 것도 아니다. 수리는 기술과 손재주 모두 요하는 고난이도의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모든 전문가가 수리에만 매달리는 건 비효율적인 일이다.

그리고 오늘날 모든 것이 그때와 달라졌다. 이제 PC 배우기에 투자됐던 자원이 미래 기술에 투자되기 시작했다. 인공지능으로 갈 예정이었단 자원들이 PC로 갔다가, 이제 다시 인공지능 쪽으로 되돌아오는 상황인 것이다. 지금은 그 전환점에 있다. 걷잡을 수 없이 쌓여가는 데이터와, 놀랍도록 발전하고 있는 하드웨어 및 컴퓨팅 파워를 목도하고 있는 사회 구성원 대부분도 이 두 가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발전이 필요하다는 것에 이견을 표하지 않는다.

필자가 CIO로 근무하고 있는 파워홈리모델링(Power Home Remodeling)에서는 IT 부서가 폐지됐다. 대신 사업 기술(Business Technology), 즉 BT라는 부서를 만들어 운영 중에 있다. 필자 생각에는 현대 사회에서 IT 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실제 하고 있는 일을 가장 직접적이고 정확하게 묘사한 게 아닐까 한다. 우리는 사업과 서비스의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내고, 사업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직원들의 업무 환경을 조성한다. 그리고 그 결과를 받아들여 새로운 일을 펼치거나 수정을 하는데, 그 결과라는 것이 조직 전체의 사업을 좌지우지 하는 것들인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BT라는 이름 덕분에 CEO로부터 어엿한 사업 진행자로서 인정을 받게 되고, 운영진 회의 때에도 자리를 얻게 되며, 투자를 받는 것도 수월해졌다.

물론 BT라는 이름이 그냥 주어진 건 아니다. 부서 내에서 사업에 필요한 기술을 바깥에서 사오는 대신 직접 만들기로 결정한 날부터 이름이 바뀌었다. 사업에 필요한 기술을 만들어내야 했기 때문에 회사가 진행하는 사업을 꼼꼼하게 파악해야 했고, 모든 부분에 있어서 기술적 지원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을 구상하게 되었다. 게다가 BT의 탄생일부터 회사의 성장 곡선은 확실하게 가팔라졌다. 성장세가 기하급수적인 비율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숫자로 보면, 2007년의 2700만 달러라는 수익이 오늘날의 7억 달러로 바뀌었다. BT와 함께 우리는 리모델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기업’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내부 사정을 아는 몇몇 조직들에서 BT라는 용어를 차용하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소수에 불과하다. 아직도 IT라는 말이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된다. 인재 채용 사이트를 방문해도 이는 극명하게 드러난다. IT로 검색했을 때의 결과가 BT를 검색했을 때보다 훨씬 많다. 아마 앞으로도 IT라는 용어는 계속 사용될 것이다. 그러나 IT가 더 이상 고장 난 거 봐주고, 사무직 인원들의 뒤치다꺼리를 하던 때는 지나가고 있다. 이런 시대의 흐름에 대한 자각이 있다면 지금의 IT 전문가들이 스스로를 BT 전문가로 불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제 IT 이상이다. 우리가 시작이며, 과정이고, 결과다. IT라는 용어의 60주년을 기념하며, 그동안 수고했다고, 퇴임 인사도 겸하고 싶다.

글 : 티모시 웬홀드(Timothy Wenhold), Power Home Remodeling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0
  • 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밴드 보내기 카카오 스토리 보내기


  •  SNS에서도 보안뉴스를 받아보세요!! 
IBM 파워비즈 배너 2019년2월8일~2020년2월7일까지/7월25일 수정위즈디엔에스 2018파워비즈배너 시작 11월6일 20181105-20200131
설문조사
올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융합보안 이슈가 가장 큰 키워드가 되고 있습니다. 보안과 활발히 접목되고 있는 분야 가운데 가장 큰 관심 분야 한 가지만 꼽는다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VR(가상현실)/VR(증강현실)
웨어러블
블록체인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클라우드 컴퓨팅
기타(댓글로)
      

하이크비전
CCTV / IP / NVR

인콘
통합관제 / 소방방재

현대틸스
팬틸트 / 카메라

아이디스
DVR / IP / VMS

시큐인포
CCTV / NVR

한화테크윈
CCTV 카메라 / 영상감시

티제이원
영상 보안 / 출입 통제

대명코퍼레이션
DVR / IP카메라

피엔에이
CCTV / IP 카메라 모듈

하이크비전 코리아
CCTV / IP / NVR

원우이엔지
줌카메라

동양유니텍
IR PTZ 카메라

다후아 코리아
CCTV / DVR

트루엔
IP 카메라

지케이테코
출입통제 / 얼굴인식

아이디스
DVR / IP / VMS

한국하니웰
CCTV / DVR

이화트론
DVR / IP / CCTV

선진인포텍
보안 오디오 장비 / 소프트웨어

테크스피어
손혈관 / 차량하부 검색기

씨게이트
보안감시전용 드라이브

슈프리마
출입통제 / 얼굴인식

아이티엑스엠투엠
DVR / NVR / IP CAMERA

디비시스
CCTV토탈솔루션

비전정보통신
IP카메라 / VMS / 폴

엔토스정보통신
DVR / NVR / CCTV

경인씨엔에스
CCTV / 자동복구장치

도마카바코리아
시큐리티 게이트

씨오피코리아
CCTV 영상 전송장비

다민정보산업
기업형 스토리지

씨엠아이텍
근태관리 소프트웨어 / 홍채 스케너

에스카
CCTV / 영상개선

보쉬시큐리티시스템즈
CCTV / 영상보안

테크어헤드
얼굴인식 소프트웨어

에스에스엔씨
방화벽 정책관리

옵텍스코리아
실내 실외 센서

나우시스템
네트워크 IP 스피커

신우테크
팬틸드 / 하우징

에프에스네트웍스
스피드 돔 카메라

엔클라우드
VMS / 스위치

케이제이테크
지문 / 얼굴 출입 통제기

사라다
지능형 객체 인식 시스템

알에프코리아
무선 브릿지 / AP

일산정밀
CCTV / 부품 / 윈도우

아이엔아이
울타리 침입 감지 시스템

구네보코리아
보안게이트

브이유텍
플랫폼 기반 통합 NVR

진명아이앤씨
CCTV / 카메라

이노뎁
VMS

새눈
CCTV 상태관리 솔루션

케이티앤씨
CCTV / 모듈 / 도어락

이후커뮤니케이션
CCTV / DVR

이스트컨트롤
통합 출입 통제 솔루션

아이유플러스
레이더 / 카메라

창우
폴대

두레옵트로닉스
카메라 렌즈

금성보안
CCTV / 출입통제 / NVR

지에스티엔지니어링
게이트 / 스피드게이트

엘림광통신
광전송링크

티에스아이솔루션
출입 통제 솔루션

대산시큐리티
CCTV 폴 / 함체 / 랙

더케이
투광기 / 차량번호인식

수퍼락
출입통제 시스템

포커스에이치앤에스
지능형 / 카메라

휴컴스
PTZ 카메라 / 줌카메라

세환엠에스
시큐리티 게이트

유진시스템코리아
팬틸트 / 하우징

카티스
출입통제 / 외곽경비

유니온커뮤니티
생체인식 / 출입통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