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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에 수억 원 손해 일으킨 바이러스는 워너크라이
  |  입력 : 2018-08-0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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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대형 업체, 워너크라이에 걸려 이틀 간 생산하지 못해
애플의 주요 파트너 업체...올해 발표될 아이폰에 영향 있을까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대만의 거대 칩 생산자인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가 주말 동안 발생한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추가 사실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서 지난 해 전 세계에 랜섬웨어라는 전문용어를 강렬하게 심어준 워너크라이가 등장했다.

[이미지 = iclickart]


TSMC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반도체 생산 업체이며, 대만 GDP의 4%를 담당하고 있고, 애플에 부품을 제공하는 주요 공급자 중 하나다. 그러나 지난 8월 3일 소프트웨어 설치 과정 중에 멀웨어에 감염돼 시스템 리부트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일이 벌어지고, 공장 가동이 이틀 동안 중단됐다.

이 때문에 물품 발송에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올해 새 아이폰을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 이틀간의 생산 중단 사태 때문에 TSMC는 총 수익의 3%의 손해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TSMC는 처음 “컴퓨터 바이러스”라는 표현을 써서 이 사태에 대해 발표했다. 그런데 대만 시각으로 월요일, 자신들을 공격한 바이러스가 워너크라이의 변종이라는 새로운 사실을 추가했다. 워너크라이는 지난 해 등장해 순식간에 전 세계 150개국 20만명의 사용자를 감염시킨 랜섬웨어다.

아직 TSMC 측은 주요 고객 혹은 상품 중 어떤 것에 영향이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많은 분석가들이 올해 출시될 아이폰과 연결시키고 있지만 TSMC는 세부 사항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다만 “기밀이 유출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TSMC의 CEO인 C.C 웨이(C.C. Wei)는 기자들과 분석가들에게 “바이러스는 전부 제거되었으며 생산 라인은 전부 정상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TSMC를 겨냥한 해킹 공격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바이러스 스캔을 정확하게 하지 않은 직원의 실수였을 뿐입니다.”

웨이는 “해킹으로 의심되는 행위들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순수하게 우리 측의 태만과 부주의로 발생한 일”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번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식의 인간적인 실수가 발생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실수를 한 직원은 소프트웨어 설치를 하면서 멀웨어 스캔을 하거나 시스템을 분리시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본적인 보안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

그러면서 TSMC는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자동화 된 보안 절차 및 멀웨어 탐지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멀웨어 침투를 보다 적극적으로 막겠다는 것이다.

현재 TSMC는 고객사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이번 사태로 인한 고객사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절차들을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워너크라이 사태 때 모든 기업들이 랜섬웨어의 기본적인 대처법에 대해 배운 줄 알았는데 TSMC는 아니었나보다”라며 비판하는 외신들의 목소리를 싣고 있다.

3줄 요약
1. 애플의 주요 파트너사이자 거대 반도체 업체 TSMC 이틀 간 생산 중단.
2. 컴퓨터 바이러스에 걸렸다 -> 알고 보니 워너크라이의 변종.
3. 소프트웨어 설치하려던 직원의 실수였을 뿐 해킹 공격 아니라고 TSMC는 강조.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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