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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공격방어대회, ‘락드 실즈’ 경험 더해 올 가을 개최
  |  입력 : 2018-06-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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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연, 아시아 국가 최초로 락드 실즈 운영팀 참여
락드 실즈 경험 더한 사이버공방대회, 9월 말 예선


[보안뉴스 오다인 기자] ‘불패의 검객’이라 불리는 미야모토 무사시는 “만사에 때가 있으나 훈련하지 않으면 얻지 못한다”고 말했다. 훈련은 성취의 필수조건이다. 국가 사이버 안보의 성패 역시 그 나라 사이버 훈련의 수준과 맞닿아 있다.

▲2017년 11월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1회 사이버공격방어대회 현장 모습[사진=사이버안전훈련센터]


‘락드 실즈(Locked Shields)’는 매년 4월 에스토니아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이버 훈련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軍) 대상의 다국적 사이버 군사 훈련으로, CCDCOE라 불리는 NATO 산하 합동사이버방어센터에서 주관한다. 지난 4월 훈련에는 전 세계 30개국 1,000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올해 락드 실즈 훈련에는 우리나라 국가보안기술연구소(소장 조현숙, 이하 국보연)도 참여했다. 국보연은 아시아 국가 최초로 락드 실즈 2018의 운영팀으로 참여했다.

락드 실즈 참여 팀은 역할에 따라 △화이트 팀(사후통제) △그린 팀(인프라) △옐로우 팀(상황인지) △블루 팀(방어) △레드 팀(공격) 등으로 나뉜다. 이번 훈련에서 국보연은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담당하는 그린 팀이었다. 원자력발전소·전력변전소·수질정화시스템·철도제어시스템 같은 기반시설 모사시스템이 락드 실즈 2018에 최초로 적용됐다.

이러한 기반시설 모사시스템은 국보연에서 자체 개발한 범용 훈련 플랫폼이다. 특히, 정수제어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 발생 시 상수도 오염·피해 등 파급효과에 대해 실감나는 시나리오와 환경을 제공해 현장에서 열광적인 반응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보연이 락드 실즈에 사실적인 훈련 시나리오를 제공했다는 평가가 따른다.

국보연이 락드 실즈에서 쌓은 경험은 우리나라 사이버 훈련에도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으로 오는 가을 예정된 ‘사이버공격방어대회(CCE: Cyber Conflict Exercise & Contest)’에서 그 성과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사이버공격방어대회는 국보연 산하 사이버안전훈련센터(센터장 조상우)에서 주최하는 실시간 사이버 공격·방어 대회로, 지난해 11월 처음 개최됐다. 제1회 대회 당시 1,115명이 참여했다.

사이버공격방어대회의 기본 취지는 사이버 위기 대응 능력을 갖춘 전문가를 발굴·양성하고, 국가 사이버 안보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이버 공격을 담당하는 공격 팀과 방어를 담당하는 방어 팀으로 나뉘어 실시간 대규모 훈련이 조직·진행된다. 지난해엔 공격 10팀(초청 2팀 및 예선 일반 8팀)과 방어 16팀(예선 국가·공공기관 8팀 및 예선 일반 8팀)이 △DMZ △인터넷 △내부망 △제어망 등을 두고 공격과 방어를 수행했다.

락드 실즈를 비롯해 사이버공격방어대회 같은 사이버 방어 훈련은 실제 발생 가능성이 있는 사이버 공격을 미리 경험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사이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꼽힌다. 세계적으로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고, 기반시설 내부에 IT가 급속도로 융합되면서 사이버 방어 훈련의 중요성은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락드 실즈의 경우, 가상의 NATO 소속 약소국 ‘베릴리아(Berylia)’가 사이버 공격을 받는 상황을 가정하고 이를 NATO 회원국이 연합·방어한다는 기본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실제적 사이버 위기에 직면하고 대응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방어 훈련과 미디어·법률·전략 등 다양한 요소를 접목해 포괄적 대응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사이버공격방어대회는 △200명이 동시에 원격 접속할 수 있는 가상화 기반 훈련장 △대회 전체 상황 및 팀별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지할 수 있는 관제 시각화 △사이버 피해 상황 체감을 위한 기반시설 모사시스템 △기관 전산망 단위의 단계적인 공격 및 대응 절차에 따른 방어 △실제 보안 위협 사례를 바탕으로 한 미션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올해 사이버공격방어대회 예선전은 9월 29일로 예정돼 있다. 이후 본 행사는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제주 메종글래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오다인 기자(boan2@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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