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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이라 평소에는 민간 업체에서 보안 담당자로 근무
비상시에는 군인처럼 근무...주지사 사무실과 협조하고 선거 절차 보호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미군 주방위군(National Guard)의 사이버 담당 부대가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중간선거를 보호하기 위해 일부 주들에서 ‘사이버 경계 근무’를 섰다고 한다. 위스콘신, 워싱턴, 일리노이즈 주는 만약의 사건에 대비해 주방위군의 도움을 받았다는 게 확실하게 보도되었는데, 주방위군의 활동 범위는 다른 주도 포함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미국 서북부에서는 워싱턴 주방위공군(Washington Air National Guard)이 워싱턴 주의 국무장관 사무실을 지원했다. 사이버공간 작전 그룹 252부대(252nd Cyberspace Operation Group)의 지휘관인 케네스 보커스(Kenneth Borchers)에 의하면 워싱턴 주와 주방위공군은 “훌륭한 파트너십” 아래 “뛰어난 협조 체계를 구성”해 선거를 치렀다고 발표했다.
미국 각 주의 주방위군이 이처럼 ‘선거 보안’에 뛰어들게 된 것은 선거와 관련된 네트워크 및 IT 시스템에 대한 평가를 2주 동안 진행한다는 내용의 이니셔티브에 포함된 내용이었다. 미국 연방 정부는 물론 각 주 정부는 이번 중간선거를 노리는 외국의 해커들을 막겠다는 목표 아래 선거 관련 시스템을 단단하게 보호하고, 문제를 미리 찾아나서서 해결하는 등의 조치를 꾸준히 취해왔다.
사이버공간 작전 그룹 262부대의 지휘관인 토마스 프라이즈(Thomas Pries)는 “내부적으로 이 이니셔티브를 ‘사냥 임무’라고 불렀다”며 “표면적인 부분은 전부 확인하고 강화했으며, 이제 네트워크와 시스템의 더 깊은 부분으로 들어가 문제를 계속해서 찾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 금요일에는 위스콘신 주의 주방위군에 소속된 사이버 대응 팀이 위스콘신 주지사인 스콧 워커(Scott Walker)를 지원해 선거와 관련된 시스템을 강화하고, 선거 당일의 근무까지도 약속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주방위군은 일종의 예비군으로, 여기에 소속된 이들은 ‘풀타임’ 군인들이 아니다. 평소에는 각자 다른 직장에서 근무를 하다가 전시 상황이나 그에 준하는 때에 군 부대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므로 여기에 소속된 ‘사이버 책임자’들은 민간 업체로부터 기술을 익히고 훈련을 한 사람들이며, 따라서 공직자 신분의 보안 담당자들보다 나은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있다. 미국의 주 정부는 이점에 착안하여 중간선거를 보호하기로 한 것이다.
미국에서 이러한 예비군 자원들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은 작년에도 있었다. 일부 입법자들이 국방부의 사이버 보안 관련 인적 자원 확보를 돕기 위해, 위기 상황 발생 시 주방위군이 보유하고 있는 사이버 보안 기술력과 자원에 대해 국방부가 보고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던 것이다.
당시 이 법안을 마련했던 커스텐 길리브랜드(Kirsten Gillibrand) 의원은 “미국의 주방위군은 독특한 위치에 있다”며 “그 덕분에 우수한 사이버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단체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자원을 예비군으로서만이 아니라 실제 위기 상황 발생 시 국방부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 안보에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3줄 요약
1. 미국의 중간선거 보호하기 위해 미국의 예비군부대인 ‘주방위군’이 나섰다.
2. 예비군이라 평소에는 민간 업체에서 보안 전문가로 활동해 일반 공직자보다 기술력 뛰어남.
3. 선거 보호하기 위한 예비군들의 ‘사이버 경계 근무’, 여러 주에서 활용.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비상시에는 군인처럼 근무...주지사 사무실과 협조하고 선거 절차 보호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미군 주방위군(National Guard)의 사이버 담당 부대가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중간선거를 보호하기 위해 일부 주들에서 ‘사이버 경계 근무’를 섰다고 한다. 위스콘신, 워싱턴, 일리노이즈 주는 만약의 사건에 대비해 주방위군의 도움을 받았다는 게 확실하게 보도되었는데, 주방위군의 활동 범위는 다른 주도 포함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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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북부에서는 워싱턴 주방위공군(Washington Air National Guard)이 워싱턴 주의 국무장관 사무실을 지원했다. 사이버공간 작전 그룹 252부대(252nd Cyberspace Operation Group)의 지휘관인 케네스 보커스(Kenneth Borchers)에 의하면 워싱턴 주와 주방위공군은 “훌륭한 파트너십” 아래 “뛰어난 협조 체계를 구성”해 선거를 치렀다고 발표했다.
미국 각 주의 주방위군이 이처럼 ‘선거 보안’에 뛰어들게 된 것은 선거와 관련된 네트워크 및 IT 시스템에 대한 평가를 2주 동안 진행한다는 내용의 이니셔티브에 포함된 내용이었다. 미국 연방 정부는 물론 각 주 정부는 이번 중간선거를 노리는 외국의 해커들을 막겠다는 목표 아래 선거 관련 시스템을 단단하게 보호하고, 문제를 미리 찾아나서서 해결하는 등의 조치를 꾸준히 취해왔다.
사이버공간 작전 그룹 262부대의 지휘관인 토마스 프라이즈(Thomas Pries)는 “내부적으로 이 이니셔티브를 ‘사냥 임무’라고 불렀다”며 “표면적인 부분은 전부 확인하고 강화했으며, 이제 네트워크와 시스템의 더 깊은 부분으로 들어가 문제를 계속해서 찾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 금요일에는 위스콘신 주의 주방위군에 소속된 사이버 대응 팀이 위스콘신 주지사인 스콧 워커(Scott Walker)를 지원해 선거와 관련된 시스템을 강화하고, 선거 당일의 근무까지도 약속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주방위군은 일종의 예비군으로, 여기에 소속된 이들은 ‘풀타임’ 군인들이 아니다. 평소에는 각자 다른 직장에서 근무를 하다가 전시 상황이나 그에 준하는 때에 군 부대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므로 여기에 소속된 ‘사이버 책임자’들은 민간 업체로부터 기술을 익히고 훈련을 한 사람들이며, 따라서 공직자 신분의 보안 담당자들보다 나은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있다. 미국의 주 정부는 이점에 착안하여 중간선거를 보호하기로 한 것이다.
미국에서 이러한 예비군 자원들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은 작년에도 있었다. 일부 입법자들이 국방부의 사이버 보안 관련 인적 자원 확보를 돕기 위해, 위기 상황 발생 시 주방위군이 보유하고 있는 사이버 보안 기술력과 자원에 대해 국방부가 보고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던 것이다.
당시 이 법안을 마련했던 커스텐 길리브랜드(Kirsten Gillibrand) 의원은 “미국의 주방위군은 독특한 위치에 있다”며 “그 덕분에 우수한 사이버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단체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자원을 예비군으로서만이 아니라 실제 위기 상황 발생 시 국방부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 안보에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3줄 요약
1. 미국의 중간선거 보호하기 위해 미국의 예비군부대인 ‘주방위군’이 나섰다.
2. 예비군이라 평소에는 민간 업체에서 보안 전문가로 활동해 일반 공직자보다 기술력 뛰어남.
3. 선거 보호하기 위한 예비군들의 ‘사이버 경계 근무’, 여러 주에서 활용.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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