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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반기 정보보안 동향 ①] 이동전화 바이러스 증가세 둔화
  |  입력 : 2018-08-2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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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안업체 “올 상반기 안드로이드 폰 바이러스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
“이동전화 바이러스 유형, 요금소모·요금차감·정보절취 위주”


[보안뉴스 온기홍=중국 베이징] 중국에서 올해 들어 이동전화기를 겨냥한 바이러스의 증가 속도가 느려지면서 이동전화 보안 위험 상황은 호전됐지만, 여전히 바이러스 수량의 규모는 매우 크고 이를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고 중국 정보보안 업체들이 지적했다.

중국에서 올해 상반기에 안드로이드(Android) OS 스마트폰을 겨냥한 바이러스 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중국 정보보안 업계가 밝혔다. 바이러스 감염 피해를 입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가까이 감소했다고 보안 업계는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이동전화기를 겨냥한 바이러스들의 유형은 크게 요금소모, 요금차감, 정보절취 등 위주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동전화 바이러스 10개 가운데 8개 안팎은 이들 유형이었다. 이는 바이러스를 만들어 퍼뜨리는 세력이 경제적 이익을 목적에 두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中 상반기 이동전화 바이러스 증가속도 느려져”
중국 텅쉰(Tencent)의 모바일보안랩이 최근 내놓은 올해 상반기 이동전화 보안 보고에 따르면, 상반기 중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 관련 바이러스는 468만 7,008개 새로 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99만 84개)과 견주어 47.86% 줄어든 규모라고 모바일보안랩은 밝혔다. 2015년 상반기(596만 6,699개), 2016년 상반기(918만 2,491개)와 견줘서도 대폭 감소했다. 하지만 전체 바이러스 수량은 여전히 매우 큰 규모여서 우려되는 상황이다.

▲2015~2018년 상반기 중국에서 탐지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관련 바이러스 수량 대비[자료=중국 텅쉰 모바일보안랩]


중국 정보보안업체 루이싱정보기술은 자사의 ‘클라우드 보안’ 시스템을 써서 지난 상반기 동안 탐지한 이동전화 바이러스는 345만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텅쉰 모바일보안랩의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에 이동전화 바이러스는 월 평균 78만개 늘었다. 가장 많은 때는 3월로 86만 9,050개였다. 2월(82만 9,450개), 4월(82만 1,207개)이 뒤를 이었고, 6월에는 65만 2,086개로 상반기 중 가장 적었다. 1월에는 80만 9,269개, 5월에 70만 5,946개였다.

“中 상반기 바이러스 감염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 6,106만여 명...광동성 전국 최다”
지난 상반기에 바이러스 감염 피해를 입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6,106만 8,35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02% 감소했다고 모바일보안랩이 밝혔다. 이로써 2년 연속 상반기에 감소세를 보였다. 앞서 2015년 상반기에는 감염 피해자 수가 1억 4,106만여 명이었고, 2016년 상반기에 42.35% 늘어난 2억 80만여 명, 2017년 상반기에는 45.67% 줄어든 1억 909만여 명이었다.

▲2015~2018년 상반기 중국에서 바이러스 감염 피해를 입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수 대비[출처=중국 텅쉰 모바일보안랩]


모바일보안랩에 따르면, 중국에서 지난 상반기 중 매월 바이러스 감염 피해를 입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1,000만 명 안팎이었다. 2월에는 감염 피해자 수가 1,162만 2,646명으로 상반기 중 가장 많았다. 5월에는 감염 피해자 수가 920만 137명으로 가장 적었다. 1월에는 1,082만 7,639명, 3월 1,027만 1,646명, 4월 972만 5,415명, 6월에 942만 868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바이러스 감염 피해를 입었다.

