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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의 보안레터] AWS와 KT 장애로 본 ‘스마트 라이프’의 허상
  |  입력 : 2018-11-26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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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vs. KT 장애 사태의 같은 점과 다른 점
보안이 담보되지 않는 이상 ‘스마트 라이프’는 신기루에 불과


[보안뉴스 권 준 편집국장] AWS(아마존웹서비스)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와 KT 화재에 따른 인터넷·통신망 마비 사태가 연이어 일어나면서 이번에는 1주 만에 보안레터를 배달해 드리는 불가피한(?) 선택을 하게 됐습니다. 보안이슈는 어지간한 대형사고 아니면 전 국민적 관심사가 되기는 힘든데, 이번 2건의 사고는 IT 장애 이슈로 기업·국민들이 체감하는 피해가 엄청 컸고, 여러 측면에서 비교가 되는 사건이기 때문이죠.

▲대형 재난사고에 버금가는 KT 화재 사건과 AWS 장애 이슈가 남긴 것[이미지=iclickart]


무엇보다 이 2가지 사건은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인 AWS와 국내 기간통신사인 KT가 사건 주체라는 점, 최근 대세가 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전통적인 통신 인프라에서 각각 발생한 피해라는 점, 그리고 AWS 서울리전의 DNS 서버 설정 오류와 KT 지사 화재에 따라 IT·통신 장애가 발생했다는 점 등에서 많은 비교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84분과 현재진행형인 피해시간과 사건 발생 이후 기업 대응에 이르기까지 여러모로 대비가 되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전 세계는 물론 우리나라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AWS의 서울리전에서의 단순 오류로 인해 국내 굴지의 대기업, 공공기관의 웹사이트와 각종 온라인 서비스가 순식간에 먹통이 돼버린 사건. 더군다나 AWS는 사건 원인에 대한 정확한 공지나 사과 하나 없이 AWS 이용 기업들만 고객들에게 사과하느라 진땀을 빼야 했던 상황까지. 인프라를 장악한 글로벌 기업의 위세에 눌려 우리 기업들이나 고객들은 순식간에 ‘봉’이나 ‘을’이 돼 버리고 만다는 사실을 여지없이 입증해 주었습니다.

KT 화재 사건은 또 어떤가요? 국가의 가장 중요한 기반 인프라인 통신 분야의 국가기간사업자로 오랜 기간 혜택을 누려온 KT의 통신 인프라 관리 실태와 위기대응 수준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KT 아현지사 통신구에서 발생한 화재로 국가재난에 버금가는 피해가 현재까지 진행 중임에도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조차 밝혀내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2가지 사건은 우리가 편리하게만 사용했던 클라우드 서비스와 통신·IT 인프라가 멈췄을 경우 우리가 겪어야 될 피해를 여실히 보여줬다는 점에서 KT를 비롯한 대기업들이 그토록 외치던 ‘스마트 라이프(Smart Life)’의 허상을 드러내는 것 같아 일면 기분이 씁쓸하기도 합니다. 이번엔 DNS 설정 오류와 화재로 발생했다는데, 만일 계획적인 사이버테러나 방화로 인해 사건이 일어났다면 그 피해는 어땠을까요? 아마 국내 정보보호 역사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KT 혜화전화국에서 시작된 2003년 1.25 인터넷 대란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는 생각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클라우드 인프라든 5G로 대표되는 첨단 통신망이든 결국 기초가 튼튼히 세워져 있지 않으면 하루 아침에 신기루처럼 사라져 버릴 수 있다는 걸 이번 사건은 너무나 잘 보여줬습니다. 기초는 다시 말하면 지속적인 인프라 관리와 점검, 그리고 ‘보안’일 수밖에 없습니다.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보안’ 활동이 우선시되지 않는 이상 AWS와 KT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이제 시작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더욱 무서운 전조(前兆) 같습니다.
[권 준 보안뉴스/시큐리티월드 편집국장(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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