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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안, “랜섬웨어 이용한 금전 갈취 사건 해결”
  |  입력 : 2018-12-1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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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성 동관시 사이버경찰대, 랜섬웨어 이용해 정보 절취·금전 갈취한 20대 체포

[보안뉴스 온기홍=중국 베이징] 중국 공안이 최근 랜섬웨어(Ransomware)를 이용한 금전 갈취 사건을 범죄혐의자 체포와 함께 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 광동성 동관시 사이버경찰대는 최근 바이러스를 만들어 전자 상거래·금융결제 사이트에 퍼뜨려 10만대가 넘는 컴퓨터를 감염시키고 피해자의 계정과 비밀번호 5만 건을 훔치는 한편, 파일을 암호화한 뒤 금전을 갈취한 20대 남성을 붙잡았다고 발표했다.

[이미지=iclickart]


최근 전국에 걸쳐 인터넷 상 불법 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 활동을 벌여온 중국 공안은 이번 사건을 ‘12.05 특대 신형 랜섬웨어의 컴퓨터 정보시스템 파괴 사건’으로 명명했다.

동관시 사이버경찰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6시쯤 광동성 공안을 통해 인터넷업체인 텅쉰(Tencent) 쪽의 신고 내용을 접수했다. 동관시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여러 컴퓨터에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수만 명의 컴퓨터 사용자 정보가 유출됐다는 내용이었다. 또 이 남성은 공격 대상 시스템의 파일을 암호화 해 잠금 상태로 처리하고, 스마트폰 메신저인 웨이신(WeChat) 웨이신의 2차원바코드 기반 금전결제 서비스를 이용해 금전을 갈취한 뒤 비밀번호를 해제했다고 텅쉰 쪽은 전했다.

동관시 사이버경찰대는 신고를 받은 즉시 자체 사이버보안사건 응급처치대응방안 실행에 착수했다. 광동성 공안청 사이버경찰총대의 지휘 아래 텅쉰, 보안업체 치후360의 협조를 받으면서 사건 관련 단서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이어 당일 밤 10시경 범죄혐의자의 신분과 실명(뤄 모, 22세)을 밝혀내고, 인터넷 활동 데이터도 확인했다. 다음 날인 5일 오후 사이버경찰대는 뤄 모가 거주하는 동컹진 내 파출소와 협력해 뤄 모를 붙잡았다. 현장에서 바이러스 프로그램과 사건범죄에 쓰인 툴도 확인했다.

공안 심문 과정에서 뤄 모는 신형 랜섬웨어를 만들어 컴퓨터 정보시스템을 파괴하고, 웨이신 내 금전결제 서비스를 통해 피해자들의 금전을 갈취했다고 자백했다.

동관시 사이버경찰대 조사 결과, 뤄 모는 지난 6월 ‘cheat’라는 이름을 붙인 트로이목마 바이러스를 만들었다. 이 바이러스는 중국 최대 온라인 금융결제 사이트 즈푸바오 등에서 타인의 계정과 비밀번호를 훔치고, 이체 방식을 써서 금전을 빼내는 데 이용됐다.

그는 바이러스를 범죄 대상자의 컴퓨터에 침입시킨 뒤 즈푸바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Taobao), 중국 최대 검색 사이트 바이두(baidu)의 클라우드 파일 저장·공유 사이트, 전자우편함 등의 사용자 계정과 비밀번호 약 5만 여건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에 걸쳐 10만대가 넘는 컴퓨터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동관시 사이버경찰대는 밝혔다.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 감염 피해자들은 텅쉰의 고객서비스팀에 피해 내용을 알렸다.

또한 동관시 사이버경찰대는 “뤄 모는 ‘cheat’ 트로이목마 바이러스를 내포한 S/W 개발 모듈을 만들어 인터넷에 올렸다”며, “이 S/W 개발 모듈을 통해 만든 애플리케이션 S/W들은 모두 트로이목마 바이러스 코드를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코드는 백그라운드에서 자동으로 실행되며, 사용자의 타오바오, 즈푸바오 등 웹사이트의 계정과 비밀번호, 키보드 실행 데이터를 기록하고, 공격자 쪽 서버에 업로드 한다고 사이버경찰대는 설명했다.

뤄 모는 명령 실행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컴퓨터에 대해 특정 시스템 파일, 실행류 파일 이외의 모든 파일에 대해 암호화를 진행했다. 이어 암호해제 문구와 스마트폰 메신저 웨이신의 금전 수금 서비스용 2차원 바코드를 컴퓨터 화면에 띄웠다. 암호해제 문구는 ‘당신의 컴퓨터가 암호화됐으니, 아래의 조작을 따라 실행하고, 2차원 바코드를 찍은 다음 110위안(약 2만원)을 지불해서 암호를 해제하라’는 협박 내용으로 돼 있다.

동관시 사이버경찰대는 “이번 사건은 해결로 이 바이러스가 전국 컴퓨터 시스템에 크게 확산될 가능성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동관시 사이버경찰대는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정기적으로 중요한 데이터들을 백업하고, 인터넷 커뮤니티나 클라우드 저장·공유 사이트 등에서 잘 알지 못하는 S/W의 다운로드에 신중해야 하며, 설치 때는 S/W 서명을 검사하는 게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바이러스 감염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바이러스 퇴치 후 신속히 즈푸바오, 바이두 클라우드 저장·공유 사이트, 왕이, 텅쉰의 채팅사이트 QQ,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타오바오·톈마오·징동 등에서 써온 비밀번호를 바꿔야 한다고 사이버경찰대는 강조했다.
[중국 베이징/온기홍 특파원(onkihong@yahoo.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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