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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면위원회, “문자 메시지 기반 이중 인증은 피하라”
  |  입력 : 2018-12-2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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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보안 인증 장치인 다중 인증, 일부는 생각보다 약해
최근 중동과 북미서 활동하는 인권 운동가와 기자들 노리는 공격 진행돼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국제사면위원회가 이번 주 해커들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해커들이 문자 메시지를 기반으로 한 다중 인증 시스템을 어떻게 우회하는지, 또 이를 통해 지메일과 야후 계정을 대량으로 침해하기 시작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미지 = iclickart]


다중 인증은 보안 전문가들이 보편적으로 권장하는 보안 옵션 중 하나다. 특히 비밀번호가 자꾸만 도난당하는 상황에서 강력한 대체제로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어떤 인증 요소들로 다중 인증을 구성하느냐에 따라 그 강력함이 달라진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받는 1회용 비밀번호가 선호되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이는 사이버 범죄자들도 마찬가지다.

사면위원회는 최근 크리덴셜을 노리는 피싱 캠페인을 몇 가지 발견했다. 공격자는 같은 자들로 보이는데 피해자는 중동, 북미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었다. 그중 한 캠페인은 투나노타(Tutanota)와 프로톤메일(ProtonMail)의 크리덴셜을 노리고 진행됐고, 또 다른 캠페인은 구글과 야후 사용자 수백 명을 노렸다. 후자의 경우 문자를 기반으로 한 이중 인증 요소를 깨는 방법이 동원되기도 했다.

2017년과 2018년, 중동과 북미의 인권 운동가들과 기자들은 수상한 이메일을 다량으로 받았고, 이 메일은 국제사면위원회와 공유됐다. 주로 공격을 받은 사람들은 UAE, 예멘, 이집트, 팔레스타인에 위치해 있었다.

피해자들은 먼저 “당신의 계정이 침해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가짜 보안 경고 메시지를 받았다. “안전을 위해 비밀번호를 바꾸라”는 안내에 따라 피해자들은 대부분 계정 비밀번호를 변경했다. “이들은 속기 쉬운 처지에 있었습니다. 이런 지역에서 활동하는 인권 운동가는 항상 물리적 및 디지털적 위협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위 안내에 속은 피해자들이 링크를 누르면 가짜 구글 및 야후 사이트로 우회됐다. 여기서 사용자들은 자신들의 크리덴셜을 입력한다. 그 다음 피해자들은 또 다른 페이지로 안내됐는데, 여기는 “당신에게 이중 인증용 코드를 보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피해자들은 이를 확인해 코드를 입력한다. 그러면 비밀번호 변경 양식이 화면에 나타난다. 구글의 비밀번호 변경 양식과 흡사하기 때문에 그냥 눈으로만 봐서는 분별이 쉽지가 않다.

공격자들은 이러한 공격 과정 전부를 자동화로 처리한다.
1) 공격자들이 이메일 계정에 로그인하도록 한다.
2) 이중 인증 코드를 받아낸다.
3) 비밀번호를 변경하도록 유도한다.

문자 메시지를 기반으로 한 이중 인증은 다중 인증의 여러 가지 방법 중 가장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면위원회는 “그러므로 신변을 특별히 보호해야 하는 인물들은 문자 메시지 기반의 이중 인증 사용을 피할 것을 권고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물리 보안 키를 기반으로 한 인증 장치가 훨씬 더 강력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3줄 요약
1. 다중 인증, 비밀번호의 대체재로 각광받으나 문자 기반 이중 인증은 예외.
2. 최근 중동과 북미 지역의 인권 운동가와 기자들의 야후 및 지메일 크리덴셜 노리는 캠페인 벌어짐.
3. 정교한 표적형 피싱 캠페인으로, 이중 인증까지도 뚫어내고 있음.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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