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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XP의 보안취약성 악용한 서비스 거부 공격 발생
지난 6월 말부터 공격 증상...낮은 버전 OS 사용과 보안인식 부족 원인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MS의 오래된 운영체제인 윈도우 XP 보안취약성을 악용한 서비스 거부 공격이 포스(POS) 시스템을 타깃으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지난 6월말 경부터 인터넷 연결이 안 되는 등 이상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6월 30일 포스기에서 카드 결제가 안 된다는 이상 징후를 토로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지난 6월 29일 한 POS 기업은 ‘윈도우 XP 시스템 인터넷 연결 끊김 증상 긴급복구 방법 및 권고사항 안내’란 제목으로 공지했다.
공지내용을 살펴보면 ‘윈도우 XP 기반의 POSReady 2009시스템에서 인터넷 연결이 안 되는 증상이 발생되고 있다’며 ‘해당 증상은 윈도우 XP의 보안취약성을 악용한 디도스 공격의 일종으로 TCP/IP 설정 및 윈도우 서비스의 인터넷 연결 관련 항목에 악영향을 줘 인터넷 연결이 끊어지는 증상이 발생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증상이 발생된 POS 장비의 경우 TCP/IP항목 재설치를 통해 인터넷을 우선 긴급복구하고, 증상이 발생되지 않은 매장들도 권고사항을 참고해 미리 점검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포스 업체는 권고사항으로 △외부로부터의 접속 및 공격에 취약한 공인 IP사용 금지 △IP 공유기를 사용해 사설 IP 대역의 네트워크 사용 설정 △OS 재설치(WinClon을 이용한 OS복구) △최신 업데이트된 백신프로그램 설치 및 검사-정밀검사 필수진행 △추후 XP 보안취약성으로 인한 공격 및 오류가 추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Windows 7 이상의 최신 윈도우 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 사용 등을 권장했다.
이와 함께 POS 기업은 ‘POSReady 2009 인터넷 연결 끊김 증상 관련 해결 방안’이라는 제목의 PDF파일을 첨부해 안내했다.
여기서 주목되는 점은 피해 포스 시스템이 모두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낮은 버전의 OS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결국 이는 취약점 패치 및 보안 업데이트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라온시큐어 핵심연구팀 이종호 팀장은 “해킹 시 카드정보 등 개인정보를 획득할 수 있고 한 개의 취약점으로 해당 단말기를 모두 해킹할 수 있기 때문에 포스 기기는 주 타깃이 되고 있다”며 “수많은 포스 기기들이 호환성을 위해 낮은 버전의 OS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운영 소프트웨어 자체가 윈도우 XP만 호환되고, 최신 OS는 호환되지 않아 이용자 입장에서는 굳이 최신 OS로 변경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것. 특히, 지원 종료된 윈도우 XP를 계속 사용하는 건 보안에 있어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POS 제조업체에서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보안관리 및 교육에 보다 적극 나서야 한다고 이종호 팀장은 강조했다.
기업의 한 CISO는 “더 이상 보안패치가 지원되지 않는 OS를 사용하는 수많은 POS 시스템 제조업체와 이들에 대한 관리체계 미흡, 그리고 POS 설치 후 사후관리 소홀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어 침해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며 “POS 시스템에 대한 보안관리 주체를 명확히 하는 것이 해결의 단초를 여는 길”이라고 밝혔다.
