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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해커, 미국 해군의 기밀 다수 훔쳐갔다
  |  입력 : 2018-06-1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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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여러 방면에서 대립각 세우고 있는 시점
새로운 무기에 관한 정보 빼가...이전부터 각종 신무기 정보 훔친 중국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중국 정부의 해커들이 미국 해군의 한 협력 업체로부터 대량의 정보를 훔쳐냈다. 새로운 유형의 대함용 잠수함 미사일 개발 계획도 이 중 포함되어 있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이미지 = iclickart]


수사에 투입된 사람들에 의하면 침해 자체는 올해 1월과 2월 중에 일어났으며, 중국의 국가안보부(Ministry of State Security)에서 작전을 지휘 및 실시했다고 한다. 해커들의 활동 지역은 중국 광둥성으로 보인다.

해킹을 당한 업체의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해군수중전쟁센터(Naval Undersea Warfare Center)와 긴밀한 관계를 가진 것으로 보도됐다. 또한 로드아일랜드 뉴포트에 위치해 있다는 것도 공개됐다. 주로 잠수함에 장착하는 수중 무기를 개발하는 업체라고 한다.

워싱턴포스트지에 의하면 해커들은 총 614 기가바이트의 정보를 훔쳐갔는데, 여기에는 각종 센서 기술 및 잠수함 내 암호 시스템에 대한 기밀 문건들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또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시드래곤(Sea Dragon)이라는 프로젝트에 대한 문건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시드래곤 프로젝트는 2012년 시작되었다는 것 말고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자료가 거의 없다. 국방부 역시 시드래곤에 대해서는 별 다른 언급을 해온 바가 없다. 다만 “현존하는 군사 기술을 새롭게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 정도는 공개되어 있는 상태다.

또한 중국 해커들은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미사일에 대한 정보도 가져간 것으로 보이는데, 워싱턴포스트는 해군의 요청으로 관련 정보는 거의 보도하지 않았다. 초음속 대함 마시일이라는 것만 한 줄 나왔을 뿐이다.

해군 대변인인 빌 스픽스(Bill Speaks) 사령관은 이러한 보도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해군과 국가 안보와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사이버 공간에서의 위협들은 매우 실제적이며,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해군은 이러한 위협에 대비하고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중국 해커들은 지난 수년 동안 미국의 국방 시스템과 국가 기관들을 겨냥해 해킹 공격을 가해왔다. 그러면서 수많은 정보를 훔쳐가는 데 성공했다. 미국 국방부에 의하면 중국 해커들은 이번 사건 전에도 F-35 스텔스기, 고급 패트리어트 PAC-3 미사일 시스템 등 주요 무기 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훔쳐간 적이 있다.

중국 정부의 미군 해킹 소식은 현재 두 나라 사이의 긴장감이 고도되고 있는 시점에 나온 거라 더욱 중요하다. 특히 남중국해와 대만을 둘러싼 두 나라의 입장 차이가 확실하고,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중국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미국은 지난 달 실시된 세계 최대의 연합 군사 훈련에 중국의 참가를 거절한 바 있다.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보여주는 지나치게 공격적인 모습이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을뿐 아니라 인근 지역의 불안감을 조성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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