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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질적인 BEC 공격, 74명의 연루자 체포 성공
  |  입력 : 2018-06-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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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간의 장기 수사...3개 대륙의 정부 기관 공조 이뤄져
미국에서만 42명 체포...대부분 자금 세탁에 참여한 인물들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세 개 대륙을 넘나드는 6개월 간의 장기 수사 끝에 기업 이메일 침해(BEC) 공격에 가담한 74명의 사이버 범죄자들을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이다. 이 작전의 이름은 와이어와이어 작전(Operation Wire Wire)으로, 미국 사법부와 국토안보부, 재무부, 우편검사서비스국을 주축으로 BEC 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미지 = iclickart]


BEC 공격은 전 세계에서 약 1천 4백만 달러의 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사기성 범죄로, 재무부 직원들에게 CEO 등의 임원진을 사칭한 이메일을 보내 어디론가 돈을 송금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에 잡힌 74명 중 42명은 미국 내에서 체포됐고, 29명은 나이지리아에서, 나머지는 캐나다, 모리셔스, 폴란드에서 검거됐다. 미국의 법무상인 제프 세션즈(Jeff Sessions)는 “FBI를 비롯해 이번 공조에 참여한 검사관들 및 관련 기관 모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작전에 힘을 보태준 나이지리아, 폴란드, 캐나다, 모리셔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의 기관들”에도 감사를 표했다.

대부분의 BEC 사기 공격이 그렇지만, 이번에 잡힌 일당들 역시 중소기업들을 주로 노려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소셜 엔지니어링, 사기 이메일 전송 등을 통해 직원들을 속였고, 이를 통해 막대한 돈을 챙길 수 있었다.

보안 업체 디텍스 시스템즈(Dtex Systems)의 CEO인 크리스티 와이엇(Christy Wyatt)은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건으로 다시 한 번 드러난 건, 사이버 범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격법이 사람을 속이고 거짓말로 사기를 친다는 것”이라며, “이는 기술만이 아니라 각종 보안 교육을 통해 방어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번에 잡힌 인물들 중 대다수는 BEC 공격 절차 중에서도 자금 세탁에 연루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3명은 플로리다 주에서 주로 활동을 해왔으며, 그래서 플로리다 주립 법원에 기소된 상태다. 이들은 최소 1천만 달러를 세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댈러스에서는 두 명의 나이지리아 국적자들이 잡혔다. BEC 공격으로 부동산 관련 사기를 저질렀다고 보도되고 있다. 사법부에 의하면 “이들은 부동산을 다루는 변호사들에게 부동산 판매자인 것처럼 메일을 보내고, 부동산 판매 절차를 위한 돈 24만 6천 달러를 송금하도록 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약 66만 5천 달러를 세탁했습니다.”

코네티컷 주에서도 일부 범죄자들이 체포됐다. 이들은 약 2백 6십만 달러를 세탁했으며, 위와 비슷한 부동산 사기를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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