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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공공인프라 프로젝트로 IP CCTV 설치 급증
  |  입력 : 2018-09-1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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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CCTV 시장 연평균 12.4% 성장 전망
전 세계 CCTV의 치열한 전쟁터


[보안뉴스 엄호식 기자] 시장조사기관 6Wresearch에 따르면 베트남 영상감시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12.4%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요 대도시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보안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베트남 정부와 시민의 보안 인식이 향상되면서 CCTV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은 여전히 저가의 아날로그 CCTV의 이용 비중이 높지만, 매출액 기준으로는 IP CCTV(네트워크 카메라)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에는 하이엔드(High-end) 아날로그 카메라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이미지=iclickart)


BMI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건설·인프라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10.4%씩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교통과 에너지, 관개, 도시개발 관련 프로젝트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 증가는 CCTV와 같은 영상감시 장비 수요를 창출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학교와 병원, 도로 등의 분야에서 보안장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의 제조업과 상업용, 주거용 부동산 시장 호조 역시 CCTV 시장 성장에 큰 요인으로 꼽힌다. 공장을 지을 경우 출입 통제 및 건물 모니터링을 위한 보안 솔루션이 요구되며, 쇼핑몰과 백화점 같은 소매 유통점 역시 고객 안전을 위한 영상 감시기기들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베트남 CCTV 수입규모는 통계 부재로 파악하기 어렵지만 2016년 기준 베트남은 약 6억 달러를 수입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대중국 수입 비중이 20~30%로 가장 높으며 한국과 일본, 미국, 태국(HS Code 8525.80 기준이며, HS Code 분류에 따라 실제와 다소 차이가 존재함)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3년간 베트남의 대한국 CCTV 수입규모는 약 2억 달러를 상회한다.

▲베트남의 상위 10개 CCTV 수입국(단위 : 천 달러)[자료=ITC, 베트남 통계청 / HS Code 8525.80기준]


베트남에서 주로 유통되는 CCTV 브랜드는 캐나다의 아비질론과 스웨덴의 엑시스 커뮤니케이션, 독일의 보쉬, 중국의 하이크비전, 한국의 한화테크윈, 일본의 파나소닉과 소니, 미국의 펠코 등이다.

▲베트남의 대한국 CCTV 수입 규모 추이(단위 : 천 달러)[자료=ITC, 베트남 통계청 / HS Code 8525.80기준]


베트남에서는 브랜드 인지도와 가격, 품질, 디자인, 기능 등에 따라 크게 고급, 중급, 하급의 3개 범주로 구분한다.

고급에는 한국의 한화테크윈을 비롯해 파나소닉, 보쉬, 비보테크, 리코테크, 하이크비전, 다후아 등의 글로벌 브랜드가 자리 잡고 있다. 중급에는 에이브이테크, 밴텍, 큐테크, 케이비비전 등 대만과 중국산 제품들이 많으며, 오래 전부터 인지도를 쌓은 베트남 브랜드도 속해 있다. 하급에는 티피테크와 에이테크, 지테크, 주키테크, 그리텍 등 주로 중국산 저가제품들이 속해 있으며 여기에는 가정용이나 소규모 사무실용이 주를 이룬다.

베트남 CCTV 시장은 중국 제품들의 시장점유율이 높으며 가격대비 품질이 좋다고 평가된다. 중국 저가 제품의 공세로 파나소닉과 보쉬, 하니웰 등 글로벌 메이커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는 등 가격 경쟁이 치열하다.

▲베트남 주요 CCTV 제품과 브랜드[자료=KOTRA 호치민 무역관 종합]


베트남의 CCTV는 크게 100% 수입제품과 현지 조립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에이브이테크나 파나소닉 같이 100% 수입제품의 경우 품질 면에서 현지 조립제품보다 우수하다고 인식되지만, 부품 교체의 어려움과 오랜 수리 기간, 높은 가격이 단점으로 꼽힌다. 밴텍이나 큐테크, 디에이치테크 등 현지 조립제품은 AS가 용이하며 가격도 저렴하다. 하지만 품질관리가 다소 느슨해 기기 불량이 많다.

녹화용 카메라나 비디오 레코더, CCTV 등에 대한 MFN 관세율은 10~15%이며 우리나라는 한국-베트남 FTA를 통해 0~9%의 관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이나 일본, 아세안 역내 제품에 비해 관세가 높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들은 이를 잘 살펴야 한다.

▲FTA별 베트남의 CCTV 수입 관세[자료=베트남 수출입관세 책자]


베트남은 CCTV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인증은 없다. 하지만 IP 카메라와 같이 카메라 자체에 웹 서버기능을 장착해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카메라의 경우 유무선통신기기로 분류될 수 있다. 따라서 유무선통신기기 관련 인증 정보를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표> 베트남 유무선통신기기 인증 제도[자료=통합무역정보서비스]


CCTV를 비롯한 베트남 영상감시 시장은 건설과 인프라 개발 확대 추세에 따라 정부와 교통 부문에서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은행과 오피스, 병원, 호텔과 식당 등 서비스업의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KOTRA 호치민 무역관은 우리 기업들이 베트남 진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전했다. 그리고 베트남 시장 진출 시 다음의 몇 가지 사항을 참고하라고 덧붙였다.

첫째, 공공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베트남 정부는 자국 국민 안전보호를 위해 대도시 내 CCTV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호찌민시의 경우, 범죄우발지역을 중심으로 CCTV를 집중 설치해 범죄발생율이 낮아지는 효과를 얻었다. 이를 통해 호찌민시 뿐만 아니라 중부 도시인 다낭과 훼 역시 공공 안전 확립 및 예방을 위해 CCTV 설치를 늘릴 계획이다.

둘째, 현지의 유통·판매망을 잘 활용해야 한다. 베트남 내 수요가 높은 가정용·사무실용·상점용 CCTV는 개인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CCTV를 온라인으로 구매할 경우, 설치와 AS가 다소 까다롭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통망과 판매대리점을 많이 보유한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하는 것이 베트남 내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엄호식 기자(eomhs@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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