익명의 공공기관 보안담당자는 “POS 단말기는 민감한 개인정보 및 금융정보가 처리되고 있지만, 소상공인 등 소규모의 사업자가 사용하는 단말기의 경우 보안의 사각지대”라며 “지금이라도 금융기관에 준하는 규제를 적용해야 하며, 여기에는 지정된 프로세스 외에 프로그램 실행을 금지하는 화이트리스트 기반 백신의 설치 등 POS 환경에 맞는 기술적인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 또한 이러한 규제가 이행될수 있도록 POS 단말기의 보안관리 주체를 명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지난 6월 말부터 공격 증상...낮은 버전 OS 사용과 보안인식 부족 원인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MS의 오래된 운영체제인 윈도우 XP 보안취약성을 악용한 서비스 거부 공격이 포스(POS) 시스템을 타깃으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지난 6월말 경부터 인터넷 연결이 안 되는 등 이상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지=아이클릭아트]
지난 6월 30일 포스기에서 카드 결제가 안 된다는 이상 징후를 토로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지난 6월 29일 한 POS 기업은 ‘윈도우 XP 시스템 인터넷 연결 끊김 증상 긴급복구 방법 및 권고사항 안내’란 제목으로 공지했다.
공지내용을 살펴보면 ‘윈도우 XP 기반의 POSReady 2009시스템에서 인터넷 연결이 안 되는 증상이 발생되고 있다’며 ‘해당 증상은 윈도우 XP의 보안취약성을 악용한 디도스 공격의 일종으로 TCP/IP 설정 및 윈도우 서비스의 인터넷 연결 관련 항목에 악영향을 줘 인터넷 연결이 끊어지는 증상이 발생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증상이 발생된 POS 장비의 경우 TCP/IP항목 재설치를 통해 인터넷을 우선 긴급복구하고, 증상이 발생되지 않은 매장들도 권고사항을 참고해 미리 점검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포스 업체는 권고사항으로 △외부로부터의 접속 및 공격에 취약한 공인 IP사용 금지 △IP 공유기를 사용해 사설 IP 대역의 네트워크 사용 설정 △OS 재설치(WinClon을 이용한 OS복구) △최신 업데이트된 백신프로그램 설치 및 검사-정밀검사 필수진행 △추후 XP 보안취약성으로 인한 공격 및 오류가 추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Windows 7 이상의 최신 윈도우 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 사용 등을 권장했다.
이와 함께 POS 기업은 ‘POSReady 2009 인터넷 연결 끊김 증상 관련 해결 방안’이라는 제목의 PDF파일을 첨부해 안내했다.
여기서 주목되는 점은 피해 포스 시스템이 모두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낮은 버전의 OS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결국 이는 취약점 패치 및 보안 업데이트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라온시큐어 핵심연구팀 이종호 팀장은 “해킹 시 카드정보 등 개인정보를 획득할 수 있고 한 개의 취약점으로 해당 단말기를 모두 해킹할 수 있기 때문에 포스 기기는 주 타깃이 되고 있다”며 “수많은 포스 기기들이 호환성을 위해 낮은 버전의 OS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운영 소프트웨어 자체가 윈도우 XP만 호환되고, 최신 OS는 호환되지 않아 이용자 입장에서는 굳이 최신 OS로 변경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는 것. 특히, 지원 종료된 윈도우 XP를 계속 사용하는 건 보안에 있어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POS 제조업체에서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보안관리 및 교육에 보다 적극 나서야 한다고 이종호 팀장은 강조했다.
기업의 한 CISO는 “더 이상 보안패치가 지원되지 않는 OS를 사용하는 수많은 POS 시스템 제조업체와 이들에 대한 관리체계 미흡, 그리고 POS 설치 후 사후관리 소홀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어 침해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며 “POS 시스템에 대한 보안관리 주체를 명확히 하는 것이 해결의 단초를 여는 길”이라고 밝혔다.
익명의 공공기관 보안담당자는 “POS 단말기는 민감한 개인정보 및 금융정보가 처리되고 있지만, 소상공인 등 소규모의 사업자가 사용하는 단말기의 경우 보안의 사각지대”라며 “지금이라도 금융기관에 준하는 규제를 적용해야 하며, 여기에는 지정된 프로세스 외에 프로그램 실행을 금지하는 화이트리스트 기반 백신의 설치 등 POS 환경에 맞는 기술적인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 또한 이러한 규제가 이행될수 있도록 POS 단말기의 보안관리 주체를 명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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