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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지능형 반도체 미래 인재 양성의 산실

  |  입력 : 2018-07-2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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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대응 10주 교육으로 취업 길 터줘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정부출연연구원이 미취업 청년들을 위해 이들을 지능형 반도체 설계 전문 엔지니어로 키워 관련 기업 취업으로 연결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교육생 89명을 선발, 지난 6월 말부터 다음 달 말까지 총 10주간 ‘지능형 반도체 설계 전문 엔지니어 양성 교육’을 진행 중이다.

ETRI 서울SW-SoC융합R&BD센터가 주최하는 본 교육 과정은 지능형 반도체·인공지능(AI) 등과 관련된 실무 역량을 지닌 전문 엔지니어를 육성, 창업 또는 중소·중견기업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해준다. 2009년부터 시작된 본 교육은 지난해까지 9년간 총 564명의 SW-SoC 설계 전문 엔지니어를 키워냈다. 지난해 수료생 62명 중 57명(92%)이 취업과 진학에 성공했다.

수료생들이 취업한 기업 중 코스닥상장회사는 자율주행과 관련한 넥스트칩과 유라코퍼레이션 등이다. 또한 반도체장비 회사인 테크윙과 이오테크닉스 등에도 취업했다. 연매출 200억원 이상 기업인 쓰리에이로직, 아이닉스 등에도 취업해 수료생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소프트모션앤로보틱스 등과 같은 외국계 기업은 물론 ETRI 동문 중견기업인 AP시스템과 창업기업인 TISC 등에서도 핵심 인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ETRI는 이처럼 교육생들이 10년 가까이 500여명 넘게 관련 기업에 취업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은 교육생 선발부터 교육 운영, 채용 연계 등 전 과정에 현장에서 수렴된 산·학·연 의견을 반영한다는 점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아울러 산업체 수요 기반 밀도 있고 집중적인 교육 커리큘럼이 강점이며, ETRI만이 가지고 있는 교육 인프라와 실무 전수 노하우가 비결이라고 밝혔다.

실제 교육생을 채용한 중소기업의 설문조사 결과, ETRI 취업 연계 교육을 통해 채용된 인력의 실무 능력이 입사 12개월차 정도의 직원 실력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기업이 경력자를 선호하는 분위기 속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결과라고 연구원은 설명한다.

또한 지난 9년 동안 본 과정을 마친 교육생 564명의 취업률을 살펴보면, 지능형 반도체 관련분야 종사자가 446명으로 80%에 가까운 인력들이 동종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ETRI 노예철 SW-SoC인력양성실장은 “본 교육은 청년들의 최대 화두인 취업난 해결과 중소기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 채용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기업인 TISC의 김현일 대표도 “올해 AI 분야 칩 양산 때문에 AI 기술 전문 분야 교육생이 필요했는데 연구원에서 적기에 우수한 인력을 소개받을 수 있어서 단비와 같았다”고 말했다.

‘지능형 반도체 설계 전문 엔지니어 양성 교육’은 매년 4월부터 ETRI 서울SW-SoC융합R&BD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신청이 가능하며, 5월 말 면접을 통해 교육생을 선발한다.

올해는 채용 수요 조사와 중소기업의 채용이 절실한 △AI 딥러닝 HW 가속기 설계 △SoC기반 AI 딥러닝 펌웨어(Firmware) 설계 △시스템 반도체 장비 제어 설계 △초미세 공정 Auto P&R 설계 등 총 4개 과정이 개설·운영 중이다. 교육과정은 산업통상자원부 ‘지능형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 사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기술 전문 엔지니어 양성 교육’ 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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