지난 상반기에 전국에서 이동전화기의 바이러스 감염 피해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광동성으로 전국의 9.97%를 차지했다고 모바일보안랩은 밝혔다. 저쟝성(전국 점유율 6.28%), 허난성(6.20%)이 전국 2위,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장쑤성(6.14%), 쓰촨성(5.965), 산동성(5.58%), 허베이성(5.13%), 후난성(4.63%), 베이징시(4.30%), 장시성(3.88%) 순으로 전국에서 감염 피해자 수가 많은 상위 10위 지역 안에 들었다.

모바일보안랩은 “올해 상반기에는 이동전화 바이러스 수와 감염 피해자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자체 이동전화 보안 솔루션을 써서 바이러스를 탐지해 퇴치한 횟수도 2015년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탐지·퇴치 횟수는 지난 2015년 상반기 연 2억 2,248만 8,060회에서 2016년 상반기에 38.86%를 늘어난 연 3억 894만 5,235회, 2017년 상반기에 124.24% 급증한 연 6억 9,278만 8,385회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상반기에 연 4억 4,303만 5,775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05% 줄었다.

월별 이동전화 바이러스 탐지·퇴치 상황을 보면, 1월에서 6월까지 월 평균 7,10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1월에 연 7,908만 3,561회로 상반기 중 가장 많았고 4월은 연 7,124만 6,583회로 가장 적었다. 이밖에 3월(연 7,435만 6,635회), 2월(연 7,344만 9,357회), 6월(연 7,290만 4,908회), 5월(연 7,199만 4,731회) 순으로 이 회사의 이동전화 바이러스 탐지·퇴치 횟수가 많았다.

中 상반기 이동전화 바이러스 유형, 요금소모·요금차감·정보절취 위주”
지난 상반기 중국에서 기승을 부린 이동전화 바이러스의 유형을 공격 행위와 특징을 바탕으로 나눠 보면, ‘요금소모’, ‘요금차감’, ‘개인 중요정보 절취’ 등이 대표적인 유형으로 꼽혔다.

텅쉰 모바일보안랩은 자체 조사 결과, 요금소모, 요금차감, 정보절취 등 세 가지 유형의 점유율은 각각 32.26%, 28.29%, 20.40%로 전체의 80%를 웃돌았다. 해커 등이 금전 이익을 노리고 있음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멀웨어(16.98%), 피싱 사기(1.18%), 시스템 파괴(0.55%), 원격 제어(0.30%), 악성 전파(0.04%) 등의 유형이 뒤를 이었다.

중국 정보보안업체 루이싱정보기술은 자사의 ‘클라우드 보안’ 시스템을 써서 지난 상반기 동안 탐지한 이동전화 바이러스(345만개)의 유형을 살펴본 결과, 정보 절취(점유율 28%)를 비롯해 요금 소모(27%), 멀웨어(17%), 악성 요금차감(10%) 등 4종 위주였다고 밝혔다. 이밖에 시스템 파괴(점유율 10%), 원격 제어(4%), 피싱 사기(2%), 악성 전파(2%) 등도 지난 상반기에 탐지된 이동전화 바이러스들의 유형이었다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2018년 상반기 중국에서 이동전화기를 겨냥한 바이러스의 주요 유형과 점유율[자료=중국 텅쉰 모바일보안랩]


모바일보안랩이 지난 상반기에 탐지한 이동전화 바이러스의 유형들을 세부적으로 나눈 바에 따르면, 음란류, 메시지 요금차감류, 기타 요금차감류, 맬웨어 확산류는 점유율이 높았다. 각각 20.64%, 14.11%, 11.28%, 10.38%을 차지했다고 모바일보안랩은 밝혔다.

