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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강자 시스코, 인증 스타트업 23억 달러에 매입
  |  입력 : 2018-08-0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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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성장 중이었던 기업 듀오 시큐리티, 23억 5천 달러에 거래 성사
“인텐트 기반 네트워크 분야로 더 나아가기 위한 전략”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네트워크 산업의 거인 시스코(Cisco)가 인증 관련 스타트업인 듀오 시큐리티(Duo Security)를 23억 5천만 달러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미지 = iclickart]


듀오 시큐리티는 2010년 덕 송(Dug Song)과 조나단 오버하이드(Jonathan Oberheide)가 공동 창립한 회사로 클라우드 기반의 다중인증 시스템을 특장점으로 내세운다. 중소기업부터 세계적인 대기업들까지 다양한 회사가 듀오 시큐리티의 고객이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시스코를 통해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다.

“시스코와 듀오 시큐리티는 여러 기업들의 기본적인 인프라를 안전하게 구축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는 면에서 같은 길을 가는 기업이었습니다.” 시스코의 부회장인 데이비드 괴켈러(David Goeckeler)의 말이다. “현대 보안 아키텍처의 중심엔 사용자, 장비, 애플리케이션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괴켈러는 이번 M&A를 진행하게 된 핵심 이유 세 가지를 설명했다. “먼저는 시스코가 인텐트 기반의(intent-based) 네트워킹을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 시스코는 온프레미스 네트워크 접근 통제 시스템을 ISE(아이덴티티 서비스 엔진)를 통해 제공합니다. 이제는 듀오 시큐리티의 SaaS 모델을 통합해 클라우드 기반의 접근 통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괴켈러는 시스코라는 기업에 대해 “네트워킹과 기업 보안에 집중해온 곳”이라며 “클라우드 환경이 확장됨으로써 앱들이 점점 회사의 반경 바깥으로 나가는 때에 안전하게 클라이언트들을 앱과 연결시켜주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듀오 시큐리티의 덕 송도 “지금은 멀티클라우드 시대”라며 “새로운 네트워크 환경이 구축되는 때에 우리의 역할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었다”고 거들었다.

괴켈러가 설명하는 M&A의 두 번째 이유는 “시스코와 듀오가 연합함으로써 클라우드 보안 정책을 보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시스코의 시큐어 인터넷 게이트웨이(Secure Internet Gateway)와 클라우드 접근 보안 브로커(Cloud Access Security Broker), 기업 모빌리티 관리(Enterprise Mobility Management) 등에 신뢰된 아이덴티티 기술을 통합함으로써 기존 정책들이 깔끔하게 가다듬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이유는 “듀오의 장비 가시성 기술을 사용해 엔드포인트 관리 범위를 확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었다.

시장 분석가들은 시스코가 ‘다중인증’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훨씬 강력한 서비스와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한다. 하지만 ‘다중인증’을 지금에서야 사들인다는 게 조금은 늦지 않았나 하는 분석도 있다. 시장 조사 업체인 포레스터(Forrester)의 수석 분석가인 메릿 맥심(Merritt Maxim)이 후자의 의견을 가진 사람 중 하나다.

맥심은 “시스코는 전통의 강자이고 듀오는 약간 아웃사이더 느낌이 나는 회사”라고 운을 뗀다. “비밀번호가 계속해서 뚫리고 도난당하는 지금 시점에 시스코가 다중인증 기술에 투자한 건 나쁘지 않은 판단입니다. 게다가 듀오는 그 성장 속도가 놀라울 정도인 회사였죠. 하지만 가격이 23억 5천만 달러나 할 정도였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시스코가 인증 시장에 조금 늦게 뛰어든 느낌이 없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이미 시스코 정도 되는 다른 회사들은 전부 인증에 투자를 해놓은 상태입니다.”

괴클러는 “시스코와 듀오의 연합은 단순 보안 이상을 추구하는, 즉, 인텐트 기반 네트워크 전략을 위한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시스코는 듀오의 기술을 시스코 제품과 서비스에 통합해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지만, 일부 제품의 경우는 독자적으로 판매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3줄 요약
1. 네트워크 강자 시스코, 다중인증 기술 가진 듀오 시큐리티 사들이다.
2. 거래 가격은 23억 5천만 달러. 다중인증에 대한 투자가 조금 늦었다는 걸 나타내는 금액.
3. 인텐트 기반 네트워크 시장에 좀 더 공격적으로 포지셔닝 하려는 시스코의 전략.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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