이어 △식별 불가능한 기타 유형(8.51%) △악성 음란류(7.61%) △메시지 요금 소모류(6.96%) △온라인게임 유도 후 요금차감(5.465) △사용자 몰래 S/W 내려 받기(3.61%) △허위·기만(2.11%) △프라이버시 절취(2.06%) △공유 유도(2.04%) △설치 유도(1.27%) △계정 해킹 바이러스(1.03%) △특정 글이나 댓글을 목록 최상위로 올림(1.01%) 등이 1% 이상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밖에 △온라인 게임 핵류(0.77%) △맬 광고(0.48%) △금전 결제 바이러스(0.38%) △불법 복제판 S/W(0.12%) △악의적으로 해를 입힘(0.05%) △루트(ROOT) 권한 신청 획득(0.05%) △취약한 정보 절취(0.02%) △도박(0.02%) △안드로이드 OS 보안취약점 이용(0.01%) △운영체제 S/W로 위장(0.01%) △보안 S/W 삭제(0.003%) △(바이러스) 삭제 어려움(0.0025) 등의 유형도 탐지됐다.

▲중국 내 ‘2018 러시아 월드컵 생방송’이란 이름의 스마트폰 앱에서 트로이목마 바이러스 ‘a.gray.LiveRecharge’가 탐지된 화면.


지난 상반기에는 탐지 및 퇴치한 이동전화 바이러스의 수량이 매우 많을 뿐 아니라 유형도 다양했다고 모바일보안랩은 평가했다. 대표적 유형으로는 △6월 초 대학 입학 수능시험을 전후로 수험생들이 원하는 시험 준비, 점수 조회, 지원서 작성 등과 관련해 바이러스가 들어간 악성 소프트웨어 △러시아 월드컵 기간 생방송 유형의 악성 소프트웨어와 유관 온라인 게임류 악성 애플리케이션 △’쥬라기 월드 2’, 중국판 ‘런닝맨2’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인기 영화·엔터테인먼트 작품에 숨은 악성 바이러스 등이 꼽혔다.

이와 관련, 불법 세력은 지난 6월 중국에서도 화제가 된 러시아 월드컵 기간에 이를 기회 삼아 ‘월드컵 영상 시청’ 따위의 이름을 내건 관련 영상 애플리케이션(앱) S/W를 내놓았다. 이들은 이 앱에 트로이목마 바이러스를 투입한 뒤 스마트폰 사용자를 꾀어내려 받게 한 다음, 광고를 내보내고 악의적으로 요금을 차감시키기도 했다.

대표적으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생방송’이란 이름이 붙은 앱은 트로이목마 바이러스 ‘a.gray.LiveRecharge’를 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바이러스는 활동을 개시한 뒤 스마트폰 사용자를 꾀어 유료 서비스를 선택하게 하고, 이를 틈타 인증번호 정보를 훔치고, 나아가 사용자의 은행카드를 도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 세력은 월드컵 생방송류 S/W 외에도 ‘축구 경기 체험’ 따위를 내세워 트로이목마 바이러스를 월드컵과 관련한 온라인 게임 앱(3D판 월드컵 등)에 투입하고, 사용자를 속여 이를 스마트폰에 내려 받게 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에 광고를 내보내고 중요한 정보들을 빼냈다.

지난 6월 초에는 대학 입학 수능시험 ‘가오카오’와 관련한 각종 유형의 스마트폰 앱들도 불법 세력에 적극 이용됐다. 텅쉰이 모바일 보안 솔루션을 써서 탐지해 퇴치한 ‘가오카오 복습 대전’이란 이름의 앱의 경우, ‘a.gray.floatgame.t’ 이란 트로이목마 바이러스를 갖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바이러스는 활동 개시와 함께 S/W 내의 악성광고 부가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며, 스크린에 광고 팝업 창을 마구 띄움으로써 스마트폰 사용에게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나아가 사용자 몰래 다른 앱들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거나 은행카드 정보를 빼내어 도용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모바일보안랩이 지난 상반기에 탐지한 ‘BlackBaby’란 이름의 트로이목마는 어린이들의 모바일 게임에 숨어 있다가 몰래 데이터를 소모시키고 광고 프로그램을 추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트로이목마는 중국에서 100여 종의 어린이용 모바일게임 앱을 감염시켰고, 이 때문에 수 백 만 명이 영향을 받았다고 텅쉰은 밝혔다.
[중국 베이징 / 온기홍 특파원(onkihong@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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